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출세

웹툰 곱게 자란 자식의 등장축생인물이자 천하의 개쌍놈&진 주인공.

못나고 왜소한 체격에다가 어렸을 때부터 일러바치기를 잘해 고자질쟁이, 간신배, 모략꾼, 얍삽이,이무기(응?)[1] 등등으로 불리웠으나...... 일제 치하 조선에서 면서기가 된 이후부터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사실 본명보다 박 서기라고 불릴 때가 많은 편.

친일파 중에서도 악질 친일파로안그런 놈이 있겠냐마는 전시 체제인 일본을 위해 해당 지역[2]의 공출 업무를 담당하는데 당연히 공출이라는 명목의 수탈. 공출량이 모자랄 때면가죽 장갑을 끼고 온 마을을 헤집는데 이때 시범 케이스로 걸린 집은 절대 좋은 꼴 못보고 넘어간다고. 어느 정도냐면 공출량 맞춰질 때까지 만삭의 임산부를 은행나무에 거꾸로 매달았다고 한다.욕나오겠지만 이건 시작이다

이런 공적인 업무(?)로도 사람 패죽이고 재산 약탈하는 짓도 모자라 사적으로도 난행을 일삼는데 집안끼리 맺은 혼인 자리를 신부 얼굴이 마음에 안든다고 걷어치운 건 약과요 엄한 동네 처녀 김막녀를 잡아다 겁탈해[3] 애들까지 낳게 해 새장가든 것도 모자라 기생집도 부지런히 드나들 뿐더러 또 새 여자 찾겠답시고 주인공 간난이가 사는 마을에서 제일 예쁘다는 처녀 순분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첫등장이 바로 순분이와 접촉하는 장면이었는데 직접 대면하진 않고 멀찍이서 자신이 심부름 보낸 동생 박운세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때 그새끼가 있는 자리에 먹구름이 깔리는 모습이 나온다.[4] 순분이가 찍혔다는 말로 간난이 일행 혼을 빼놓은 후 직접적인 대사는 없이 그냥 가지만 박운세의 포악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런 놈을 다루는 박출세가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암시.

그리고 공출 거두러 와선 간난이 집이 찍히자 부모님과 병든 항석이를 사정없이 각목으로 두들겨 패며 숨겨놓은 식량[5]을 내놓으라고 난리쳤다. 그쯤해두라고 말리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나랏일그건 니 나라에 불응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구둣발로 걷어차다가 지 발목이 부러지고박치기로 하지 니 모가지 부러지게 지 아파 죽는다고 난리치며 박운세에게 실려갔다. 그리고 간난이의 어머니는 한쪽 눈이 멀고 아버지는 돌아가셨다.박 서기를 주깁시다 박서기는 나의 원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김막녀가 그래도 지아비가 한 일 때문이라고 쌀 한가마를 위로금으로[6] 줬는데 이걸 알자마자 평소에 잘 들어가지도 않던 집을 부러진 다리로 목발 짚고 쳐들어가 애들 보는 앞에서 김막녀를 구타했다. 참고로 당시 김막녀는 만삭의 임산부였다.와 이거 진짜 아오 뻗쳐
이 연재분에서 박출세의 잔혹성이 드러나는데 박운세가 간난이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전혀 모르는 사람 얘기하는 것처럼 왜 죽었데라며 심드렁하게 말했고 여기에 박운세마저 질려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7]

그러다가 32화에서 땅 명의 도용관련해서 각서를 작성하기 위해 도장을 가지러 집에 일찍 들어왔다가 박운세와 홍심이가 바람피는 것을 보고 운세는 쫒겨나고 홍심이는 청자로 반죽음으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몸을 사려서 마을로 가지 않았지만 34화에서 싸그리 싹싹 긁어내라는 공문이 올 예정인 걸 들어 다시 갈등을 보일 예정.
  1. 작가 닉네임이 이무기다;;
  2. 사투리로 봐서 전라도 지역 어디라는 느낌만 들 뿐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는다.
  3. 당시 김막녀는 이미 혼인날짜가 잡힌 모양이었는데 이 말을 하며 사정하는 그녀에게 박출세가 한다는 소리가 나도 여편네가 있어있는 놈이 이런 짓거릴 하십니까
  4. 나으리들이 나올 때면 먹구름이 깔리는 연출이 나온다. 다만 박출세는 그보다 좀 작게 나옴.
  5. 이 식량은 간난이 가족이 겨울날 양식이었다. 그렇다고 많은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곡식 자루 하나에 늙은 호박 하나.
  6. 별 거 아닌 거 같진 하지만 공출이 극에 달한 상황인 당시(송진까지 공출하던 상황이었다)에 보기도 힘든 귀한 물건이었다. 게다가 박출세 몰래 빼주는 것도 보통 담력으론 안될테니...... 실제로 박운세가 우리 형수 통이 커졌네라고 했다.
  7. 박운세도 잔혹도에선 만만치 않지만 박출세가 하는 짓에 나으리들도 멈칫하는 걸 보면 역시 형만한 아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