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朴在東 (1952~)

한국의 시사 만화가, 애니메이터이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경남 울주군(현재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1] 군 복무 이후 1979년부터 휘문고와 중경고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

한겨레신문 창간 당시 한겨레 만평의 한컷짜리 만화를 맡아 그려왔다. 이 만평들은 대체로 날카로운 풍자로 호평을 받았고, 박재동은 일약 유명 시사 만화가의 반열에 오른다. 1996년에 애니메이션 회사를 차려 퇴사했다. 회사 이름은 오돌또기. 그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오돌또기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 했으나, 진보적인 시선으로 4.3운동을 보는 이 작품의 상업성에 회의적인 투자가들의 시선때문에 계속 제작비 부족으로 연기되다가 아직까지 제작되지 못하고 있다. 작품의 시나리오나 주요 인물의 디자인까지도 다 완성되었는데도...

그러나 그 와중에서 이 회사는 2002년 대선의 노무현 후보의 선거운동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고, 이 짧은 애니메이션은 동화적 영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2002년 오돌또기에서 제작한 노무현 대선 후보 CF

2001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초빙되어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기고만장해지신 유인촌 장관께서 박재동을 우파 정부 아래서 한예종을 나가야 할 사람으로 꼽았다던데 다른 진보적인 교수들은 여러 구실로 해직했으나 박재동은 어쩌지 못한 모양.

가끔씩 부정기적으로 진보적인 시선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만화를 그려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그 밖에도 1994년에 '만화! 내 사랑'이란 수필을 썼는데 어린시절 보아온 만화에 대한 추억과 만화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여 만화가들에게 만화에 대한 고마운 수필이라고 호평을 받았다. 박무직도 월간 키노지에서 만화 관련 서적을 소개할때 이 작품은 만화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위대한 전설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사료적 가치도 충분한 책이지만 안타깝게도 절판되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딸이 있다. 부인은 배우 김선화씨.

그밖에도 만화에 대한 여러 책자를 썼으며 고전만화 복간에도 참여하며 열심히 돕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논란이 많은 아청법 토론회에 참석해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
  1. 만화! 내 사랑에 따르면 학교 다닐 당시에는 만화에 대한 천시로 애정이 식고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