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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バルジオン(Balzion) 해외에서는 Bio Destroyer라는 명칭으로 나왔다. 한국명은 바르지온.

초전자 바이오맨에 등장하는 바이오 헌터 실바의 전용로봇. 신제국의 메카닉인 메카자이간들과는 근본적으로 구조가 다르다.

작 중 등장은 실버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37화에서부터 모습을 비쳤지만, 정작 제대로 된 활약은 48~50화 뿐이었기에 팬들의 원성을 샀다.

500년전 반 바이오 동맹에서 바이오 동맹을 멸망시키기 위해 실버와 함께 만들어낸 거대 메카. 한마디로 실버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로봇. 특수 금속 발바지움으로 제작되었으며 비행속력은 마하3, 중앙에 반 바이오 입자포와 발지온 전용 검인 발지온 메이저 그리고 팔에는 발지온 실드가 장착되어있다. 스펙과 무장 모두 바이오 로보를 압도하기에 바이오 동맹에게 연신 패배하던 반 바이오 동맹의 마지막 히든카드였다. 결국 바이오 동맹을 실버와 함께 멸망 직전으로 몰아가버리고 그 때의 실버와 발지온에 대한 트라우마는 피포를 500년 동안 괴롭게 했다.

바이오 별이 멸망한 후 실버가 우주를 떠돌며 지구를 지날때 대기권의 쇼크로 발지온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실버가 지구에 온 계기. 원래의 탑승자인 실버가 탔을 때 그 위력이 가장 최상으로 발휘되지만 사실 이 로봇은 실버 이외에도 조종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 로봇을 차지하기 위해 신제국 기어는 간부들을 희생하면서까지 바이오맨과 격렬한 쟁탈전을 벌이고 주호와 몬스터의 목숨을 바친 끝에 결국 신제국 기어의 손에 넘어간다. 그 후 50화가 되어서야 실버가 도로 되찾아온다. 거기다 49화에서는 파라와 메츄라가 발지온 지키려다가 죽고 50화에서는 메이슨과 사이곤도 발지온을 지키려다가 죽는다.

그 위력은 역대 악역 메카닉 중 최강을 자랑하고 상상을 초월하여 바이오 로보나 네오 메카쟈이간의 모든 기술에 전혀 피해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피포를 파츠로 파워업된 바이오 로보에 장렬히 파괴된다. 이 때 마지막 실바의 발악도 명장면중 하나로 꼽힌다.

"안티 바이오 로보"에 부끄럽지 않게 이즈부치 유타카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디자인해 일반 메카쟈이간이나 네오 메캬쟈이간 같은 흉악한 모습이 아닌, 히어로 메카같은 정통파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단 3화에 걸친 메카닉의 포스가 너무나도 압도적이라 역대 슈퍼전대 사상 최강 최고의 악역 메카으로 손꼽힌다. 또한 제3세력이 히어로와 대등하게 또는 압도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는 하나의 노선을 제시해주었다.

첫번째 전투에서는 검격 이후 반바이오 입자포를 사용하는 등 나름 다양한 전투법을 보여주지만, 바이오 로보와의 마지막 전투가 상당히 짧아 이에 아쉬움을 느끼고 저평가하기 쉬울 수 있다. 바이오 로보와의 전투에서 사용한 반 바이오 입자포는 이름 그대로 대 바이오 입자용 병기인 것을 고려해보면 크게 문제삼기 어렵다. 바이오 로보와 발지온의 마지막 전투는 사력을 다한 전투였다.[1] 발지온의 검은 처음에 포획될 때 떨어뜨리고 다시 회수하지 못한 것인지 이후부터는 줄창 반 바이오입자포만 날려대서 단조롭긴 하다.

안습적이게도 이런 발지온은 당시 완구로 아예 발매자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실버는 킷트나 피규어로 생산되지만 발지온은 단 한번도 완구화 된 적이 없다. 생각해보면 슈퍼전대 메카닉이 반다이에서 나오는걸 생각한다면 무슨 어른의 사정이라도 있었나보다.[2]

여담으로 발지온까지 리타이어 한 후 등장한 악역 메카는 최종 보스닥터맨이 직접 제작/운용한 최후의 네오 메카자이칸 킹 메가스 하나뿐이다. 사실 킹 메가스의 설계 역시 발지온의 데이터에 토대를 두고 있는데, 팬들은 발지온과 킹 메가스 중 어느쪽이 더 강한지 최강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작중 묘사를 보면 닥터맨은 발지온보다는 킹 메가스가 훨씬 더 강하다고 언급했고, 설정상 공격력 자체는 발지온의 수배에 해당하며 내구력 면에서도 일격필살 한방에 끝나버린 발지온에 비해 2방까지는 버텼으니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발지온은 그 이전 회차에 바이오입자 베기를 2방 버텨낸 전적이 있다. 물론 최종기는 아니지만. 거기다가 애초에 용암 속에 들어있다 나와서 내구력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도.

그러나 킹 메가스는 디자인부터 괴악한데다가[3] 마지막 1화에만 전투에 들어갔고[4] 임팩트도 발지온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팬들은 공격 내구 둘다 떨어져도 밸런스는 더 나을 거라며 실드를 쳐주는 편이다. 여튼 닥터맨만 이래저래 불쌍하다.
  1. 초대 옐로우 포가 사망한 이유도 반 바이오 입자를 이용한 바이오 킬러 건 때문일 정도로 반 바이오 입자는 바이오맨(+ 바이오 로보)에게 상당한 위협이 된다. 발지온과의 전투를 오래 끌 경우 스토리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발지온의 출연을 적게 만들었다고 봐야한다.
  2. 변신 기믹이 없어서 상품성 가치가 없다고 안만들었다는 말이 돌긴 했었고, 상당수 전대물 팬들도 이걸 정사로 믿기고 한다
  3. 닥터맨 曰 :(호탕하게) "으하하하! 킹 메가스는 전신이 무기다!"
  4. 발지온이 파괴된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