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토스

Demon Sultan Azathoth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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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M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창조한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신성. 크툴루 세계관의 정점에 존재하는, 최고 최강의 존재이며, 모든 한계,한도를 초월하고, 신조차 뛰어넘는 무지막지하고 절대적인 존재. 인류 입장에서는 그렇게 초월적인 존재들인 그레이트 올드 원들에게도 신으로 추앙받는 지고의 존재이다.

외우주의 혼돈의 중심에 놓인 암흑의 옥좌에 앉아 불경한 발음을 읊조리며, 끊임없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고, 게걸스레 갉아먹는 혼돈의 제왕이자 만물의 창조주. 혼돈의 옥좌가 위치한 아자토스의 궁전(Court of Azathoth)에는 강대하고 음산한 외우주신들이 곁을 지키고 있으며 이 음침한 최고신들인 아우터 갓들은 하수인들이 연주하는 단조로운 플루투 음색과 광적인 북소리에 맞춰 우스꽝스럽고 어색하게 춤을 추며, 혼돈의 중심을 공전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자토스는 그 음색과 무희들의 춤에 휩싸여 끝없이 들끓어 오르고 있다고 한다.

크툴루 신화 만신전의 정점에 선 존재로, 흔히 '눈 멀고, 우둔하며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백치의 신'으로 묘사되는데, 아자토스가 아우터 갓의 이해력조차 아득히 넘어선 존재이기에 한낱 인간의 지능으로서는 이해는커녕 인지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눈 멀었다는 것은 보이는 것 이상의 것을 보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은 생각 이상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크툴루 신화의 체계를 세운 어거스트 덜레스가 추가한 설정에서 작중 내 일부 연구가들은 엘더 갓에 의해 지성을 빼앗기고 유폐되었다고 하는데, 네크로노미콘을 비롯한 금서들에서는 적게나마 신에 걸맞는 지성을 가졌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어 이 쪽이 더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초부터 엘더 갓들이 이런 존재를 제압하는 게 말도 안되는 소리.

그렇기에 어떠한 이해도 불허하는 혼돈의 덩어리를 섬기는 이들은 크툴루 신화에서도 극히 드물다. 아자토스를 숭배하는 종족이 샤가이 출신의 곤충형 종족 '샨(shan)'의 일부 파벌뿐인 걸로 볼 때, 인류만 이해하기 힘든 것은 아닌 모양이며[1] 아우터 갓들조차도 아자토스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신화 체계화 과정에서 아자토스를 아우터 갓으로 분류해놓았지만 아자토스는 다신교의 강대한 신들이나 심지어 기독교의 유일신의 범주조차 초월한[2] 우주를 뛰어넘는 에너지 그 자체로 묘사되기에, 몇몇 사람들은 보통 아우터 갓의 우두머리는 요그 소토스로 보고있다.

다른 아우터 갓들처럼 아자토스도 마도서를 통해 소환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아자토스의 소환은 완전한 파멸만을 동반하며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불행하게 할 뿐이다.

우주만물이 있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고, 아무도 그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그를 이르는 또 다른 이름으로는 '들끓어 오르는 원자 혼돈'(Seething Nuclear Chaos), '심연에 있는 그 분'(Him in the Gulf), 데몬 술탄(Demon Sultan)이 있으며, '만물의 창조자', '삼라만상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가끔씩 아자토스는 그의 신출귀몰하고 변화무쌍한 고대 신들의 전령이자 사자인 니알라토텝에게 그조차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명령을 내린다고 한다. 수많은 지식과 지혜를 갖춘 니알라토텝조차 이해할 수 없다면 얼마나 괴이한 명령일지 상상조차 안 가지만 니알라토텝은 그의 이해력의 한계를 넘어선 아자토스의 명령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3] 소문에는 아자토스가 꾸고 있는 꿈이 바로 우주라는 말도 있으나,그래서 아자토스가 깨면 우주가 멸망하는듯 그런 설정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어서 확실치는 않다…….어차피 이 신화 체계가 워낙 뒤죽박죽이라 그렇게 생각해도 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도 아자토스에 대해서 단편적인 언급만 있으며, 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격, 위치 하우스에서의 꿈에서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그 이름조차 너무 불경해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다. 우주 너머 무한의 중심에 존재하는 형태 없는 그림자, 악마 제왕, 끝없이 굶주려 있는 혼돈 등으로 묘사되어 있다. 비슷한 위상인 요그 소토스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지전능한 신에 가깝다면(상상과 계산을 초월한다는 언급이 있다.), 아자토스의 경우는 그런 전지전능 자들의 섬김을 받는 왕이라는 느낌을 준다. 항상 같이 언급되는 아자토스 주변을 춤추는 신들마저 절대, 궁극으로 수식한다. 미완성 단편 아자토스라는 작품도 있지만, 아자토스에 대한 묘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니알라토텝은 그를 '우스운 주인', '눈 멀고 우둔한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무시하며 희롱하고 있으나, 그의 충실한 하수인으로서 섬기며 일하는 극도의 빠돌(순)이다. 한 마디로 츤데레 츤데레 비서 좋지 아니한가

아우터 갓 더 네임리스 미스트, 그레이트 올드 원 크삭스클루트가 아자토스의 자손으로 존재한다.

2 타 매체에서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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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eakable Vault에서는 '백치'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G!음만 내는 다소 코믹한 캐릭터가 됐다. 강력한 설정은 여전해서 갤럭투스를 농락하고, 노는 것만으로 블랙홀을 그냥 만들어낸다.

겁스 크툴루 펑크에서는 설정상 거의 무적으로 나온다. 투영체로 소환되는데, 대미지를 입히려면 현대무기를 무진장 때려박는 수밖에 없고, 턴마다 아우터 갓들을 소환한다. 그리고 턴이 지나가면 갈수록 덩치가 두 배로 커진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한 대만 맞아도 끔살. IQ 수치는 없다.[4]

니트로 플러스가 제작한 게임인 참마대성 데몬베인에선 마술의 술식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마력과 에테르와 같은 의미를 나타내기도 하고, 요그 소토스를 포함한 그레이트 올드 원이 봉인된 우주(혼돈의 정원)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작중에서는 이 '혼돈의 정원'을 봉인한 후 2개로 나눈 것이 샤이닝 트라페조헤드론이라는 설정. 참고로 니트로 플러스코미케이니셜D를 패러디한 '아자토스D'란 레이싱을 내놓은 바 있다.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올드 시즌에서는 그레이트 올드 원들 중에서 가장 약하다고 여겨진다. 민달팽이 형태의 생명체로 스스로를 아자토스라고 부르고 있었으며 닥터는 아자토스를 '과대평가되는 엉터리'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닥터후 소설 <Allconsuming Fire>에서는 르뤼에 행성[5]에 봉인당해있었으며, 최면을 이용해 숭배자들을 조종했다. 그리고 숭배자들을 락샤사라는 끝에 살덩어리로 된 가시 박힌 곤봉이 달린 말린 꼬리와 가죽으로 된 날개를 가진 붉은 갑각류 종족으로 변화시켰다. 르뤼에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구와 르뤼에를 연결시키려고 시도했으나 닥터에 의해 저지당했고 그 때 닥터를 죽이려다가 역관광당해서 추종자들과 함께 불타 죽는다. 지못미. 참고로 아자토스가 죽을 때의 여파로 19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큰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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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메이커의 문을 여는 자의 계약마인 토스는 자고있는 모습을 하고있으며 요그소토스를 부하로 부리는 모습으로 보아 이분의 모에화된 모습으로 추측된다.

스팀펑크 시리즈에서는 AZTT라고 불리며 "외우주의 여왕"이라 표현된다. 당시 검은 왕은 그녀의 수호 기사로 리리A의 관계와 흡사했다고 한다. 현재는 오래전에 사라지고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 황금안의 정체가 아자토스의 파편이라는 설정이다. 현재 가장 큰 파편은 카다스의 달이라고 한다. 속성은 "단단함"(...)과 "바보"(...). 결사의 토토 총수의 삼위 일체 중의 하나가 "아자토스의 아들." 재규어맨 왈, 다른세계에서 모든일의 원흉을 불러온 장본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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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에 등장하는 아자토스의 모습.

아컴호러엘드리치 호러라는 보드게임에서는 이 분이 뜨면 그냥 게임이 끝난다. 다른 그레이트 올드 원이나 아우터 갓와는 일단 싸울 기회가 주어지고 아주 힘겹게 이길 수는 있지만 아자토스가 상대라면 그런 거 없이 그냥 게임 끝이다.

엔젤 포이즌이란 만화에선 언제나 졸고 있는 로리 미소녀로 등장하며 주인공을 '오라버니'라고 부른다.(…) 그리고 애칭이 '아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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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생 시리즈 중 하나인 위전 여신전생 도쿄묵시록에서는 레벨 40짜리 악마로 나온다. 게다가 약하다. 지못미.

울트라맨 티가의 최종보스 사악신 가타노조아의 모티프가 그레이트 올드 원과타노차인걸 생각하면 아자토스 비슷한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만약 실제로 등장하면 역대 악역 최강 순위가 뒤집힌다.

유희왕/OCG에서도 니알랏토텝의 몸을 먹어치우면서 강림할 수 있게 되었다. 엑시즈 소재로 할 수 없고, 정규 엑시즈 소환된 턴에는 상대 몬스터의 효과 발동을 막으며, |엘더 갓/그레이트 올드 원/아우터 갓을 전부 흡수한 상태에서는 최후의 일격을 날릴 수 있다. 물론 이번에도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

일랜시아에서는 하스터(Hastur)가 만든, 12명의 남녀 신(빛, 어둠, 물, 불, 바람, 땅의 남녀 신) 중 어둠의 신 테스와 어둠의 여신 사스라가 창조한 파멸의 신으로 나온다. 아자토스(Azathoth)는 창조주 하스터의 의지에 따라 1차인류를 멸망시켰다. 지금의 일랜시아는 하스터의 복제인 타이타러스(Titarus)가 만든 소월드-일랜시아의 2차인류의 세계다. 아자토스 : 이 자식이?

기어와라 냐루코양에서 가끔 통화하는 행성보호기구 부장으로 추정되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잘 안드러 나지만 소설에서는 냐루코가 잠만잔다고 까거나, 냐루코가 지시를 거부할때 플루트 듣는것을 그만두겠다고 협박하는 걸 보면 100%다

SCP 재단SCP-2682의 모티브인 듯하다. 별칭도 "눈먼 백치".

3 이 분의 다른 존안들

사실 외모에 대한 묘사가 없으며, 어찌되었든 인간은 결코 이해할 수 없기에 아무렇게나 그리고 아자토스라고 우겨도 된다.

즉 일본쪽에서 모에화한 아자토스 그림도 어찌됐든 아자토스가 맞다..

당신이 아자토스라고 묘사하는 것이 바로 아자토스입니다.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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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6]

…뭐든간에 인간의 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또한 아자토스가 상상력을 상징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데, 상상력이라는게 사실상 무한하기 때문에 그런듯...
  1. 아캄호러에서 보스로 선택될 경우 오직 미친 인간만이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봐서는(아캄호러에서는 보스로 선택된 아우터 갓을 숭배하는 생물들은 일정한 보너스를 받는다.) 인간 입장에서 더 이해하기 쉬운 분일지도 모른다.그냥 인간이 워낙 미친 종족이라서 그런 듯
  2. 전지전능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둘이 동급이다...요그 소토스는 조금 아래인듯...게다가 성서에서 야훼는 자신은 절대자이며 모든것이 가능하다고 스스로 몇번씩 언급한다. 그러나 사실 범주가 있기는 한데 이게 한계라기보다는 스스로 한계를 정해 밸런스를 맞춘다는 식이라... 자세한건 야훼항목 참조.
  3. TRPG로 치면 여타 피조물들은 PC이고 니알라토텝은 그들을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는 GM이라면, 아자토스는 그 GM조차 벙쪄버리게 만드는 다이스 갓.
  4. 아무래도 인간의 수치로 아자토스의 지능을 산출하는건 불가능해서 그런 듯 하다. 아니면 지능이 없던가.
  5. 원래 크툴루가 잠들어있는 해저 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6. 사실 모에선을 너무 쬐어(...) 다른 크툴루 신화 관련 일러스트들과 거리감이 있을 뿐, 그 존재 자체가 모호한 아자토스의 특성상 이런 모습일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하위 아우터 갓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