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달도 따줄게의 등장 인물이다. 임지은이 연기한다.서진구의 아내. 시아버지 서만호가 운영하는 가게의 경리 및 뒤처리를 담당한다.
꽤 똑부러지는 성격. 사실상 맏며느리로서 시할머니 이하 많은 시가(媤家) 식구들과 함께 살면서 온갖 집안일을 다 챙길 수 밖에 없는 입장. 시어머니는 안계시지만, 시할머니에 시아버지에 엄마 없는 시누이 서진희까지 어린 시절부터 돌봐야 했다.
드라마에 직접 언급되지는 않으나, 결혼 당시 시아주버니 서진우가 의대에 재학중이었을 것이므로 서진우의 시중(식사, 빨래, 청소)도 하지 않으면 안됐을 것이다. 이와 같은 엄청난 시집살이를 하느라 불만이 있었지만, 남편과 자신의 상황이 상황이라 참고 살아온 듯. 나름대로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듯하지만 별 성과가 없다. 그런데 서씨 집안에선 그녀가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일에 대해선 크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시가에서 분가하고 싶어해, 시아주버니 서진우가 빨리 결혼하길 원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채원과 서진우와의 결혼 문제에서 시가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결국 오영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일단 분가 건은 물건너 간 것으로 알고 체념하는 분위기. 그러다가 서진희가 사용하던 수능 공부 책을 보다가 옛날의 학구열을 불태우며 대학을 들어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런데 온갖 집안일에 이혼 크리까지 겹치는데 공부는 언제?
손윗동서가 된 한채원과 사이가 나쁘진 않지만, 나래가 더 연상이라는 것과 이제까지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는데 채원은 집안에서 자신보다 더 유리한 상황에 있는지라 미묘한 차별 의식을 느끼고 있는 듯. 그런 가운데 서진구가 빵집 점원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오해한 것을 계기로 쌓아두었던 불만이 폭파, 집을 나가고 이혼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다시 들어왔다. 그리고 수능을 치러 공부도 제대로 안했는데 대학에 들어갔다. 또 원하던 분가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