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elite
(C6H6O·CH2O)n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축합하여 만든 합성수지. 1907년에 레오 베이클랜드가 최초 합성하여 최초의 인공 합성수지가 되었다, 베이클라이트라는 이름은 발명자 베이클랜드에서 따온건 아니고, 독일의 베이클라이트 사에서 생산하면서 붙인 브랜드명이다. 봉고차랑 유사한 케이스. 페놀을 재료로 하기 때문에 페놀 수지라고도 불린다.
단단하고 잘 녹지 않고 내약품성이 있고 전기가 통하지 않아 절연체로도 쓰였었다. 옛날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의 전자제품에 들어있는 누런색 똥기판이 바로 베이클라이트 재질 기판. 하지만 장시간 열을 받으면 부스러진다거나 내구성 문제 등으로 이후 에폭시 수지로 대체되었다. 실제 오래된 전자제품을 보면 기판이 부스러지기 일보 직전인 것들이 있다. 한때 저가형 라디오 키트 등은 페놀수지 기판이 들어있기도 했고 에폭시 수지에 비해 잘라서 쓰기 편하기 때문에 만능기판은 아직도 베이클라이트 재질도 나오고 있다.
현대의 플라스틱이 도입되기 전에 베이클라이트가 쓰였던 부분은 당구공, 전화기 케이스, 프로펠러, 라디오 케이스, 파이프 등등 금속이나 나무 재질을 대체하기도 했었다. 1900년대 초중반까지 대합성수지의 시대를 열었던 장본인.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었으나 본격적으로 폴리염화비닐이 생산된 이후로는 많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요긴하게(?) 쓴다. 액체 형태의 베이클라이트를 쏟아부어 에반게리온을 동결시키는 장면이 여럿 등장했고, 아담의 태아(신극장판에서는 느부갓네살의 열쇠) 역시 특수 베이클라이트에 굳혀진 형태로 나타난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는 시체가 널부러진 복도에 이걸 주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베이클라이트의 색이 빨간색인지라 좀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