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트 갤러리

혹시 백합장르 마이너 갤러리을(를) 찾아오셨나요?

처음 만들어질 땐 백화점 갤러리였다. 이후 마트가 붙었다.

갤러리 이름은 백화점 갤러리이지만 실제 갤러들의 대화내용은 '정장,구두 갤러리'에 가까울 정도로 남자 정장 또는 남자 구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비싼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타일의 정장에 집착하는 갤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장을 주로 입고 경제력도 있는 연령대인 30~40대가 갤러리의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클래식이란 복식에 대한 개념 정립과 어미새라는 알뜰한 할인제품 정보 전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점은 부정할 수 없으나 아울렛 싹쓸이, 해외구매 언더밸류, 업자와의 커넥션 등으로 의외로 잡음이 많은 곳이다. 이쪽에서 대세템이다 싶은 제품은 정말 씨가 마른다. 물론 다양성 확보에는 신경쓰지 않는 패션업계의 근시안적인 판매정책부터 까여야하지만(...)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은 슬림핏, 원버튼, 캐쥬얼정장 등에 거의 병적으로 혐오를 가한다. 물론 이와 같은 요소들이 클래식 스타일과는 괴리가 있는 탓도 있지만, 상술했다시피 연령대가 연령대인지라 소화가 불가능힘든 이유도 크다. 조인성, 강동원같은 난다긴다 하는 연예인들의 화보도 얼굴만 가리면 나이트 삐끼라면서 깔 정도...

2011년 초에 상갤 유저들이 유입이 늘고 중고제품 판매글에서 트러블이 잦아지자 한 네임드가 네이버에 따로 카페를 만들었고 아이디를 걸고 활동해야하는 특수성과 나름 개념찬 운영을 계기로 조금만 복식 코드를 못맞춰도 싸닥션을 날리는 백갤의 험악한 분위기에 질린 뉴비들이 서서히 카페로 이동하면서 본진보다 카페가 활성화되기에 이르렀..으나 뜬금없는 카페 운영자의 업자 인증에 실망을 표시한 네임드들이 다시 백갤로 회귀하고 혼란을 틈탄 새로운 카페 개설이 줄을 잇는 등 군웅할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