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란록

1 개요

丙寅洋亂錄. 조선시대 병인양요 발발 당시 전화의 현장이었던 강화도 지역의 사대부가 여성이었던 나주임씨(羅州林氏) 또는 경주김씨(慶州金氏)가 전쟁 상황에서 자신이 겪은 체험을 상세히 한글로 기록한 일기.

2 내용

조선 고종 3년인 1866년에 병인양요가 발발했을 때 강화도 지역의 한 여성이 한글로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일기로, 저자는 경주김씨(慶州金氏) 혹은 나주임씨(羅州林氏) 로 알려져 있다.

처음으로 서양인을 보고 크게 놀란 일, 망원경(萬里鏡-만리경) 같은 신식 문물들을 보고 신기해한 일, 거대 증기선을 보고 놀란 백성들과 관원들의 모습, 적인 프랑스군을 돕는 배신자들이나 혼란을 틈타 노략질하는 군상들, 정족산성에서 양헌수(梁憲洙) 휘하 500여명의 군사들이 프랑스군을 철퇴시킨 일 등을 한글 구어체로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세보의 신도일록과 함께 19세기 중후반의 한글일기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동시에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 등과 함께 19세기 한국 여성문학사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또한 병인일기나 프랑스군 종군장교의 수기인 1866년 강화도 원정기 등과 함께 병인양요의 전개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1차 사료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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