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머

상위항목: 앨라배마

1 개요

미국 앨라배마주의 도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처음부터 철강 사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된 도시였다. 앨라배마주의 중부 제퍼슨 카운티에 위치해있으며, 1887년 미국의 도금시대에 지어진 계획도시이다. 계획도시로서는 상당히 역사적으로 이른 사례이다. 이곳의 제철소 단지에서는 서부 개척과 국토 개발에 착수한 미국 전역의 지자체들을 위해 열차와 배관 시설, 건축용 철골 등을 생산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그 덕분에 도시 자체도 당시 남북전쟁 패전 직후의 남부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을 영위할 수 있었다.

현대에 오면서 지역경제에서 철강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철강은 베세머의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앨라배마주에 세계 각국의 자동차 공장들이 이주하면서 자연히 베세머의 철강 사업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으며, 운수업의 비중도 늘어나 주민의 17.13%가 운수업에 종사한다. (미국 전역의 평균은 12%를 조금 넘는 수준.)

그러나......

2 현실은 시궁창

사실 이 도시는 대도시들의 슬럼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2015년 현재 미국 기준에서도 손꼽히는 막장 도시이며, 상술했듯 철강 사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40여년 전의 활기와는 안드로메다 건너에 있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한 전형적 실패작이다.

베세머의 빈곤율은 2015년 기준으로 25.97%에 달하며, 즉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빈곤층이다.[1] 거기다 20세기 초부터 진행된 앨라배마 주정부의 삽질로 지역 자체가 빚더미에 올라있기 때문에 소비세까지 미국 평균보다 4%나 더 높은 10%에 달하여 차후 인구 유입이 개선될 여지도 거의 보이지 않는 도시이다. 반면 앨라배마주의 중산층들에게는 거주지로서 매우 기피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연봉 15만 달러 이상의 중산층은 거의 거주하지 않아 그 비율이 다 합쳐도 1%를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위에 언급된 제철소들을 경영하기 위해 이 곳에 울며 겨자먹기로 살고있을 경영진들과 그 가족들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 곳에 자발적으로 입주한 중산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이 도시는 앨라배마주에 이주해오는 자동차 공장들과 그로 인한 철강업의 중흥에도 불구하고, 지역 특유의 자연재해와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인재 때문에 현재와 같은 막장 테크를 타게 되었다. 이 도시는 사실 옛부터 수재가 잦아 매년마다 대량의 수재민들을 발생시키는 곳으로 악명이 높았다. # 그렇지만 시작이 계획도시였던만큼 건설 후 140여년이 지난 지금은 수재에 대한 방비를 어느 정도 했으리라 예상되지만, 현실은 냉혹하여 앨라배마 주정부에선 그 긴 기간 동안 이 도시의 수재에 대해 제대로 된 방비를 한 적이 없다. 거기다 주정부 자체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방비를 강화할 여지도 많지 않다. 거기다 위 기사를 읽었다면 눈치챘겠지만 시장이란 사람도 반쯤 맛이 가서 (...) 도시에다 대규모의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짓겠다고 설치는 판이다. 그런데 이런 소리를 하고도 같은 해에 시장으로 재선되었다. #

최종적 결론: 답이 없다
  1. 미국 전역의 평균 빈곤율은 12.61%이니 말 그대로 그 두 배가 넘는다. 사회적 불만이 폭발하여 폭동에 휘말리게 된 볼티모어의 경우도 빈곤율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