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드 발레스

ヴァルド・ヴァレス
Wald Wales

파일:Attachment/벽궤14.jpg

영웅전설7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타키시타 츠요시. 벽의 궤적 에볼루션에서 새로 기용된 성우는 류타니 오사무.[1]

20세 크로스벨 자치주 구시가의 불량배 집단 사벨바이퍼의 대장. 자칭 《귀신뽀개기》 발드.

싸움을 좋아하는 흉폭한 성격으로 사슬을 감은 목검을 무기로 한다. 하지만 의외로 카리스마가 있는지 사벨바이퍼의 일원들은 발드를 리더로서 상당히 인정하고 있는 듯. 역시 구시가의 불량배 집단 테스타먼츠를 이끄는 와지 헤미스피어와는 라이벌 관계이다.

···다만 작중에서의 묘사는 안습 그 자체. 완력 좀 있다고 몬스터에게 닥돌했다가 당하기 직전까지 몰리질 않나[2] , 에스텔 브라이트를 몰라보고 멱살을 잡았다가 메치기를 당하는 굴욕씬을 찍지 않나······. 라이벌인 와지가 로이드 일행과 함께 하면서 멋진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반해서 발드는 그냥 양아치 리더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기에 왠지 모르게 약해보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심지어 페어 경주에서는 '1:1로 싸운다'를 선택하면 기본적으로는 다 호각으로 겨루는데 혼자 맞고 나가떨어진다.[3] 그리고 결국 레이스에 꼴등으로 들어온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실제 설정자체가 다들 한가닥들 하거나 실제 실력을 감추고있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발드는 어디까지나 동네 건달들 중에 특출나게 눈에띄는 정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설정이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초반부터 설정집에 그림이 나온 데다 전용 얼굴 그래픽을 달고 있는 캐릭터라기엔 비중도 적고 덩치가 아까울 정도로 자주 굴욕씬을 찍는 그 모습이 도리어 이야깃거리로는 최고였는지 2ch 관련 스레에서는 그야말로 네타의 화신이 되었다. 사실은 흑막이었다거나 사실은 집행자 《귀신뽀개기》 발드라거나······.

그래도 싸움 좋아하고 난폭하지만, 로이드 일행을 도와주거나 크로스벨 시가 위기에 빠졌을때는 사벨바이퍼를 이끌고 직접 나서기도 하는 등 근본적으로는 악하지는 않다. 하지만 선량하다기보다는 정말 하나부터 끝까지 거친 날건달인데, 다만 비겁하거나 치졸하게 구는걸 극히 싫어하는 호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벽의 궤적에서도 등장하는데, 경찰에 들어간 와지를 납득할 수 없는 모양. 점점 삐뚤어지고 있는데 이게 또 왠지 불쌍해보여서 다시 놀림감이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 중에는 열폭이 공감이 안될 정도로 너무 심하다. 그 호방하다던 케릭터가 지나치게 찌질거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결정적으로 와지에게 일대일의 결투를 신청하는데 와지가 본 실력으로 상대하겠다고 말하고서는 그냥 압도적으로 이겨버린다. 즉, 와지는 2년 정도간 발드를 적당히 봐주면서 가지고 논 셈. 와지 입장에서야 자신의 정체도 숨기고 또 나름 발드라는 인물의 호방함을 인정하고 있었기에 한 행동이었지만, 발드 입장에서는 극도의 굴욕을 느낄만한 상황이었다.

결국 이 패배를 계기로 완전히 맛이 갈 정도로 열폭해서 흑막의 그노시스 투여 연구에 참여, 마인이 되어 버리고 만다. [4] 크로스벨로 들어오는 열차를 습격하며 엄청난 부상자를 내놓고 안그래도 외교적으로 불안한 크로스벨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

4장에서 붉은 성좌 크로스벨을 침공할때 구시가지 쪽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 시점에서 자신과 함께한 사벨 바이퍼 멤버들을 자신의 나약함을 지우려는 명목으로 공격해 떡실신시켰다.[5] 여기서 압바스와 무기상인 아슈리와 맞붙는 장면은 제법 멋있다는 평이 많은데 절대 발드가 멋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후 붉은 성좌와 행동을 같이하는데 여기서도 쩌리 취급. 셜리 올랜도가 그를 평가할 때 마인화 상태일땐 나쁘지 않지만, 원상태일땐 너무 약해서 상대가 안된다고 말한걸 보면...

4장 중반부엔 그래도 미련은 남아있었는지 반파된 사벨 바이퍼 아지트를 들르긴 했는데 디노가 반겨주자 매정하게 뿌리치곤 사벨 바이퍼의 해산을 선언했다. 디노의 절규와 한 때 적대했던 테스타먼트들의 멤버들과 대치할 때 자신이 간 길을 되짚으며 와지에게 집착하기도 한다.

처음엔 로이드 일행을 압도했지만 결국 최종 전투에서 성흔을 개방한 와지에게 패배하면서 정신줄을 잡아서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후 사건이 끝난 뒤, 와지와 압바스와 함께 알테리아 법국으로 떠난다. 에필로그에서는 성배기사가 되어 돌아와서 크로스벨 해방에 협력하는 듯. 시기적으로 봤을때 종기사 정도일 듯 하다.

어쨌든 영의 궤적에서는 네타성으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던 캐릭터가 벽의 궤적에 와서는 심각한 열폭형 찌질 약물복용 악당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평가가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와지에 대한 그 집착의 정도가 극중 유저들이 쉬이 납득할만한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이 문제다.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니 와지에 대해 느꼈을 모멸감이야 이해한다지만 그게 미쳐서 약물을 빨고 도시를 파괴하는데 까지 이어진다는 건[6] 아무리 납득을 해보려해도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궤적 시리즈의 수많은 케릭터들이 가족들이 몰살당하거나 피실험체가 되는등등 극히 악독하고 어두운 과거를 이유로 탈선하거나 고뇌하고 있는 마당에, 객관적으로 따져서 동네 라이벌 건달패가 자길 무시한다는 이유로 광기에 휩싸여 날뛴다는 것 자체가...

그런데 이런 발드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있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는 일찍 여읜 것으로 추정되며 그나마 남아있는 아버지도 술에 쩔어 살다가 알콜중독으로 생을 마감했다한다. 힘을 갈망하게 된건 이 때부터인 걸로 추정되며 어린시절부터 끝없이 싸우고 싸워서 지금이 사벨바이퍼와 자신이 만들어졌다.

어쨌든 이런 와지에 대한 집착은 라이벌 의식이라기보다는 누가봐도 사랑에 가까워서 부녀자의 좋은 떡밥이 되고 있다(···)
  1. 고인인 된 전 성우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사마의를 맡았고, 새 성우는 같은 작품에서 원소를 맡았다.
  2. 하필이면 이때 몹이 또 '모기' 형태였다. 그러니깐 모기>>>>>>>>>>>>>>발드 아서스로 전사 카운터 영웅 레오릭과 1:1 뜨는 기분
  3. 경기에 참가한 다른 사람은 에스텔 브라이트, 요슈아 브라이트, 로이드 바닝스, 란디 올란도, 와지 헤미스피어. 상대를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만 쓰러지니깐 왠지······.
  4. 참고로 그노시스와 상성이 상당히 좋았는지 《붉은 예지》가 아닌 《푸른 예지》만으로 마인화가 가능했다고 하며 부작용도 적어서 마인화 상태에서도 정신줄을 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후유증이 있어서 위험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5. 말이 떡실신이지 이때 다친 멤버 전원은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나중에 나온 디노마저 처리하려고 했지만 압바스와 아슈리가 난입해서 목숨은 건졌다.
  6. 다행히 구시가지 샤벨타이거쪽 애들에게 부상만 입혔을 뿐이지 (그래도 잘못했으면 죽일뻔했지만) 구시가지 파괴한거 말고는 사람 죽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