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교주(전생검신)

1 개요

전생검신의 등장인물로 무림최강 세력인 백련교의 수장이다.

2 작중 행적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가면을 쓰고 육합전성을 이용하여 성별확인이 불가능하나 아무래도 남성으로 추정된다.[1][2]. 옛 지배자의 화신을 물리친 대가로 받은 저주 탓에 아들인 소교주가 원인불명의 괴질에 걸리자 그를 치료하기 위해 백련교의 심처에서 은거하는 한편, 백방으로 치료 방법을 찾고 있다.[3][4]

이광의 스승이자 뇌신류의 호법사자 이청운이 이 인물과 무언가 문제가 생겨 뇌신류가 백련교로부터 축출됐으며 뇌신류의 최종오의인 무혼과 어떠한 연관이 있어 보이나 명확한 것은 아직 불명이다. 인간같지 않은 초월자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소교주를 치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나 수신류의 수장이자 조카인 독고준을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친근하게 대하고 또 다른 조카이자 뇌신류의 일원인 독고성을 언급하자 동요하는 등 의외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17번째 전생에서는 백웅의 말을 듣고 황궁을 치기로 결의, 원래는 풍신류와 화신류의 고수들로만 황궁을 칠 생각이었으나 황궁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베일에 싸여있는 수신류의 고수들과 원로원 등, 백련교의 모든 세력을 동원하여 황궁과 총력전을 벌인다. 초월적인 무위를 선보이며 천하의 이광도 다섯 명이 덤비면 버거워하는 용인들을 말 그대로 학살하고, 불사인 황제를 살해하면서 신의 사도인 달기를 불러낸다.

여기서 드러난 백련교주의 진정한 목적은 무생노모의 법문을 한데 모아달라고 신에게 요청하는 것. 여기서 백련교주가 제갈유룡에게 한 말이 그야말로 광오하다.

백련교주 : 그럴 수는 없지. 나는 너희들의 신(神)과 결판을 내려고 여기에 왔으니까.

이후 신의 사도인 달기를 상대로 삼대 호법사자, 백웅, 미호와 함께 일전을 벌인다. 그리고 웬만한 신선들조차 초월했다는 원영의 경지를 여과없이 선보이며 달기를 말 그대로 곤죽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졌다는 것을 안 제갈유룡이 복마전의 지배자인 차토구아를 4천만 명의 생명을 제물로 바치고 소환하자, "신이여! 부디 내 말을 들어주시오!"라고 말하며 교섭을 청하지만 차토구아에게 벌레라고 소리를 들고 무참하게 살해당한다.[5]

18회차에서는 흑백련으로 소교주를 치유한 공로로 백웅 일행의 입교를 허락한다. 이때 뇌신류 호법사자이자 자신의 직계 제자로 백웅을 임명. 이유가 백웅이 일행의 리더인 걸 간파했는데 무공은 진소청보다 딸리고 지략은 망량보다 못한 게 흥미롭기 때문이라고(...). 동시에 초기 시점 이광보다 근소하게 강한 지금의 백웅조차도 여전히 교주가 손을 쓰면 한방에 끔살당할 수 있다는 게 드러난다. 신에겐 압도적으로 당하긴 했으나 역시 인간 중 최강으로 손꼽히는 이다운 위엄.

19회차에서는 이혼대법에 걸린 백웅이 백련교주를 통해 자살하기 위해 비등으로 날아와 뇌신검무로 공격해오자 바로 제압한다. 그리고 제갈사가 백웅을 다시 부르자 비등으로 돌아오는데 백웅을 붙잡고 함께 날아와 제갈사의 팔 하나를 날리며 추궁하고, 제갈사가 스스로의 정체를 밝히자 백웅을 풀어주라 하나 제갈사가 딴짓을 하려는 낌새가 보이자 순식간에 산산조각내 죽인다. 이후 백웅이 의식을 잃은 동안 백웅이 모은 보물을 모조리 쓸어간다. 비등, 목갑은 물론 천암비서까지 전부. 그러나 깨어난 이후의 백웅에게는 의외로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를 새로운 호법사자로 만들려고 한다.

3 무력

일단 인간 중에서는 최강급의 고수로[6] 웬만한 신선마저 초월한 경지인 원신에 도달했다. 그 무력은 실로 초월적이어서, 망량의 말에 의하면 검선 여동빈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수준이고, 본인에 의하면 순수한 무력으로 옛 지배자의 화신을 쓰러뜨리고(!) 그 혼을 암천향으로 쫓아낸 적이 있다고 한다.

워낙 강한 인물인 만큼 백웅의 17번째 생에 들어서야 그 무력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초반에 그가 보여준 힘은 손가락 한 번 까닥여 풍신류 호법사자 용비천를 제압하는 등 괴물 같은 위용을 선보였으며 뇌신류 숙청의 지휘자인 만큼 뇌신류에 있어서는 철천지원수이나 그 무력이 워낙 초월적이라 이광은 복수심을 품으면서도 반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진소청의 육성에 힘쓰고 있었으며 벽력삼존 중 녹월과 적월은 아예 교주가 죽은 뒤에 재기할 기회를 노리고 있을 정도다.

백련교 사대무류 중 수신류의 전승자[7]로 수신류의 무공만을 익혔으리라 예상했으나 4대무류의 모든 무공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를 접견한 망량에 의해 밝혀졌으며[8] 초반에 백련교주의 힘을 목격한 백웅은 자신은 일초지적도 안된다며 경악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답이 없는 수준인데 백웅의 17번째 생에서 황궁과의 정면대결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 그의 무위는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수준. 사대무류의 고수들조차 승세를 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용인들을 주먹 한 번 쥐는 동작만으로 20여체나 박살내고 장력 한방에 황궁의 정전(正殿)을 분해해버린다.

황궁에 봉인되어있던 옛 지배자의 사도인 마왕 달기를 상대로, 칠요 두개와 그 사용자가 있으니 해 볼만 하다고 싸움을 거는데 백웅에게 강림한 여동빈조차 움직임을 놓칠 정도로 빠르고, 원영의 경지에서 소환한 태극으로 달기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다. 공격을 견디다 못해 도망가는 달기에게 현겁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강제로 주변을 심적권청의 상태로 밀어넣고 자기만이 극한으로 가속하면서 상대는 느리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무공. 이미 의념절기조차 아닌 그것을 넘어선 '다음 단계'라고.... 여동빈조차 지금 등선하면 대라신선이 될텐데 왜 등선을 안하냐고 물을 정도로 강하다. 백웅이 처음에 흉신의 술법으로 달기를 수호하는 절교의 비술을 제거하긴 했지만 거의 혼자서 달기를 처리했다. 칠요 둘은 사실 막타로 쓴 정도....

그의 초월적인 강함은 무생노모의 법문 일부를 해석한 것으로 인해 얻어진 힘으로 추측되며 옛 지배자와 거래를 하려 했던 이유도 세상에 흩어진 무생모노의 법문을 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달기를 처리하고 황궁에 승리를 거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백웅의 경고를 무시한 채 주작이 소환하는 옛 지배자를 상대로 교섭을 해보겠다고 뻐팅긴다. 그리고 결국 소환된 옛 지배자의 팔 한짝을 상대로 약간 버티나 싶더니 벌레 취급을 받으며 사지가 찢긴다. 심지어 달기를 상대로 아껴두었던 최고 절기로 추정되는 심천무량까지 구사했으나 신을 상대로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했다.

인간으로서는 초월자였지만 그조차 신들 앞에서는 벌레 취급받는데, 이는 그야말로 '인간'으로서의 정점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4 여담

1) 검선 여동빈의 말에 따르면, 천령단, 원영신의 경지는 본디 인간은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엄밀히 말해 무공이라기 보단 주술적인 힘으로, 여동빈이 백웅에게 단말을 생성해 매 전생마다 인연이 이어지는 것처럼, 천령단은 신과의 단말을 의미한다고. 그리고 그것을 성취한 자는 이미 인간이 아니라 '신의 사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2) 천령단에서 원영신으로 이어지는 백련교의 무공의 체계는 백련교주에 의해 정립됐다고 한다. 역대에 걸쳐 점진적으로 형성된 것인지, 아니면 현 백련교주 당대에 갑작스레 이루어진 것인지는 불명.

3) 어째서 등선하지 않느냐는 여동빈의 질문에 '나는 아직 최고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답한다. 그리고 재차 이어진 '그대도 무신을 만났는가?'라는 질문에 긍정하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무신과 만난 적이 있을 뿐더러 그것이 무공 증진에 그 나름의 계기가 됐던 듯하다.
  1. 뇌신류 현존 최고령 고수로 추정되는 독고성은 본래 수신류 일족으로 백웅과 사제지연을 맺으며 백련교주를 숙부로 칭했다.
  2. 체격은 생각보다 작은 편이다. 백련교주의 모습을 본 백웅은 어깨가 다소 좁고 무공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이지만 그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힘 만큼은 무시무시하다고 평했다.
  3. 이는 화서명이 고려로 근거지를 옮긴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화서명을 비롯한 천하오대의원은 백련교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소교주의 괴질을 치료하나 실패하는데, 백련교에서는 그에 대한 벌로 그들을 무사히 돌려보내는 대신 관과 무림에 오대의원들이 자신들과 결탁한 것처럼 은근히 소문을 퍼트린다. 그리고 과연 이러한 생각은 적중해 오대의원은 졸지에 사교(邪敎)의 주구로 낙인 찍혀버리고, 이 때문에 화서명은 고려로 근거지를 옮겨야 했고 다른 오대의원 중 하나인 강전길은 인연이 있던 무영문에 몸을 의탁한다.
  4. 이 저주를 없애기 위해서는 신력이 담긴 용화수나 온전한 성련(흑백련)이(백련교의 성련은 내공강화 용도로 개량한 열화판으로 추정된다)필요하다. 한번은 백웅이 뭣도 모르고 흑백련의 뿌리를 화씨집안에 넘겼다가 소교주가 쾌유하는 바람에 백련교가 중원정복에 나서기도 했다.
  5. 도중에 백웅이 비등을 써서 달아난 탓에 직접 죽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그 직전에 한쪽 팔이 날아가고 온몸으로 피를 흘릴 만큼 큰 부상을 입었기에 얼마 못 가 죽었을 것이다.
  6. 전생검신의 넓은 세계관과 교주와 비슷한 수준의 강자로 보이는 십이율주를 감안하면 아직까지 독보적인 인간 최강자라기엔 무리가 있다.
  7. 다른 사대무류와는 달리 수신류는 현 백련교주의 혈족(독고 일족)만이 익힐 수 있는 비법에 가까워, 다른 사람들도 익힐 수 있기는 하나 수신류의 비처에서 1년 동안 특수한 대법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8. 심지어 각 무류의 연계기와 합일기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