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합


버니합에 대한 기본적인 튜토리얼(영어)[1]



버니합을 이용한 하프 라이프 스피드런.

1 소스 엔진 게임의 기술

Bunny Hop.[2]

밸브 코퍼레이션소스 엔진 특유의 버그를 이용한 취약점의 일종.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스 엔진에서 점프를 하면 살짝 가속이 붙는데 이걸 반복해 증폭시키는 것이다. 가속 점프의 일종. 골드 소스 엔진의 첫 게임인 하프라이프부터 쓸 수 있었고, 버니합 금지 패치가 없는 소스 엔진 게임은 전부 가능하다. 유명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는 물론이고 레프트 4 데드, 게리모드 등도 가능하다.[3] 그 외 팀포트리스 2같은 거의 모든 벨브 게임은 가능하다 보면 된다.

엔진 특유의 버그가 맞긴 하지만 밸브는 일단 하나의 기술로 치고 고치지 않는다고 한다. CS:GO는 가속도의 한계치가 낮아서[4][5] 더 느리다. 소스만큼 빠르진 않다. 자세한 건 후술.

2 사용법

사용법의 핵심은 일단 W(전진) 키를 절대 쓰지 않는 것.[6][7] 첫 이동할 때만 W를 살짝 눌렀다가 점프를 한 이후론 A, D 키만 가지고 움직이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A,D와 마우스로 조작하는걸 Strafe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당 단어인 스트레이프의 어원은 이걸 발견한 유저의 닉네임이라고 카더라가 돌고 있다. 스트레이프는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는 기술이자 동시에 가속을 붙여주는 기술이다. 즉, 꼭 버니나 가속만을 위해 쓰는것이 아닌 공중에서의 방향 전환 용도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좀비모드에서 명당갈때 스트를 이용한 방향 전환이 필수적. 일단 왼쪽부터 시작하자면 A를 사용해 왼쪽으로 점프한 후 약 35도 정도로 왼쪽의 각도를 유지하다가 땅에 닿기 직전에 D를 누르며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홱 꺾으면서 땅에 닿자마자 오른쪽으로 점프하는 식으로 시작한 후 반대방향마다 이 순서를 계속 반복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사실상 이 스트레이프를 얼마나 잘 넣느냐에 따라서 가속이 붙고 안붙고가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 스트레이프의 싱크가 잘 맞을 수록 가속이 잘붙는 것은 사실이나, 버니의 핵심은 땅에 떨어지기전에 점프하는 것[8]이다. 이 점프가 늦어질수록 아무리 스트레이프를 잘 넣어봤자 가속은 점점 떨어진다[9] .또한 여기서 스페이스바까지 같이 쓰기엔 입력이 번거로울 수 있어 주로 콘솔 명령어 'bind mwheeldown "+jump"' 를 입력해 마우스 휠을 내리는 것으로 점프할 수 있는 명령어를 추가한 후 휠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10] 또는 서버에 따라서 오토점프가 있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럴때는 그냥 스페이스 바만 누르고 있으면 된다.

버니합과는 큰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부스팅이라고 해서 직선거리로 이동할 때 A나 D를 연타하면서 걸어가면 이동속도를 260 내외까지 약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벽에 붙어서 A, D 중 벽이 있는 방향과 일치하는 키와 W를 같이 누르면서 각도를 잘 맞춰 걸어가면 최대 278정도까지 이동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11] 사다리를 올라갈 때도 사다리가 있는 방향의 키와 W를 같이 누르면서 앞이 아닌 옆으로 올라가면 훨씬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일명 래더 점프로 정확히는 시야를 위로 올린채 옆으로 올라가며 사다리에 붙어있는 몸의 방향(?)에 해당하는 키를 눌러야한다. 3인칭으로 봤을 때 왼팔이 사다리에 붙으면서 올라가고 있다면 마우스를 최대한 위로+A키+W키를 누르면 된다. 이 래더 점프를 하게 되면 사다리를 올라가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눈에 띄게 빨라지며 사다리를 다 올라갔을때 W키로만 올라간것 보다 높이 붕 뜬다. 또 이 붕 뜬 잠깐의 시간에 스트를 재빠르게 넣어 어느정도 거리를 이동하거나 휠을 돌려 버니를 할 수도 있다. 그냥 위에 하프라이프 스피드런을 보면 지금까지 말한 기술들이 영상으로 나오니 그것을 보자.

버니합을 하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인 버니합은 Normal, 그리고 W 키만 누르고 하는 버니합은 W only, 그리고 S키와 W키를 누르고 하는 SW 등등 서버에 따라서 이러한 여러가지 스타일을 고를수 있다. 또한 마우스 스크롤로 점프를 하는경우에는 Easy Scroll 이라고 불린다. 보통 스타일을 바꾸기위해서는 채팅창 에다가 !style 을 치면 변경할수 있다. (게리모드 버니합 기준)

초보자들을 위한 팁으로, 처음 연습할 때는 바닥을 보고 하는 게 더 편하고 감을 잡기에도 수월하다. 가속이 얼마나 붙느냐에 따라 착지 타이밍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앞을 보면서 하면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 실제 사용할 때 앞을 보면서도 어림 만으로 착지타이밍을 잘 재며 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쌓일 때 까지는 이 방법을 추천한다.

2.1 기타

퀘이크 시리즈를 포함한 이드 소프트웨어 게임들에서의 버그성 기술인 가속 점프가 변형돼서 나타난 것이다. 사용법 자체는 버니합이 더 어렵지만 스킬을 실효적으로 마스터하는 건 가속 최대속도 제한이 없는 밸브쪽이 더 쉽다.[12]
버니합은 밸브 개발작 포함 모든 소스, 골든소스엔진 기반 게임들에서 가능하지만 대체로 속도가 강제로 제한되기에 일정수준 이상 빠른 속도로 뛸 수는 없다. 이것은 서버 측에서 해제할 수 있어서 카스는 오리지널과 거리가 먼 커스텀모드서버들에서 마음껏 빠르게 날뛸 수 있게 해두기도 한다.

버니합을 쓰면서도 자신이 정말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궁금하다면 콘솔 명령어 'cl_showpos 1'을 입력해 우측 상단에 자신이 얼마만큼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지 볼 수 있다.[13] 권총이나 나이프를 들었을 때의 수평 직선거리 이동속도가 250이니 그와 비교해서 훨씬 빠르게 가고 있으면 성공, 100 단위대의 이동속도가 보인다면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 번 제대로 타면 미친듯한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멀티 좀비탈출 서버에서는 대부분 맵에 따라 혹은 서버에 따라 조금씩 제한을 두기도 한다.

오토버니와 관련해서 말이 많은편인데 오토버니는 그냥 몇몇 서버에서 지원하는 플러그인일 뿐이다. 기능도 아주 단순하게 그냥 스페이스바만 꾹눌러도 타이밍에 맞춰 점프를 하고 가속을 일정하게 붙여주기만 할뿐 조작은 플레이어가 직접해야한다. 즉 오토버니를 이용해 기록을 세울려고 해도 상당한 수준의 실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정도 경지에 이르면 보통 점프타이밍따윈 이미 체득한 상태고 스트를 넣어 가속하는게 오토보다 빠른 지경이다. 더불어 초보들은 오토버니를 써도 그 속도를 컨트롤하지 못한다. 속도를 제어할려면 에어 브레이킹같은 테크닉을 사용하거나 아예 맵을 외워서 최고속도로 단시간에 돌파하는것 외엔 답이 없는데 이런 기술을 쓸줄 안다면 그건 이미 어느정도 중수정도[14] 되는 유저들인것. 오토버니를 단어그대로 해석해서 자동으로 경로를 탐색하고 입력된 스크립트를 이용해 아무조작없이 버니하는줄 아는 무지한 사람들이 벌이는 논쟁일뿐이다. 그냥 대충 버니합의 맛뵈기라고 보면 된다.

버니합이 가능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경우 대회에선 버니합 용도의 연속점프를 3회로 제한한다. 버그이긴 하지만 개발사에서도 일종의 기술로 취급하는 데 대회에서 치팅으로 간주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만, FPS에서 버그성 고속 이동기술을 적어도 대회에선 밸런스 상 내버려 둘 수는 없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허용을 하는 것이다.

타이탄폴도 가능하긴 하지만 쓰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잘만 쓰면 벽타기와 조합해 미친듯한 기동력을 뽑아준다. [1]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도 가능했지만 2014년 점프의 삭제로 불가능하게 되었다.

워록에서도 비슷하게 가능하다. W를 두번 타탁 눌러 뛰는 동시에 점프키인 스페이스 바를 같이 눌러주면 매우 빠르게 굴러지나간다.

참고로 팀포2에는 버니합을 못하게 아예 코드가 짜여져 있다. 때문에 하고싶어도 가속도값이 장식수준이라 버니합 플러그인 없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행이라면 공중에서 속도증가는 매우 잘된다는 것. 잘 관찰해보면 알겠지만, 카스 시리즈는 점프 후 착지하면 일정시간 이동속도가 줄어드는데 팀포는 그런거 없다. 이 착지 후 이속 하락이 버니합 최대의 난관이자 연속점프를 잘해야 곧 버니를 잘하게 되는 이유인데 팀포는 그게 없어 플러그인으로 가속도값만 만지면 누구나 쉽게 버니가 가능하다. 이와 똑같은 부류로 게리모드가 있다. 벨브에서 만든 소스엔진 게임들 중 버니합 난이도를 따지면 팀포=게리<글옵<소스<쩜육<레포데 정도. 레포데는 마우스 휠로 제대로된 버니가 불가능하고, 스페이스바로 힘들게 해야하는데 가속도 제대로 안붙는다!

3 I Wanna Be The Guy 시리즈의 기술

어원은 1번. 키드가 땅에 착지함과 동시에 점프를 하면 평소보다 조금 높게 올라가 총 4.5칸까지 올라가진다. 아이워너시리즈를 파다 보면 만나게 되는 중간보스이지만, 고수가 되면 구구단처럼 자주 쓰인다. 자주 쓰이진 않지만 이걸 꼭 써야 지나갈수 있는 배치도 있다.
  1. 위의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이다.
  2. 토끼 뜀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버니합을 하는 유저를 3인칭으로 보면 뜻과 매치된다(...)
  3. 과거에는 가능했지만 버니합을 쓸줄 모르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버니합 방지 코드가 작성되었다.
  4. 실제 클라이언트의 기본 가속설정값이 5.5로, 전작의 10과 달리 유독 가속자체가 느린 이유중 하나. 다만, 1.6의 경우, 싱글용 서버를 만들면 아무리 10으로 설정해도 5로 강제 조정되는데, 가속도는 글옵보단 빠르다.
  5. 유투브에 의하면 속도가 300이 되면 다시 250으로 내려간다고 설명되어있다.
  6. 몇몇 굇수들은 A,D를 전혀 쓰지않고 W만 누르고 있으면서 마우스의 각도로만 가속을 넣는 버니합도 한다. 그냥 이런게 있다는것만 알아두면 된다.
  7. 이 경우 W 버니라고 한다.
  8. 정확하게는 땅에 떨어지기 0.3초 정도
  9. 점프도 중요한것은 마찬가지지만 처음부터 확실한 가속을 내기위해서는 스트레이프도 필수요소이다. 고수들이 버니합 타임어택을 하는 장면을 보면 대부분이 스트는 스트대로, 점프는 점프대로 각각 정교하게 넣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점프 타이밍이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면 스트레이프는 가속을 이끌어준다.
  10. 1.6 시절에는 설정창에서 한 명령어에 두개까지 키를 등록할 수 있으나 소스부터는 콘솔 명령어를 써야 한다
  11. 글옵에서는 씨알도 안먹힌다. 감속만 되기에 그냥 직선으로 가자.
  12. 정확히는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고, 최대속도 제한을 넘어가면 급격하게 속도가 떨어진다. 가속도 제한만 없기때문에 세계적인 점퍼들은 이러한 제한값을 넘기위해 카운트점프나 스탠드업버니합 같은 더 고난도의 점프로 보강한다.
  13. 다만 카스 1.6에서는 안먹힌다.
  14. 말이 중수인거지 버니합에 무지한 사람들이 보면 어마어마한 실력자들이다. 중수정도의 실력을 가지는데만 해도 선천적인 재능이 없는이상 수백시간은 걸리기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