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아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제 87회
(2015년)
제 88회
(2016년)
제 89회
(2017년)
이다 사울의 아들 (미정)
사울의 아들(2015)
Son of Saul
제작사라쿤 필름 아트
배급사그린나래미디어(주)
수입 (주)비트윈 에프앤아이, (주)엠씨엠씨
장르드라마, 스릴러
감독라즐로 네메스
제작가버 사이포스
각본라즐로 네메스, 클라라 로이어
출연게자 뢰리히, 레벤테 몰나르
상영 시간 1시간 47분
개봉일자 2015년 12월 18일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2016년 2월 25일
제작비 150만 달러
총 관객수 23,151명(최종)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소개

Son of Saul(영어), Saul fia(헝가리어)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제 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제 68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2015년 작 헝가리 영화. 라즐로 네메스 감독이 연출했으며 게자 뢰리히가 주연 사울 역을 맡았다.

2 시놉시스

시체 처리반으로 일하던 남자 앞에 오늘, 아들의 주검이 도착했다…
나치의 만행이 극에 달했던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는 시체들을 처리하기 위한 비밀 작업반이 있었다. ‘존더코만도’라 불리던 이들은 X자 표시가 된 작업복을 입고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오직 시키는 대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존더코만도’ 소속이었던 남자 ‘사울’의 앞에 어린 아들의 주검이 도착한다. 처리해야 할 시체더미들 사이에서 아들을 빼낸 ‘사울’은 랍비를 찾아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기로 결심하는데…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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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아우슈비츠의 제1소각장, 헝가리에서 끌려온 유대인인 사울은 유대인들을 가스실에 집어넣고 그 뒤처리를 하는 대가로 더 좋은 숙식을 제공받는 존더코만더의 일원이다. 하지만 존더코만더는 정기적으로 숙청이 되고 4개월 간 일한 그들은 슬슬 자신들도 가스실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무리의 유대인들을 또 가스실에 집어넣은 사울은 정리를 하던 중에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소년이 헐떡이는 것을 발견하였고 모든 존더코만더들이 가스실에서 살아나온 사람을 처음 보고 굳어버린다. 보고를 받고 달려온 나치 의사는 잠시 소년의 몸상태를 살핀 다음에 가스실에서 사람이 살아나온 것은 이게 두번째라면서 부검을 해봐야겠다고 소년의 입을 틀어막아 질식시켜 죽이고 시체를 해부실에 가져놓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사울이 갑자기 자신이 옮기겠다고 시체를 안고 부검실에 가져다놓고 부검의에게 이 시신을 묻어줘야 한다면서 제발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지만 부검의는 저녁에 5분간 추모할 시간을 주겠다고 할뿐 사울의 부탁을 거절한다. 다시 가스실에 내려온 사울은 소년의 시체를 묻어줘야 한다며 갑자기 랍비에게 부탁을 한다. 당연히 랍비는 그랬다간 다 죽는다면서 소년의 이름을 말하면 명복을 빌어주겠다고 하지만 사울은 그것으론 부족하다며 다른 랍비를 찾아 나선다.

수용소의 창고 문을 수리할 일이 생기자 사울은 유대계 그리스인 랍비인 배교자를 찾아가서 그에게 장례를 부탁하기 위해 자신이 시계공을 했다며 수용소 밖에 나가서 유대인들을 화장한 재를 처리하는 장소로 따라나간다. 거기서 그리스인 랍비를 만나 사울은 장례를 부탁하지만 그리스인 랍비는 이를 무시하고 사울은 랍비의 삽을 빼앗아 강에 던진다. 랍비는 강으로 걸어들어가기 시작하고 그가 탈주하는 것으로 여긴 병사들이 그를 잡아 감독관 앞에 끌고간다. 사울은 삽을 물에 빠뜨려서 다시 찾아온 것이라 변명하여 살아남지만 그리스 랍비는 처형된다. 이걸 본 작업반장이 어디 소속인데 여기서 설치냐고 그를 구석에 끌고가자 사울은 미리 챙겨온 금붙이를 쥐어주고 위기를 모면한다.

다시 수용소로 돌아온 사울은 소년의 시체를 보기 위해 부검실에 들어가지만 시체는 사라진 후였다. 의아해하는 그의 뒤에 부검의는 물론이고 나치 장교들과 의사 십여명이 들어왔다가 사울을 보고 여기서 뭐하냐고 묻는다. 사울이 더듬거리며 청소하러 왔다고 하자 나치 간부들은 한바탕 왁자지껄 웃으며 사울의 등을 낚아채서 유대인 춤을 추게 한 후 그를 도로 내쫓는다. 잠시 후 사울은 부검의를 만나 시체를 보여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고 부검의는 시체를 숨겨놨으니 잠깐만 보라고 한다. 하지만 사울은 시체를 보듬다가 들춰업고 존더코만더들의 숙소에 숨긴다. 대체 누구냐고 묻는 비더만에게 사울은 내 아들이라고 하지만 비더만은 "넌 아들이 없잖아?" 라고 물으며 도로 돌려놓으라고 한다. 사울은 본처의 아이는 아니라며 둘러댄다. 비더만이 너 하나 때문에 다 죽일 셈이냐고 묻는 말에 사울은 우린 이미 예전에 죽었다고 하면서 거부한다.

한편 봉기를 계획 중이던 존더코만더들은 사울이 믿음직한 사람이란 이유로 그에게 봉기를 위한 무기를 조달해오는 임무에 동참시키기로 한다. 그런데 나치 간부 집무실을 청소하기 위해 불려간 사울은 나치들이 내일 70명의 존더코만더들을 처형할 것이란 계획을 엿듣고 충격에 빠지고 존더코만더들은 다급해져서 빨리 화약을 받아오기로 하고 사울을 보낸다. 사울은 여자들이 일하는 곳에 가서 성매매를 하는 것처럼 위장해 포섭한 여공을 만나 화약을 받아오지만 화약을 전달하지 않고 새로 온 유대인들 사이에서[1] 랍비를 찾아 나서지만 가스실 돌릴 여유가 없단 이유로 구덩이를 파고 대량 총살을 하는 아비규환 속에서 겨우 찾은 랍비는 독일군에게 총살당한다. 그때 웬 사내가 나타나서 자신이 랍비라고 주장하자 사울은 자신의 존더코만더 옷을 벗어주었다가 자신이 죽게 생긴다. 사울이 존더코만더라고 빼주려던 존더코만더 한 사람은 나치 장교가 귀찮게 군단 이유로 구덩이로 던져버렸고 위기에 처한 순간, 그리스인 랍비 소동 때 만난 작업반장 한 사람이 그를 빼주고 살려준 댓가로 금붙이 2개를 요구한다. 하지만 사울은 줄 금붙이가 없었고 작업반장의 눈이 이상해지는 순간 독일군이 그를 불러 사울은 랍비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점호 과정에서 숫자가 달라졌지만 비더만 작업반장이 유대인 처형 과정에서 존더코만더도 여러 처형당했다고 둘러대어 넘어갈 수 있었다.

숙소에서 비더만을 비롯한 존더코만더들은 랍비를 보고 누구냐고 물으며 사기꾼이 틀림없다고 비웃지만 사울은 꿋꿋이 랍비에게 장례절차를 물으며 아들의 시신을 닦아준다. 한편 겨우 얻어온 화약은 사울이 잃어버린 상태였고 열받은 존더코만더들이 사울을 한방 패고 돌아선다. 다음날 점호에서 몇명의 존더코만더들이 끌려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부검의는 새 소년의 시신을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사울은 작업에 투입되어 랍비와 시신을 수습하려한다. 그때 존더코만더들은 급히 가스실 뒷수습을 하란 이유로 가스실에 투입되는데 남은 옷가지들이 존더코만도들의 것이란 사실에 흥분한 존더코만더들은 발악적인 봉기를 시작한다.

사울은 난장판 속에 섞여서 랍비와 함께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수용소 밖으로 탈출한다. 땅을 파던 사울은 랍비에게 기도문을 읊어달라고 하지만 랍비라던 사내는 몇마디 말만 겨우 주워섬길 뿐 기도를 하지 못했다. 즉 사기꾼이었던 것이다. 사울이 노려보자 사내는 허겁지겁 땅을 파는 것을 돕지만 한무리의 존더코만더들이 독일군이 쫓아온다고 달아나는 것을 보자 사울을 버리고 그들의 대열에 동참하여 달아난다. 그러자 사울은 돌아오라고 소리 지르다가 아들의 시체를 등에 업고 강으로 뛰어들지만 아들의 시체는 물살에 떠내려가고 다른 존더코만더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어느 폐가로 들어간 그들은 이제 달아나서 소련군을 찾아 그들에게 합류해 동포들을 해방시키자는 계획을 꾸미지만 사울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어느 순간 홀연히 나타난 금발 소년과 눈을 마주친다. 영화 내내 무표정한 얼굴이던 사울은 소년을 보자 처음으로 매우 환하게 웃고 소년은 어디론가 사라지려 하지만 독일군과 마주친다. 독일군 한 사람이 소년의 입을 가로막았다가 독일군이 다 지나가자 다시 놓아준다. 소년이 어디론가 달려가는 동안 폐가 쪽에선 총소리가 울려퍼지고 소년이 숲 속으로 사라지면서 영화는 끝난다.

4 등장인물

  • 사울 아우슬랜더(게자 뢰리히 분)

  • 그리스 랍비=배교자, 오른쪽 인물(마르톤 아흐)

  • 비더만 작업반장(우르스 레힌)
존더코만더들의 지도자 중 한명. 살아나가기 위해 봉기를 계획하고 있다.
  • 아브라함(레벤테 몰나르)
  • 니슬리 미클로시 부검의(산도르 즈소테르)
실존인물로 사울의 아들 뿐만 아니라 존더코만더를 다룬 2001년 영화인 회색 지대(The Grey Zone)에도 주요 인물로 나온 바가 있다. 1901년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태생의 헝가리 유대인으로 끝까지 살아남아 1956년 헝가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 가짜 랍비(토드 샤르몬트)
사울이 랍비를 찾아다니는 걸 보고 자신이 랍비라고 하면 살길이 열릴 것을 알아차리고 랍비를 참칭해 사울이 생지옥같은 처형장에서 겨우 빼내온 인물. 사울은 그가 랍비라고 철썩같이 믿고 그에게 장례절차를 부탁했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필요한 기도문도 몰랐다. 결국 아들의 매장이나 돕다가 독일군이 쫓아오자 사울을 버리고 달아난다. 등장인물들이 다 그렇듯이 죽었을 듯.
영화 중간에 무슈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프랑스인이 아닌가 추정된다. 배우인 토드 샤르몬트는 미국인.

5 평가

로튼토마토
전체 신선도
96%
탑 크리틱 신선도
95%
관객 점수
84%
메타크리틱
스코어
89점
유저 점수
7.5점
IMDb
평점 7.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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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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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토마토 95%, 메타크리틱 89점에 73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88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맨 처음 공개되고,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평식 평론가가 8점을 줬고 이동진 평론가가 10점을 주는 등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6 여담

라즐로 네메스는 헝가리의 영화감독 벨라 타르의 조감독 [2] 출신으로, 이번 영화가 첫 장편 데뷔작이다. 때문에 벨라 타르의 영향력도 느껴진다고 언급된다.

이 영화의 주연인 게자 뢰리히는 뉴욕에 사는 유대계 헝가리인이며 이 영화가 데뷔작이었다고 한다. 원래 직업은 헝가리 시인 겸 유치원 교사라 한다. 감독인 라즐로 네메스와는 친구 사이로 원래 조연을 맡을 계획이었으나 그와 대화하면서 주인공 역을 맡기기로 했다 한다. 그의 무표정하면서도 압도적인 연기는 세계 각지의 찬사를 받았으며 LA 비평가 협회에서 선정한 남우주연상에서 마이클 패스벤더에 이어 2위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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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한 이병헌이 트로피를 전달해 주었다. 라즐로 네메스는 "어두운 시간에도 우리 안에 내재된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 목소리로 우리는 인간일 수 있습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라즐로 네메스 감독이 ‘존더코만도’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책 ‘잿더미로부터의 음성’을 서점에서 우연히 읽고 난 후 5년에 걸쳐 준비한 작품으로, 1944년 10월 7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내 실제로 일어났던 반란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학살 장면을 찍은 존더코만도의 실제 사진은이곳에서 볼 수 있다.

원래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찍을 계획이었으나 프랑스 당국의 비협조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찍었다고 한다. 촬영기간은 28일, 제작비는 20억원 정도.

이 영화에선 총 8개 언어가 등장한다. 독일어, 헝가리어는 확실하고 나머지 6개 언어는 이디쉬어, 러시아어[3], 그리스어[4], 프랑스어[5], 폴란드어[6], 히브리어[7]로 추정된다. 언어를 잘 아는 위키러가 수정바람.
  1. 원래 계획된 수송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온 유대인들이었다.
  2. 틸다 스윈턴이 출연했던 런던에서 온 남자
  3. 유대계 소련군 포로 등장.
  4. 그리스 랍비가 사용.
  5. 가짜 랍비가 중간에 무슈라고 발언한다.
  6. 폴란드 포로 등장.
  7. 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