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냉각현상

날씨가 쾌청한 날에 발생하는 기온 하강 현상이다.

사실 방사냉각현상은 플랑크 법칙에 의해 모든 사물에서 복사열이 빠져나가는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기후학에서는 온도 하강 현상을 설명할 때 주로 이야기한다. 이는 대기에서 온실효과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보통 태양 복사열은 지표면으로 내리쬔 후 전부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반사되어 우주공간으로 되돌아간다.[1] 이 반사된 복사열은 전부 우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기 중의 미세 먼지나 구름 등에 의해 다시 흡수되고 대기 중에 고정되는데, 너무 맑은 날 + 눈 온 후에는 알베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대기에서도 고정되는 태양열이 없이 모조리 빠져나가 버려, 결국 복사열을 못 받는 밤 중과 같이 기온이 더욱 하강하게 된다[2].

주로 분지 지형 및 푄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산간 지방에서 겨울에 자주 발생하며, 채소 등에 냉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상공보다 지표면 쪽이 온도가 더 내려가기 때문에 기온 역전 현상이 일어나 바람이 잦아들고 공기가 정체된다. 이는 안개, 서리나 공해와 함께 스모그 현상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1. 이 반사량을 비율로 나타낸 것을 알베도라고도 한다.
  2. 이것의 정반대가 온실 효과와 열섬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