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아룬드 연대기/등장인물
세월의 돌의 등장 인물. 세르무즈의 항구 도시 마르텔리조의 상인이다.
전형적인 악덕 상인의 모습으로 뚱뚱하고 험악한 인상. 뱃살이 엄청난 모양인지 작중 파비안 크리스차넨은 반봄 카메이노가 자신을 노려보자 '카메이노가 노려본다고 해도, 그의 뱃살을 나에게 가져다 붙이는 저주라도 걸지 않는 한 두려워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예의라고는 없는 인물로 아티유 지스카르트의 선장의 고유 권한을 무시하고 자신이 멋대로 선원들을 뽑으려 하며, 이에 아티유가 반발하자 '그리폰의 호 사건[1]'을 언급하며 '겁쟁이'라고 매도하다가 아티유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한다.
마고랭 에라르드가 푸른 굴조개 호에 지나치게 공을 들인 탓에 많은 빚을 지게 되자 그 채권을 사들인 뒤 푸른 굴조개 호를 헐값에 매입하려고 계획을 짜지만, 이 계획은 엘다렌 히페르 카즈야 그리반센의 쇼미더머니 보정을 받은(...) 나르디에 의해 무너지게 된다.
그 뒤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보인지, 마고랭 에라르드와 주인공 일행이 매매 계약을 맺으려는 현장에 나타나서는 억지를 부린다. 그의 논리는 마고랭 에라르드가 빚을 진수식 날 갚지 않았으니, 채권 상환일이 지난 그 시점에선 배를 압류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파비안 크리스차넨의 현란한 말빨로 논파된다. 파비안은 압류의 순위가 '유가 증권, 배를 포함한 소유물, 부동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엘다렌이 착수금 조로 마고랭 에라르드에게 준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먼저 압류되어야 할 재산임을 인식시킨다. 그러자 카메이노는 최후의 발악을 하는데, 그것은 가압류였다. 어쨌거나 채무가 아직 상환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고랭 에라르드의 재산은 그 시점에서 가압류를 할 수 있었던 것. 물론 가압류는 빚을 갚으면 풀리는 것이지만, 그 기한이 2주일이었기 때문에 2주간 주인공 일행의 발을 묶어 둘 수 있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재뿌리기의 달인이다.
그러나 이 또한 유리카 오베르뉴의 묘책으로 무산된다. 유리카는 반봄 카메이노에게 내기를 제안하는데, 그것은 각자의 편에서 한 사람을 대표로 뽑아 1:1 대결을 벌여, 카메이노가 이기면 배의 구매권을 넘겨주고, 대신 자기네가 이기면 가압류를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 카메이노는 좋다고 승낙하면서 조건을 내건다. 그것은 대결 상대를 서로 상대가 지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것은 당연히 얼핏 보기엔 약해 보이는 엘다렌을 상대로 지정하기 위한 카메이노의 얄팍한 계산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이 바로 유리카가 노린 바였다. 엘다렌은 이미 등장 당시부터 산적단을 혼자서 캐발살내는 등 엄청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드워프였으니...... 유리카의 회상에 의하면 엘다렌은 휘하 드워프 셋만을 거느리고 인간 기사단 100여 명을 도륙해 버렸을 정도였다고. 그래서 카메이노가 데려온 용병 '베르낙'을 엘다렌은 한 도끼에 정리해 버린다. 그것도 죽이지 않고 투구만 쪼개고 살짝 상처를 입히는 입신의 경지에 달한 힘 조절로.
그 뒤로는 등장하지 않는데, 후에 잠시 언급되는 바에 의하면 그 뒤에도 워낙 돈이 많은 상인이다 보니 사업도 그대로 잘 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그 뒤로는 배와 관련된 일이라면 치를 떤다고.- ↑ 침몰을 예상하고 아티유가 퇴선을 명하나, 결국 배는 침몰하지 않아 선주에게 큰 손실을 입혔던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