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법

1 개요

정명제(테제)와 반명제(안티테제)를 사용하여 이들 모순되는 주장의 합명제(진테제)를 찾거나, 최소한 대화가 지향하는 방향의 질적 변화를 일구어내는 것.

2 상세

변증법은 서양 문명에서 최초로 체계를 갖춰가면서 발달한 논리적 사고 중 하나이다.[1][2] 서양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과거에는 없던 개념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변증법을 사용하지 않았냐 하면 그런 게 아니라 그걸 의도하고 쓰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역사 속에서는 고대중세에 주로 설득과 변론 속에서 써왔던 것들을 대상화해서 다루기 위해 도입했던 개념이다. 변증법적 접근의 목표는 다양한 이견들을 납득 가능한 대상으로서 환원시키는 것에 있었는데, 이 과정은 곧 민주주의적 사고와도 이어지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하나의 전제가 모순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 전제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을 통해 진정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을 했다. 기본적인 개념에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충돌한 이후에 등장하는 효과로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지식이라는 아이를 받아낸다는 의미로 산파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후대에 헤겔에 와서 완성된 철학적 개념으로서의 변증법에 비하자면 원형적인 형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단순하지만 지식을 종합한 결과로서 현실에 대한 그 이전 시점에서는 부정할 수 없는 통찰이 산출된다는 부분에서는 일치한다.

인터넷의 논쟁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보통 모든 토론은 변증법으로 전개되고, 그렇지 않다면 토론으로서의 기본적인 형상조차 갖출 수 없기 때문이다.

헤겔이 정의한 변증법 요소 중 하나가 다름아닌 아우프헤벤.

동방신기의 3집 앨범 "O"-正.反.合.(오정반합)이 변증법을 다룬 난해한 노래이다.
  1. 다른 두가지는 문법과 수사법.
  2. 하지만 조금 조심해야 할 것은 당시엔 변증법이 논리학과 동의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