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치

학명: Moroco oxycephalus
영어: Chinese minnow

주요 서식지는 동북아시아 전체적으로 널리 퍼져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서식지는 1급수 상류쪽이나 계곡에 분포되어 있으나 계속된 서식지파괴와 원래 계곡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깨끗한 계곡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1급수가 아닌 저수지에 물이 흘러드는 장소나 큰 강의 지류, 도심형 하천등 다양한 곳에서 서식한다.

휴가철에 계곡에 놀러가서 물속을 보면 얼룩이 있고 손가락크기만한 고기들이 여유롭게 댕기는걸 볼수 있는데 이 녀석들이 바로 버들치다. 크기는 10~15cm 정도 자란다. 식성은 잡식이라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다 먹는다.

버들치도 식용이 가능한데 잡어 매운탕 재료나 밀가루를 묻혀 튀김으로 만들수 있는데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맛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개인편차가 있다.

이 녀석들을 잡기는 상당히 쉬운데 버들치들이 주로 다니는 곳에 어망을 두면 OK. 심지어 페트병 뚜껑을 따고 밑쪽에 물이 통하는 작은 구멍을 뚫어놓고 두어도(...) 잡힌다. 견지낚시로 피라미 잡듯이 잡아도 된다.

생김새가 날렵하고 귀엽게 생겨서 키우기도 훌륭한 어류인데, 적당한 여과력이 되는 수조라면 잘자란다. 위에 서술했다시피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다먹으면서 환경적응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구매하든 계곡에서 놀던 개체를 모셔와도 붕어만큼 키우기 쉬운 어종이다. 대신 식성이 워낙 좋아서 입에 들어가는 작은 치어나 고기들도 신나게 먹어버린다. 식탐이 장난아니라서 주는 대로 먹다보니 알을 밴듯이 몸을 불리는걸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런지 모르겠다. 성격은 입에 들어가지 않은 이상 건드리지 않고 상대가 작은데도 건들면 얻어터지고 피하기만 하는 붕어 못지않은 호구다.

모 위키러는 집에서 키우다 밖으로 돌연사점프사로 고어를 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