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벨라 타르(Béla Tarr)는 헝가리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1955년 7월 21일 생.
흔히 소련의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적인 후계자로 간주되지만 본인은 부정한다. 실제로 롱테이크라는 기법을 제외하면롱테이크만하면 전부 타르코프스키 후계자냐고 묻는건가 벨라 타르 감독의 영화는 인간과 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타르코프스키와는 지향점이 판이하게 다르다. 다만 타르코프스키와 비견되는 것은 롱테이크를 주로 활용하면서 사람들이 보기에 '예술영화'라고 생각되는 형식적 특성이 강한 감독이라는 점에서 벨라 타르는 90년대 타르코프스키가 지닌 위상을 21세기에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타르코프스키 영화의 지루함에 몸서리를 쳤다면, 벨라 타르의 영화는 분명 혼을 빼놓을 것이다. 그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인 1994년작 사탄탱고는 상영시간이 422분에 달하며 쇼트 길이는 10분 씩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타르코프스키는 아직 멀었다 하지만 평론가 수전 손택은 그를 모던 시네마의 구원자로 칭송하며 죽을 때까지 사탄탱고를 매년 한 번씩(...) 감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2010년 당시 블로그를 통해 처음 공개했던 자신의 올타임 베스트 영화목록을 공개했었는데 2014년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사탄탱고>를 추천작으로 뽑으면서 목록에 <사탄탱고>를 새로 넣었다. <사탄탱고>때문에 밀려난 영화는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안개 속의 풍경>이다테오 앙겔로풀로스도 타르코프스키만큼이나 롱테이크 활용이 두드러지는 감독 .
2011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토리노의 말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 사라예보 대학(University Sarajevo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과 연계된 필름학교 Film Factory 를 세웠다. 웹사이트는 http://ff.filmfactory.ba/
구스 반 산트 감독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감독이기도 하다.
사울의 아들의 라즐로 네메스가 조감독으로 일한 적 있다.
2 필모그래피
- <패밀리 네스트 Családi tűzfészek>, 1977
- <아웃사이더 Szabadgyalog>, 1981
- <불안한 관계 Panelkapcsolat>, 1982
- <가을 Őszi almanach>, 1985
- <파멸 Kárhozat>, 1988
- <사탄탱고 Sátántangó>, 1994
-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Werckmeister harmóniák>, 2000
- <런던에서 온 사나이 A londoni férfi>, 2007
- <토리노의 말 A torinói ló>,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