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y Boop
1 개요
맥스 플라이셔가 디자인해낸 만화 캐릭터이자 전세계 웨이트리스 캐릭터의 원조로 손꼽힌다.
1930년 플라이셔 스튜디오가 제작한 talktoon 시리즈의 'dizzy dishs' 편에서 첫 출연해 얼마 못가 단독 주인공으로 독립하여 1939년까지 출연하였다.
2 상세
문제의 헬렌 케인 |
처음엔 미국의 가수였던 헬렌 케인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로써, 실제 머리 스타일도 헬렌 케인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실제로 헬렌 케인이 플라이셔에게 당시 25만 달러 소송을 걸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른 주장도 있다. 헬렌 케인을 풍자해서가 아니라, 헬렌 케인의 캐릭터를 표절해서 문제가 되었다는 것인데, 이 주장을 제기한 사람은 헬렌 케인 본인이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의 캐릭터들이 치마를 활용해 다리를 가리거나 목소리가 여렸던 모습과 비교해 볼때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에서 섹스 심볼 이미지를 뿜어내 바탕으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1] 1932년 talkatoon 시리즈가 종영한 후에도 베티 붑은 7년간 계속 주연으로 활약했다.
원래는 개가 지닌 귀를 지니고 있었으며, 코도 동글은 푸들 디자인이었지만 1932년부터 귀가 귀걸이로 바뀌고 코 모양이 오똑하게 조절되었으며, 눈동자도 굵어지게 된다.
3 변화
당시엔 드물게 여성을 주체적으로 표현한 파격적 디자인과 성인적 분위기로 1930년대 전반에 인기를 끌었다. 1932년 발표된 Boop-Oop-A-Doop 편에선 서커스 단장이 화장하는 베티 붑을 찾아 성희롱을 저지르는 듯한 장면이 있었으며, 몇몇 단편에선 캐릭터들이 베티 붑을 보고 속옷을 들여다 보는 듯한 장면까지 있었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선 1930년부터 3년간 빔보란 개 의인화 캐릭터가 출연해 베티 붑의 남자친구로 활약했었다가 수간을 연상케 함으로 인해서 퇴출되었단 추측이 기록되어 있다.
이후 1934년 MPPA가 실시한 헤이즈 코드로 인해 베티 붑의 디자인이 순화적으로 변화되면서 캐릭터상도 이전의 섹스 심벌이 아닌 전업 주부이자 현재의 웨이트리스 캐릭터로 바뀌었다.
정신없다..근데 재밌다
실제로 위 두 영상을 비교해보면 캐릭터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다.
4 트리비아
- 1959년 일본에선 닛테레 계열 방송국에서 몇달간 방송한 적이 있으며, 1978년엔 도쿄 12채널에서 재방송되기도 했다.
- 1960년대부터 미국 사회의 히피 문화 영향으로 인해 컬러 버전으로 재방송되기도 했는데, 이를 한국에서 하청하였다고 한다.
- 1988년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에 특별출연하기도 했고, 1994년에 시리즈 중 한편인 'snow white' 편이 미국의 의회 도서관에 보존 영상물로 기록되었다.
- 이의정이 1997년에 걸그룹 베티를 결성해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해당 캐릭터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