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

메이플스토리의 NPC에 대해서는 벼루의 비밀일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을 갈 때 쓰는 그릇 형태의 도구로 서예에 필요하다. 문방사우 중 하나다. 한자로는 벼루 연(硯) 자를 쓴다.

제작 재료와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다. 주로 직사각형 형태의 벼루가 가장 많이 보이지만 동그란 형태도 있으며, 고급 벼루는 뚜껑이 있는 형태도 있다. 예부터 [1]로 가장 많이 만들어 왔지만 옥 등의 보석류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 쇠나 나무, 도자기, 자석, 흙, 기와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화려한 장식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귀한 대접을 받고 가격도 높아진다.

현대에는 동네 문구점에서 파는 검은색 플라스틱 싸구려 벼루가 많이 보인다. 가끔 돌가루를 섞어서 제작했다고 광고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냥 플라스틱이다. 이런 플라스틱 벼루는 먹 가는 데 도가 트이지 않는 한 오래도록 먹을 갈아도 좀처럼 갈리지 않으므로, 귀차니즘을 느낀 학생들은 그냥 문구점에서 파는 먹물을 사다 쓴다. 이 경우 벼루는 그냥 먹물을 담아 놓는 그릇일 뿐이다. 한쪽 면은 먹을 갈아 쓰고 다른 한 쪽 면에는 먹물을 담아 쓸 수 있게 만든 양면 벼루라는 것도 있는데, 일본 쿠레타케 사의 제품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벼루를 사용하다 보면 먹물이 마른 자리에 찌꺼기가 남게 된다. 이 찌꺼기가 너무 많이 끼어 있으면 먹물이 금방 없어지고 붓에도 찌꺼기가 묻어나므로, 쓰고 남은 먹물은 가급적 빨리 씻어내고 칫솔 등을 사용해서 벼루 면에 낀 찌꺼기를 벗겨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벼루눈 흉기로도 제격이다. 중무계와 육중함 등이 매우 강하여 사람에게 던지면 죽을 수 있다.
실제로 인조는 소현세자에게 벼루를 던졌다. 이로 인하여 소현세자는 사망하게 된다.

후백제의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란 이야기도 있다. 한두번 벼루로 맞아야지
  1. 먹이 잘 갈려야 하고 물을 다루는지라 돌의 흡습성이 중요하다 보니 아무 돌로나 만드는 것은 아니다. 단단해 먹이 잘 갈리면서도 조직이 곱고 치밀하여 물이 쉽게 마르거나 스며들지 않고 잘 머금는 재질의 돌이 적합하기에 현무암 같은 걸로는 당연히 못 만든다. 한국에선 충청남도에서 산출되는 남포석을 제일로 치며, 그 중에서도 오석(烏石)을 제일로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