바지락 칼국수

1 바지락을 넣고 끓인 칼국수

대표적인 해물 칼국수바칼. 제대로 해감을 시키고 국물만 잘 내면 시원한 칼국수가 완성된다.
레시피는 간단한 편이지만 편의상 사먹는 음식. 물가가 비싼 피서지 해변 음식점에서 그나마 쉽게 손이 가는 메뉴.
바지락칼국수, 혹은 저렇게 국물이 맑은 해물칼국수의 아이덴티티는 3인분 이상을 주문할 시 대야같은 그릇에 수북한 조개와 면을 담아 국자를 띄워 주고, 김치 겉절이를 반찬으로 내오는 광경일 것이다. 그리고 그걸 국물까지 챙겨먹는 자신에게 놀란다. 4~5명 이상이 가면 어차피 작은 그릇에 덜어 먹으므로 사람수에서 하나 빼 만두같은 서브메뉴를 곁들이기도 한다. 가게에 따라 한 번에 주문하는 인수가 늘어나면 새우, 오징어 등 추가되는 게 있다.

2 삼양식품에서 발매한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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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시는 2005년 3월 10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하므로 355kcal의 저칼로리를 자랑한다. 맵지 않은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 그리고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물 맛과 면발의 질 모두 중간 이상은 간다. 특히 국물맛은 칼국수답게 라면이라기 보다 샘표식품의 국수 종류나 간장베이스에 생면을 쓴 우동면 종류와 비교하는 게 어울린다. 염가판인 손칼국수와의 가장 큰 차이.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으니 바로 진공포장된 바지락 5마리다. 껍데기부터 살까지 포함된 진짜 바지락이므로 '바지락 칼국수'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한국 라면의 주류를 차지하는 매운 맛이 아닌, 비교적 순한 맛을 갖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국물과 조갯살의 조합덕분에 해장용으로 좋다. 삼양라면의 숨은 보석

단점으로는 상기한 바지락+건면 덕분에 가격은 당연히비싸다. 신라면 블랙을 제외한 대부분의 라면을 능가하는 고가를 자랑한다.[1] 그래도 설렁탕 한그릇의 영양이 들어있다는 둥 황당한 뻥카를 치는 신라면블랙에 비하면 돈값은 한다. 더불어 칼국수면의 전분 때문에 다른 라면이나 칼국수에 비해 조리시 거품이 많이 나므로 주의.

  1. 2015년 기준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