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gia(이탈리아어)
Borja(에스파냐어, 카탈루냐어)
가언: Aut Caesar, aut nihil
1 역사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출신의 귀족 가문. 보르자(혹은 에스파냐어 발음으로 보르하)라는 외진 도시에서 시작되었으며 보르지아라는 성 또한 보르자에서 비롯되었고, 보르자 가문의 상징인 붉은 황소 또한 원래 도시 보르자의 상징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혈통이 12세기 아라곤의 국왕이었던 페드로 아타레스의 혈통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주장은 15세기에 제기된 것이었다. 13세기 전반에 보르자 출신의 기사 8명이 무어인들로부터 발렌시아를 탈환하려는 아라곤의 국왕 하이메 1세의 원정에 동참, 두각을 나타내어 '정복의 기사들'이란 명칭을 얻었다. 그중 한명인 에스테반 보르지아는 발렌시아의 하티바와 간디아를 비롯한 몇몇 지방 도시들을 하사받았고 보르자 가문은 15세기까지 지방 귀족으로 살았다가 1444년 알폰소 보르지아가 쿠아트로 인코로나티의 추기경이 됨에 따라 그세력이 이탈리아의 로마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1455년에 알폰소는 교황 칼리스토 3세가 됨에 따라 보르지아 가문은 칼리스토 3세와 그의 두 조카인 페드로 루이스 보르지아와 후일 교황이 된 추기경 로드리고 보르지아 형제에 의해 확장되기 시작했다.
비록 칼리스토 3세가 선종해 세력이 잠시 약화되기는 했지만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교황 알렉산데르 6세로 선출된 이후로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했기에 현대에는 그쪽이 더 유명하다. 보르지아 가문은 알렉산데르 6세의 사망으로 로마를 비롯해 이탈리아 반도에서 세력을 잃고 말았지만 스페인에서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했으나 18세기 후반을 끝으로 역사에서 기록이 단절된다.
2 인물들
나무위키에 항목이 개설된 보르지아 가문 출신 인물은 알렉산데르 6세, 체자레 보르지아, 루크레치아 보르지아가 있으며, 고향인 스페인 내에서도 유명한 인물로는 예수회 제2의 설립자라 불리는 성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또는 성 프란치스코 보르자, 축일 10월 10일)가 있다. 성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는 아이러니하게도 탐욕스러운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서자이자 체자레 보르지아의 동복형제로 추정되는 간디아 공작 후안 보르지아의 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