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토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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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부분을 들여다보면 개구리 얼굴 형상을 알아 볼 수 있다.

간지돋는 버전도 있다!
Tsathoggua.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그레이트 올드 원. 별명은 '은카이의 수면자.' 사이크라노쉬(토성)에서 지구로 온 그레이트 올드 원이다. 혈연상으로는 크툴루하스터의 조카라고 한다. 흠좀무?

두꺼비모양의 머리와 짧은 털이 북실북실하게 난 몸, 그리고 나무늘보와 박쥐를 동시에 닮은듯한 모습을 하고있다고 한다. 항상 졸린 모습이며, 혀를 내밀고 있다. 그래서 송장개구리 신이라고 불리는 모양.

원래는 토성에서 지구로 올 생각은 없었던듯 하지만 어떤 미지의 종족이 지구로 데리고 왔다고 한다. 지구로 왔을 때는 크툴루와 크툴루 스타 스폰들이 미고, 이스의 위대한 종족과 연합해서 우주빵셔틀올드 원들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때였지만 삼촌네를 돕기 보다는 북아메리카 대륙 지하에 있는 세계 은카이로 들어가서 자는걸 택했다.[1] 패륜아!

그 뒤, 빙하기가 닥치면서 도망친 뱀 인간들이 차토구아를 발견했고 그를 숭배하기 시작했다. 그때 하이퍼보리아에 있는 부아드레미스 산맥 지하로 자리를 옮겨서 숭배받았으나 아품 자, 이타콰, 림 샤이코스가 연합해서 일으킨 빙하기에 하이퍼보리아가 망하자 다시 은카이로 돌아와서 지금은 은카이에서 수면중. 그리고 버려진 뱀 인간들은 코난을 비롯한 인류에 의해 멸망[2]

신도들이 제물을 잘 바치고 잘 숭배하면 아낌없이 마법도구와 지식을 풍부하게 선사했을뿐만 아니라, 위험할 때는 도움까지 줬다고 한다.[3] 숭배하는 방법에 반드시 인신공양이 들어가서 문제지(...). 그래선지 하이퍼보리아에선 차토구아 신앙은 이호운데 신앙에 밀려 금지당했다. 이 신을 섬긴 인물 중 대마법사 에이본이 유명하다. 이 아저씨는 이호운데 신관들이 자길 사냥하려고 하자 차토구아의 도움으로 애인이랑 같이 토성으로 튀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흠좀무.

풍요와 다산의 신으로 숭배하면 인간제물을 대가로 풍부한 부와 풍년을 내려주었다고 한다.

봉사종족으로 형태가 없는 자손(Formless Spawn)이라는 종족을 거느리고 있다. 그들은 엄청나게 맷집이 세며, 죽이기 무척 어렵다. 또한 수많은 형태를 취할 수 있고, 엄청나게 유연한 동시에, 조그만 틈새 사이로도 스며들 수 있는 먼치킨이다. 인간을 덮쳐서 물고, 찢고, 밟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소설 <아삼마우스의 유고(The Testament of Athammaus)>에선 부어미족 범죄자 크니가딘 자움이란 자가 계속해서 참수당하고 부활한 끝에 이것으로 변이, 자신의 목이 잘렸던 광장에서 엄청난 크기로 팽창하기 시작해 하이퍼보리아의 수도 콤모리움을 멸망시켰다.[4]

먹을것을 좋아하는 먹보인데다가 잠꾸러기에 게으름뱅이라서 거의 대부분의 일(음식 구해오기, 적 쫒아내기, 기타 등)은 봉사종족인 형태가 없는 자손들이 대신한다고 한다.

그리고 혈연관계가 가장 잘 설명되어 있는 가정적인 신이라고 한다. 실제로 서로 대립하는 신도 얼마 없고 자기 숭배하는 애들한테도 잘해주는 좋은 신님이긴 하다. 거의 대부분의 신이 인간에겐 재앙과 같은 크툴루세계관에선 몇 안되는 의지가 되는 신. 문제는 역시 그놈의 인신공양이다...

아틀락 나챠랑 친한 사이이다. 얻은 인육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고.(...)

크툴루의 부름 RPG에선 신격들 중 가장 높은 체력 재생률을 갖고 있다. 차토구아의 HP가 75인데 라운드당 30의 HP를 회복하니 뭐...

  1. 사실 미고들은 크툴루와 올드 원 전쟁 다 끝나고 크툴루가 르뤼에로 봉인된 후에야 쳐들어왔다.
  2. 뱀 인간의 창조주인 이그는 삐져서 축복 회수하고 당하는 거 보기만 했다(...)
  3. 하지만 자길 섬긴 뱀 인간이 학살당하는 걸 그냥 지켜보기만 한 걸 보면(...)
  4. 정확히는 그를 피해 시민과 왕,귀족들이 도시에서 탈주한 것.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것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