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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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에스파냐 왕국
Reino de España
Kingdom of Spain / Spain
300px
국기
[3]
국장
공식명칭
카스티야어Reino de España / España
갈리시아어Reino de España / España
카탈루냐어Regne d'Espanya / Espanya
바스크어Espainiako Erresuma / Espainia
오크어Regne d'Espanha / Espanha
한국어스페인 왕국 / 스페인(에스파냐)
영어Kingdom of Spain / Spain
중국어西班牙王國 / 西班牙
아랍어اسبانيا / مملكة اسبانيا
포르투갈어Reino de Espanha / Espanha
러시아어Королевство Испания / Испания
일본어スペイン王国 / スペイン
독일어Königreich Spanien / Spanien
프랑스어Royaume d'Espagne / Espagne
이탈리아어Regno di Spagna / Spagna
네덜란드어Koninkrijk Spanje / Spanje
라틴어Regnum Hispaniae / Hispania
에스페란토Reĝlando Hispanio / Hispanio
국가 정보
면적504,030km2
인구46,423,064명(2015년,스페인 통계청)
수도마드리드
정치체제입헌군주제 하의 의원내각제
국왕펠리페 6세
총리마리아노 라호이
1인당 국민소득26,327달러 (2015년 IMF 기준)
국내 총생산1조 2213억 8700만 달러 (14위. 2015년 IMF 기준)
공용어스페인어
종교가톨릭 68.4%, 타 기독교 종파 및 기타 종교 3.8%(2015)
지역어카탈루냐어, 바스크어, 갈리시아어
화폐단위유로 (€)
국가 도메인.es
국제연합 (UN) 가입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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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유럽의 국가 및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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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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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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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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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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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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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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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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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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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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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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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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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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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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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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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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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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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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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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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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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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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회원국
그리스네덜란드덴마크독일라트비아루마니아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몰타벨기에불가리아스웨덴스페인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아일랜드에스토니아영국 *오스트리아이탈리아체코
크로아티아키프로스포르투갈폴란드프랑스핀란드헝가리
* 영국의 경우 유럽연합 탈퇴 국민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였으며 이에 따라 2017년 3월 29일 탈퇴를 규정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했다.
* 부속 규정에 의거하여 영국은 유럽연합과의 탈퇴 협상을 시작하며, 2년이 지난 2019년 3월 29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연합에 가입한 27개 회원국들 중 한 나라라도 협상 연장을 거부할 경우, 2019년 3월 29일부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자동 확정된다.
* 탈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은 유럽연합 회원국으로서의 지위는 유지된다. 다만 영국이 희망하면 유예기간 내에도 탈퇴는 가능하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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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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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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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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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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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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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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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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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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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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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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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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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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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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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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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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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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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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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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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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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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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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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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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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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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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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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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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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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N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상임이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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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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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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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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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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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상임이사국 (2016년 ~ 2017년)
세네갈이집트일본우루과이우크라이나
비상임이사국 (2017년 ~ 2018년)
에티오피아카자흐스탄볼리비아이탈리아스웨덴
그리스네덜란드노르웨이
뉴질랜드대한민국덴마크
독일라트비아룩셈부르크
멕시코미국벨기에
스웨덴스위스스페인
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아이슬란드
아일랜드에스토니아영국
오스트리아이스라엘이탈리아
일본체코칠레
캐나다터키포르투갈
폴란드프랑스핀란드
헝가리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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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나라
대항해시대 세계를 주름잡던 국가
그리고 여러모로 한국과 많이 닮은 나라[4]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국가로 한때 무적함대로 대표되는 강력한 해양세력이자 대영제국 이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북으로는 프랑스안도라, 서로는 포르투갈, 남으로는 모로코 왕국 및 지브롤터와 인접하고있다. 수도는 마드리드(Madrid). 국토면적은 50만 6,000km, 인구는 4700만명(2013) 정도로, 국토 면적에 비하면 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사실 역사적으로 봤을때 중남미쪽으로 인구가 유출된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5] 인구 밀도도 92명(2011)으로 낮은 편이며유로존에서 5번째 경제대국이다. 스페인 통계청에 의하면 2011년에 스페인의 인구는 4682만 명이었지만 2015년 4642만 명으로 40만 명이나 줄었다. 그리고 아직도 인구 감소 중이다. 출산율은 1.2명대와 1.3명대에 걸쳐 있다.

스페인(Spain)이란 이름은 영어식 표기이며 스페인어로는 '에스파냐(España)'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영향을 받아 영어식 표기인 스페인이 일찍 정착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원어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교과서 등지에서 에스파냐라는 표기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1988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한글 국가명으로 에스파냐를 사용하여 가나다 순으로 앙골라, 에콰도르와 함께 입장하였다. 그러나 글자 수가 더 적고 발음이 더 쉬운 스페인에 밀려 정착에 실패하였고, 현재는 한국의 대 스페인 외교 관련 문서에서 공식적으로 스페인으로 지칭하는 것은 물론, 한국 주재 대사관에서조차 '주한 스페인 대사관'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만큼 스페인이라는 표기에 압도적으로 밀려 에스파냐는 사실상 사어화되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히스파니아(Hispania)라고 불렸는데 그 이유가 토끼가 많아서 그랬다고 한다. 에스파냐라는 이름도 히스파니아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자 가차로는 서반아(西班牙)라고 쓴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서어(西語) 혹은 서반아어(西班牙語)라고도 한다. 일선 대학교에서도 '서어서문학과'라는 학과 이름이 아직도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중국어, 일본어에 비해서 우선순위가 크게 밀리지만 스페인이 아메리카에 워낙 방대한 식민지를 구축한 덕에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4억이 넘으며 미국내 히스패닉까지 합치면 더 오른다. 미국 내에 2020년까지 히스패닉의 숫자가 4000만 명 가랑 될 것으로 추정되고 이미 히스패닉 전용 방송국 및 마켓이 형성되어 있고 흑인과 다르게 하위층부터 상위층까지 분포되어 있다.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중국어에 이어 2번째로 높고 제2 회자수까지 합치면 5억 5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구사 가능한 언어다.

2 자연

2.1 지리

서유럽과 남유럽[6]에서 프랑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토대국답게 기후와 풍경도 다양하다. 수도인 마드리드를 포함한 중앙의 고원지대[7]는 그야말로 북아프리카와 별반 다르지 않은[8] 고온/건조한 초원. 실제로 카이사르의 시대까지만해도 스페인에는 사자가 살고 있었다. 북동부 피레네 산맥과 안도라 공국 지역, 안달루시아 남부의 시에라네바다 산맥 지역은 겨울에 눈이 내리는 지역으로 이 지역 스키 리조트가 유럽권에서 유명하다.

스페인은 1년 365일 해가 쨍쨍히 뜨고 더울거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스페인은 남쪽 안달루시아를 가리킨다. 북쪽으로 갈수록 우리가 아는 스페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북쪽의 바스크 지역이나 갈리시아는 영국처럼 흐린 날이 많으며 그렇게 건조한 지역도 아니다. 날씨가 다르다보니 성격도 남쪽과 다르게 차분한 편이며 우울한 느낌도 준다.
영국보다 서쪽에 위치해 있지만 시간대는 오히려 영국보다 1시간 앞선 UTC+1 시간대를 쓴다. 이는 중부 유럽 표준시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과 교류가 많다보니 시차가 없는 편이 낫기 때문인 듯.[9]

지중해 연안 국가들이 그렇듯이, 1년 내내 햇볕이 따사롭고, 놀기좋은 해변을 많이 갖고 있다. 덕분에 관광 분야에서 쩌는 버프를 받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스페인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5770만 명으로 세계 4위, 관광수입은 56조로 세계 2위다. 독일 등 북쪽 유럽 노인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나라 1순위. 실제로 말라가나 마요르카 섬 등 경치좋고 살기좋은 동네에서는 독일, 영국 등에서 은퇴 후 이민으로 정착한 노인들을 흔히 만나볼 수 있다. 심지어 식당 메뉴에도 독일어가 병기되어 있을 정도. 그래서 각종 편견에서 마요르카는 반쯤 독일 땅 취급당하고 있다.

2.2 기후

스페인의 기후는 동남부는 지중해성이며, 북서부는 온대성 기후(온난습윤 기후 혹은 서안해양성 기후)이다.[10] 지형은 산악지형이 많은데 전국의 1/3정도가 산지이며 평균 고도는 해발 600m 이상으로 유럽에서 스위스 다음으로 고지형이다. 마드리드 시내만 가도 서울처럼 언덕같이 도로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사실 언덕이 없는 평야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남부는 여름이 매우 건조하며 덥다. 여름날 스페인 거리를 걸으면 왜 시에스타가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안달루시아나 무르시아 같은 남부의 내륙 지역은 여름엔 정말 바싹 타버릴 정도로 덥다. 반면 비스케이 만과 인접한 북부 지역은 스페인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서늘하다. 영국의 기후와 비슷하다고 한다.[11] 피레네 산맥이 솟아 있는 북동부 지역은 고도가 높은 관계로 여름은 타 지방보다 선선한 편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최근 이상 기후로 4~5월까지도 폭설로 애먹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3 역사

고대에는 히스파니아라 불렀고 히스패닉이라는 이름도 이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로마 점령 이전 동부 및 남부해안가는 이베로족 및 카르타고인들이 있었고 중부 및 서부 북부는 켈트족들이 있었다. 로마 제국의 점령 이후 여러 명의 황제를 배출하기도 하고 귀족들이 많이 이주해 와서 이탈리아 반도만큼 중요한 지역이었다.

중세에는 서고트 왕국이 있었다. 로마를 점령한 고트족과는 다른 부류다. 이들은 오늘날 스웨덴 남부 독일 북부에 거주하던 종족이었으나 로마가 몰락하던 중 이베리아 반도로 대규모로 이주하였고 이때 이주한 서고트족은 30만명 정도로 이베리아 원주민을 압도할 만한 숫자는 아니었고 그 전에 이미 정착한 같은 게르만 계통의 수에비족, 반달족 및 소수의 게르만 종족들이 각각 연합체로 지역별로 나뉘어 다스리고 있었다. 서고트족은 이베리아 반도 내의 게르만족을 모두 복속시켜 이베리아를 통일하였다.

프랑크족과 동로마 제국의 공격으로 흔들렸으나 다시 이베리아 반도를 통일하였다. 그 후 왕위 계승 싸움 및 평화에 찌드는 모습 및 내부 분열 등 여러 가지 혼란들이 가중되고 711년 지브롤터에 이슬람군이 상륙하고 중앙군이 대패하며 정복당했다. 하지만 일부 귀족 세력이 북부의 산악지대로 도망가서 그곳에 기독교 국가를 세웠고 이 국가들은 레콘키스타의 토대가 된다.

이슬람 세력에 정복당한 후 알안달루스라고 불리게 된 이 지역은 이슬람 왕조들의 중심지로 유럽의 암흑기 중세 시대와 다르게 당시 가장 번화하는 지역이었고 화려한 문화를 남겼다. 하지만 점차 세력이 약화되고 북부의 기독교 세력이 강대해져 엘 시드로 유명한 레콘키스타 전쟁으로 이슬람 세력과 대치하였다. 이 시기 이베리아가 정복당함으로써 700년간 수많은 아랍인, 흑인들이 올라와 그들과 섞이게 되었고, 많은 스페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1492년에 카스티야 연합왕국의 이사벨 1세에 의해 레콘키스타가 완료되었고 콜럼버스의 항해와 함께 대항해시대를 열며 초강대국으로 떠오르는 초석을 다졌다.

최전성기 스페인은 캐나다 남부 및 오늘날 미국의 중부, 남부, 서부뿐 아니라 브라질을 제외한 라틴 아메리카를 지배하였고 아시아에서는 필리핀과 괌 등 여러 태평양 제도들 아프리카는 서부 해안 일대를 장악하여 대영제국 이전의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하지만 쏟아지는 돈으로 오스만 제국,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와 패권을 두고 끊임없이 대립하였고 합스부르크 가문이 지배하는 시기에 전성기와 쇠퇴기를 오갔다. 펠리페 2세 시기는 프랑스를 압도하며 전성기를 구가하였고 영국과의 해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그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 시기 스페인은 국가 파산을 4번이나 할 정도로 전쟁에 휩싸였고 17세기에 들어서 1648년 네덜란드의 완전한 독립 승인 후에 18세기 초 왕위계승전쟁에서 합스부르크에서 부르봉으로 주인이 바뀌며 나폴리 왕국, 벨기에, 베네치아 등 유럽 영토를 상실했고 이때 지브롤터가 영국령이 되었다. 그 후 부르봉 왕가로 바뀐 후 18세기 중엽 중흥을 이루어 오늘날 미국 영토 기준 미시시피 서부의 모든 영토와 플로리다부터 아르헨티나까지 광대한 영토를 자랑했다.

하지만 19세기 초에는 나폴레옹에게 점령당한 후 나폴레옹이 스페인령 루이지애나를 빼았고 그것을 다시 미국에 되팔았다. 그후 미국 독립에 자극받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스페인의 혼란을 틈타 독립운동 열풍이 불어 1820~30년대 대부분의 아메리카 영토를 상실했다.

그 후 1897년에는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마지막 남은 쿠바, 필리핀, 푸에르토 리코 및 태평양 제도들도 상실했고 스페인은 서사하라, 적도기니, 모로코 북부만 남게 되었고 식민지에 기대던 경제를 체질 개선하기 시작했다. 19세기 수십년에 걸쳐 스페인 제국은 붕괴되기 시작했고 미국이 그 방점을 찍으며 제국주의의 세대 교체의 모습을 보였다.

식민지들을 다 합쳐도 이탈리아 정도의 크기로 과거 역사상 4번째로 넓었던 제국은 유럽의 동시기의 제국주의 국가들 중 가장 초라한 국가로 전락하였지만, 내부로 눈을 돌린 스페인은 철학과 문학 등 근대 스페인 문화들이 꽃피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스페인 전쟁 패배 이후로 수백년 제국의 완전한 몰락을 직접 본 스페인 사람들은 패배감에 휩싸였으나, 이러한 분위기를 덜어내고 다시 부흥하기 위한 노력들이 행해졌으며 이들을 98세대라고 부른다. 1898년부터 행해졌던 개혁들을 이끈 세대를 뜻한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무능함으로 모순이 심각해져서 그 유명한 스페인 내전을 겪었고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기나긴 독재 시기가 되었으며 지식인들의 바람과 다르게 스페인은 유럽에서 완전히 최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독재국가라며 유럽에서 외면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암흑의 근대 시기가 있었던 탓에 스페인 사람들은 막연하고 암울한 현실을 도피하고 인생을 즐기려는 경향이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로 인해 오늘날의 스페인은 유흥이 유명하고 밝고 다소 시끄러운 듯한 느낌이 나게 됐다. 1960~70년대에는 아프리카 독립 분위기에 따라 식민지들의 영유권을 포기하였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사후 부르봉 왕가의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이 즉위하면서 민주주의 국가가 되며 경제적 · 문화적으로 유럽 최후진국 수준이었던 스페인은 모든 면에서 고속 성장하기 시작하였고 덕택에 이민 유출국이었던 스페인의 위상도 급변하여 이민 유입국이 되어 동시대에 경제위기를 겪던 중남미와 경제적으로 힘들던 중동권 국가와 루마니아 등으로부터 이민자들이 몰려오는 국가가 되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유럽 내에서도 성장률이 높은 국가로 손꼽히며 미래가 화창할 것 같았다.[12] 문제라면 그 성장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거품에 의지했다는 점인데, 덕택에 2008-09년에 부동산과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이 폭락하자 상당수 기업들과 가정이 파탄났으며 덧붙여 재정수입이 확 줄어들면서 건전했던 재정도 급속히 부실화되어 갔다. 그래서 경제가 붕괴되고 실업률도 급증하면서 이민자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2014년에는 스페인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던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잘못된 구설수들로 인해 아들 펠리페 6세에게 왕위를 양위했으며, 엉망진창이 된 왕실의 이미지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치적인 부문에서 1980년대 이래로 PP와 PSOE의 양당 체제이지만 2010년대 중반 들면서 붕괴되어 가고 있는 중미며,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다만 카탈루냐와 스페인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스페인 내부에서는 직접적인 독립보다는 세금 제도를 고치려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4 정치

스페인의 정치 정보
부패인식지수65점2012년, 세계30위[13]
언론자유지수20.502013년, 세계36위[14]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하고 주정부가 개별적인 힘이 강하다. 따라서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을 스페인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기는 하나 이는 지역의 정치적인 발언권을 더 얻기 위함이다. 그리고 스페인은 국왕을 상징적인 인물로 두며, 모든 권한이 총리에게 있는 입헌군주제이며, 동시에 의원내각제의 성격을 띄고 있다. 따라서 스페인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매년 새로운 총리를 뽑아 국왕이 정치에 관여를 못하도록 헌법에 명시되어 있으며, 국왕은 대변인 역할도 일부 수행 할 뿐이다.

스페인은 민주화 이후 양당제가 오랫동안 자리잡았다. 그러나 부패한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면서 2015년 12월에 치뤄진 선거에서 기존 중도보수, 중도진보 양당 말고도 반EU 좌파정당, 새로운 중도우파 정당이 세를 크게 넓혀 4당 체제가 되었다.

집권 중도우파 국민당은 제1당을 차지했으나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다고 진보정당끼리 연합했냐하면 그것도 아니라서결국 연립정부를 세워본 경험이 없는 스페인은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다. 2016년에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사회당 페드로 산체스에게 내각을 임시로 임명했다.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 일 뿐으로, 2016년 7월 26일에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4당은 비슷비슷한 수의 의석을 확보하여 정부구성에 또다시 실패하고 12월에 재재총선을 치른다. 결국 스페인은 무려 2016년 10월까지 10개월 간 총리대행이 이끄는 무정부상태로 운영되다가 야당이 라호이 정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4.1 분리주의

바스크카탈루냐 지방에서,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원하는 성향이 있다. 아직은 그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국제사회의 흐름이나 경제상황에 따라, 영국스코틀랜드와 더불어, 유럽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실제로 독립 국가를 건설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기에 스페인 측에서 반대를 하면서 대외적으로 전 세계에 카탈루냐바스크의 독립을 반대하는 성명을 낼 예정이다.

5 행정 구역

스페인 자치 지방
자치 지방
안달루시아아라곤아스투리아스발레아레스 제도
바스크카나리아 제도칸타브리아카스티야 라 만차
카스티야 이 레온카탈루냐에스트레마두라갈리시아
라 리오하마드리드나바라발렌시아
무르시아
자치 도시
세우타멜리야

스페인은 17개의 자치 지방(comunidad autónoma)으로 나뉘어있으며, 이 자치 지방이 다시 3~4개 정도로 나뉘어 총 50개의 주(provincias)를 이룬다. 주는 일본의 과 비슷하게 주로 같은 이름의 시(municipios)를 중심지로 두고 있다.

자치 지방중심 도시주도기타 유명 도시
안달루시아세비야알메리아알메리아
카디스카디스
코르도바코르도바
그라나다그라나다
우엘바우엘바
하엔하엔
말라가말라가
세비야세비야
아라곤사라고사우에스카우에스카
테루엘테루엘
사라고사사라고사
아스투리아스오비에도아스투리아스오비에도
발레아레스 제도팔마 데 마요르카발레아레스 제도팔마마요르카이비자
바스크비토리아알라바비토리아
기푸스코아산 세바스티안
비스카야빌바오
카나리아 제도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라스 팔마스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
라스 팔마스라스 팔마스
칸타브리아산탄데르칸타브리아산탄데르
카스티야 라 만차톨레도알바세테알바세테
쿠엥카쿠엥카
시우다드 레알시우다드 레알
과달라하라과달라하라
톨레도톨레도
카스티야 이 레온바야돌리드아빌라아빌라
부르고스부르고스
레온레온
팔렌시아팔렌시아
세고비아세고비아
살라망카살라망카
소리아소리아
바야돌리드바야돌리드
사모라사모라
카탈루냐바르셀로나바르셀로나바르셀로나
히로나히로나
예이다예이다
타라고나타라고나
에스트레마두라메리다바다호스바다호스
카세레스카세레스
갈리시아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라 코루냐라 코루냐
루고루고
오렌세오렌세
폰테베드라폰테베드라
라 리오하로그로뇨라 리오하로그로뇨
마드리드마드리드마드리드마드리드헤타페
나바라팜플로나나바라팜플로나
발렌시아발렌시아알리칸테발렌시아
카스테욘카스테욘 데 라 플라나
발렌시아발렌시아
무르시아무르시아무르시아무르시아

이외의 자치 지방에 포함되지 않는 자치 도시(ciudad autónoma)로 세우타멜리야가 있다. 둘 다 모로코와의 접경지대에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스페인의 자치 지방(comunidad autónoma)을 '주(州)'로 옮기고, 주(provincias)를 '현(県)'으로 옮기기 때문에 행여나 일본어로 된 스페인 지리지를 보게 된다면(그럴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주의하자. 일본어로 アンダルシア州라고 써져있으면 한국어로는 '안달루시아 주'가 아닌 '안달루시아 지방'이 된다. 한국어로 '안달루시아 주'는 일본어로는 アンダルシア県(안달루시아 현). 위에 써놓은 대로 스페인의 provincias는 일본의 과 인구 규모나 면적이 비슷하고, 같은 이름의 도시를 중심지로 삼는다는 점이 비슷하다.

6 군사

7 경제

8 사회

원래 스페인은 가톨릭이 국교였던 나라인 만큼 가톨릭의 영향력이 강하다. 12사도 중 한 사람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루살렘, 로마에 이어 가톨릭의 3대 순례 성지 중 하나이다.[15] 16세기 개신교에 의한 교회 분열이 확산될 때도 스페인에서는 성녀 대 데레사(1515~1582)와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가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와 예수회를 창설해 교회에 쇄신과 개혁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개신교의 확산을 저지했다.[16] 특히 예수회는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선교 방식과 교육으로 전세계적 가톨릭 선교의 선봉장이 됐다.

그런데 좌파인 사회당 정권이 집권하면서 이혼, 낙태, 동성결혼 등에 대한 합법화를 시도하자 가톨릭 교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갈등을 빚었다. 스페인 부총리 데 라 베가는 국회에서 "어느 단체이든지 집단 의사표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정된 표현의 자유이지만 국회의 절차를 반대하고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존중하지 않은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드리드 대교구장 안토니오 마리아 추기경과 발렌시아 대교구장 아구스틴 가르시아 대주교는 "이혼과 동성결혼, 낙태에 대한 입법 토론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권리를 후퇴시키는 것이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결국 사회당 정부는 당시 유럽에서는 세번째로 동성애자들도 이성애자들처럼 결혼하고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법 시행 7년 만에 1만8000쌍의 동성결혼 커플이 탄생했다. 2006년 8~9일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를 방문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스페인 정부의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를 비판하면서 양성 결혼을 토대로 한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5일 국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음에도 스페인 헌재는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에 대해 국민당이 제기한 위헌 소송을 기각했다.

9 민족


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원래 단일민족체가 아니라 이베리아 반도에 있었던 다수의 소왕국들이 레콩키스타 과정에서 하나로 합류해서 만들어진 국가다. 원래 다른 나라들이었기 때문에 지역색이 대단히 강하다. 인구 분포 그림을 보면 넓은 땅에 압도적이지 않은 다수의 중심부와 텅텅 빈 주변부가 보인다.

민족 구성을 대충 보면 이렇다.[17] 유럽 일부 극우학자들은 유럽사람들의 미래의 외모는 스페인인이라고도 말한다.[18]

  • 켈트족
  • 바스크인
  • 로마인(라틴족)
  • 게르만족
  • 바이킹족
  • 아랍
  • 베르베르

라틴족 위주인 나라답게 이탈리아인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게르만족의 영향인지 이탈리아처럼 마드리드를 기점으로 북부로 갈수록 파란눈의 비율도 올라가고 금발벽안의 스페인 사람도 가끔씩 보인다.[19] 이슬람의 800년 지배 이전에는 수많은 게르만족들이 스페인까지 내려와 눌러앉았던 것이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준 게 아닌가싶다. 특이하게 스페인과 이태리는 붉은머리의 사람이 1%정도를 차지한다. 금발도 많지도 않은데 스페인의 경우 빨간머리나 주황색머리의 인구가 생각보다는 많다.[20]

기타 유럽 국가들처럼 이민자가 많으나 흑인은 별로 없고 신대륙남미인이나 모로코인들, 그리고 루마니아인들이 이민자 그룹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자면 국내 외국인 대다수는 중남미 이민자들인데, 이들을 Sudaca[21]라고 부르며 은근히 뒤에서 차별하려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중남미라면 우리 조상들이 쳐들어가서 일군 식민지 맞지? 그럼 너희들도 선조들의 땅에 돌아온 스페인인이네'라며 별 차별 없이 받아 준다. 물론 멕시코, 쿠바 등 독립 후 각국의 특별한 역사 때문에 남미 정체성보다 각국 정체성이 강한 중남미인들은 이 또한 나름 불만이지만. 반면 중세부터 내려오는 민족어와 자기 지역의 민족주의적 정체성이 확고하고, 아직도 분리주의적 열망이 강한 카탈로니아바스크 지방에서는 외부인들에 대하여 폐쇄적으로 군다고 스페인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참고로 스페인 북부의 바스크 지역은 스페인서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곳이다.

참고로 과거 로마 멸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고트족들이 세운 나라가 이슬람 이전에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했던 서고트왕국이고 이 왕국은 로마문명을 대부분 수용해서 당시 문명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서고트왕국 멸망 이후 레콩키스타로 그라나다에서 무어인을 몰아낸 후로 통합된 스페인과 스웨덴(고트족의 탄생지. 그러나 당시 스웨덴인들은 스베아족과 스웨덴에 남은 고트족인 기트족의 혼혈이었다.) 사이에서 과거 누가 로마를 휩쓸었던 자랑스러운 고트족의 후예인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당시 스페인 왕족 및 귀족들은 서고트왕국의 귀족출신들이 세운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세운 자들의 후예들이었다.(이태리에 동고트왕국이 있었으나 얼마 안 가서 동로마제국에 멸망,서고트왕국으로 흡수됨) 그 유명한 이사벨 1세 여왕도 게르만계의 후손이었으므로 금발의 파란눈의 여인이었다. 참고로 오늘날은 당연히 고트족 관련된 이 논쟁은 사라졌다. 이 사건은 16세기의 일이며 그 서고트 왕국은 로마화됐지만 외모와 인종상 로마인과는 차이가 있다. 애초에 게르만족은 앵글로색슨족 정도를 제외하면 남하 후 그냥 원주민과 동화되기 일쑤였다.

9.1 국민성

느긋한 국민성으로 유명하지만 이 사람들도 운전대만 잡으면 그런거 없다(…). 느긋한 국민성이라는 것도 사실 우리나라 안동 양반가문 처럼 없어도 여유 있는 척 하는 카스티야, 그냥 사는게 춤과 여흥인 안달루시아 같은 곳이지 예전부터 상업이 발달했던 카탈루냐 사람들은 되려 깍쟁이, 명예 독일놈(...) 등의 소리를 듣는 등 일반화 하긴 힘들다.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은 크게 역사적 지방을 갈리시아, 카스티야, 안달루시아, 바스크 지방, 카탈루냐, 아라곤으로 나누어서 본다면 그 역사적 지방마다 사회적 성향도 크게 다른 편이라는 것이다[22][23]. 스페인의 중심인 카스티야 사람들은 다른 지방보다 더 기사도적 자긍심이나 엄숙함이 강하다고 말하고, 안달루시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길거리 창문마다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수다 떠는 뜨거운 남유럽의 분위기가 강한 반면, 상업이 발달한 카탈루냐는 위와 같고, 언어나 문화가 포르투갈에 더 가까운 갈리시아인들은 비슷하게 되려 차분하고 소박한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농담조로 예비 독재자들(...)이란[24] 소리 듣고, 나바라-바스크 지방의 바스크인들은 나머지 이베리아인들에 비해 엄숙하고 무뚝뚝한 사람들이란 선입견이 있고, 아라곤의 경우 험준하고 투박한 산사람들로 통한다. 물론 전부 다 반은 농담조로 하는 일반화이니 너무 진지하게 듣지는 말자. 이 때문인지 전통음악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스페인 북부는 우리가 흔히 스페인 하면 생각하는 플라멩코식의 음악이 아닌, 오히려 켈트음악에 더 가까운 스타일을 띈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시에스타(siesta). 점심시간에 자는 낮잠 또는 휴식시간을 말하는데, 보통 점심시간을 2시간 정도로 길게 잡아, 식사 외에 사교, 휴식 등을 취한다. 사실 자는 사람보다는 나와서 노는 사람이 더 많다(…). 그래서 낮에는 축구 경기를 안하네 '스페인의 무더운 날씨 + 이에 따른 에너지 소모를 보충하기 위한 많은 식사량 = 식곤증'이라는 공식으로, 이쪽 지역 및 구 식민지 지역 등에서는 보편화된 풍습이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한 습관인 셈이다. 그래서 집안 잔치나 결혼식 피로연 같은 행사도 저녁에 하는 게 대부분이다. 단, 에스파냐 정부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적으로 2006년도에 관공서의 시에스타를 금지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대도시라면 몰라도 조금만 지방으로 나가면 시에스타는 아직도 굳건히 지키는 면이라 아직도 가게마다 오후 1~2시에서 4~5시 정도 사이에는 칼 같이 문 닫고, 역사적 명승고적 같은 관광지도 문 닫으며, 음식점도 커피, 와인 등의 음료수만 마실 수 있게 바텐더 한 명만 일 하고 주방은 문 닫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대개 아침 10시 전에는 왠만한 가게들은 문을 안 여는 반면, 반대로 밤 8시~9시 까지는 기본으로 영업 하는 곳들이 많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대도시에는 주말만 되면 밤 12시에도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일가족 다 나와서 저녁 먹으러 가는 모습도 흔하다. 실제 스페인은 영국보다 서쪽에 있지만, 중부 유럽 표준시를 쓰기 때문에 영국보다 한시간이 빠르다. 게다가 서머타임까지 실시되면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의 일출은 여름철 오전 7시 이후로 크게 늦춰진다. 같은 경우 일몰 역시 오후 9시로 늦어지는 만큼 대도시 일부 식당은 밤 12시까지도 영업하며, 술집은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성탄절이나 부활절, 성주간 같은 축제 계절이면 세비야 같은 곳에서는 동네 사람들 모두 자정에 저녁먹으러 나와서 새벽 3~5시 쯤에 본격적으로 놀고, 아침 7~8시 해가 뜰 즈음에야 츄로스와 코코아로 해장을 하며 집에 자러 들어가 그날 저녁에 일어나 다시 저 짓을 그대로 반복 하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비단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모두 멋있게 풀 빳빳하게 먹인 양복이나 허리 가슴 깊게 패인 드레스 입고 나와서 밤 새도록 저런다! 이런 문화를 즐기는 사람에게야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곳이지만 생활이 규칙적이고 시끌벅적한 걸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벽 6시까지 동네 애들이 폭죽 터뜨리며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노래하며 춤추는 저런 축제 주간의 세비야, 말라가, 카디스는 그야말로 쥐약이니 여행 갈 사람이라면 미리 조사를 해 두어 봉변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동네 주점 문화가 크게 발달 되어 있어서 길목마다 음식도 팔고, 도 팔고, 커피도 파는 주점들이 있으며, 밤낮을 안 가리고 손님들이 있어 하루종일 수다 떨고 한잔 하고 논다. 비단 주점뿐만이 아니라 여가 행위도 대부분 집 밖에서 하며, 집 안은 그냥 잠 자고 밥 먹고 TV보는 오덕질하는 곳 정도로 취급 하는 경향이 있다.

9.2 치안

외교통상부에서 여행유의국 지정을 받았는데 보통 여행유의국이면 아시아나 중남미나 중동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받는다. 유럽권에서 특정 지역이 아닌 국가 전체에 여행경보제도 등급이 매겨진 나라는 스페인과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뿐이며[25] 서유럽에서는 2015년 11월까지 스페인이 유일했다.[26] 그 이유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는 관광객에 대한 절도, 소매치기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결정적인 사유는 2004년 벌어진 알 카에다의 테러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바스크 해방전선 ETA의 테러 등 테러 사건들로 전술한 절도 및 소매치기는 파리나 로마에도 흔하지만 스페인은 특히나 테러 조직이 둘이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하라는 것. 관광지가 늘 그렇듯 소매치기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그리고 집시와 중동, 북아프리카 출신 강도/강간범들이 극성을 부리는 편이다. 요즘들어 이들이 관광객과 스페인 여성들 상대로 범죄가 급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북아프리카 지역 이민자들을 두고 애증으로 바라보고 있다. 극우파들이 반대하지만 에스파냐는 지리적으로 봐도 북아프리카에 매우 가깝기에 북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많이 오려고 한다. 그리고 북아프리카 자원부국과 관계 개선 및 여러 모로 이득을 위해서 이들도 어느 정도 받아줘야 하는 사정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금지할 수도 없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해도 스페인 여행 중 성범죄 같은 강력범죄 피해 사례들이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곤 했다. 최근에는 단신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순례길범죄가 문제가 되고 있다.

10 문화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기독교이슬람이 공존했던 역사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아랍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유명한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이라든지 세비야의 히랄다 탑과 알카사르 궁전 등은 유럽 속에 녹아든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런 탓에 아랍계 이민자들에게 "이슬람 유적이 없었다면, 에스파냐는 관광대국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조롱을 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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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모두 사진출처는 위키미디어 공용)
하지만 이슬람이 건드리지 못했던 북부지역들(갈리시아, 아스투리아스, 레온 등)도 나름대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편. 특히 스페인 북부지역을 순례하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는 나름 유명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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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부지역은 이런 곡물창고(Hórreo)들로도 유명하다. 나름 서민적이고 농촌적인 분위기가 있는 풍경들.

10.1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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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언어사용실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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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반도의 언어 사용의 대략적인 역사적 변화
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스페인어(카스티야어) 이외에도 다양한 언어가 공용어로 사용된다. 국가단위 공용어인 스페인어(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카스티야 지역 언어) 이외에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하는 카탈루냐어[27], 갈리시아에서 사용되는 갈리시아어, 바스크 지방의 바스크어[28]가 메이저 공용어. 이 이외에 공용어로 지정된 아란어라는 극소수 지역에 한정된 공용어가 있다. 이 이외에도 소수의 각종 방언도 별도의 언어로 취급하고 지역 공용어로 삼는 경우가 많다. 지역색이 대단히 강해서 언어 분화의 정도가 상당히 크고 이 차이를 인정하는 경향이 강하다.[29] 여담으로 영어 구사율은 터키그리스를 제외한 다수의 다른 남유럽 국가들이나 동유럽 국가들 그리고 자국어의 힘이 강한 독일이 그렇듯이 비영어권 북유럽(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사실 스페인어는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는 언어로 특히 아메리카 대륙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배워보는 것도 좋다.

10.2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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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로 상당히 유명하지만, 투우는 최근 동물보호 논란과 경기 자체의 위험성 등으로 인해 주춤한 분위기다. 단적인 예로 최근 통계조사에 따르면 신랑감 1순위가 의사, 변호사였으며 2순위가 투우사였다. 여기도 사짜돌림이 인기군 그러나 EU가 각 국가의 전통적 행위에 대해서는 EU의 규제를 따르지 않아도 좋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다시 조금씩 부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는 카탈루냐(Catalunya)주 자체에서 금지를 했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축구의 경우는 자국리그인 프리메라 리가(특히 엘 클라시코)가 전세계 축구리그 중에서도 수위권을 다툴 정도로 유명한데, 반면 국대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강팀이긴하지만 여러가지 운이 따라주지 않아 항상 고배를 마시는 비운의 팀으로 많이 알려져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턴 티키타카 전술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08, 2012년 유로컵 우승을 연속 차지하며 한때 말이 필요없는 최강국을 찍기도 했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탈락하는 이변을 보이며 황금기에서 내려오고있다는 평이 많다. 자세한 것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조.

실내축구인 풋살도 세계적인 강호로 축구 월드컵보다 먼저 풋살 월드컵을 연이어 우승할 정도다. 2000, 2004 FIFA 풋살 월드컵 연속 우승국가이며 6회 2008 풋살 월드컵에선 개최국 브라질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했다. 그래서 피파 풋살 랭킹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2012년 11월에 타이에서 열린 7회 풋살 월드컵에서도 5승 1무(1무는 이란에게 비긴 1:1) 무패행진으로 결승에 진출해 또 브라질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되었는데 2-3으로 눈물을 삼키며 또 준우승했다.

농구도 잘한다. 국제농구연맹(FIBA)선정 세계 농구리그 랭킹으로도 몇 해째 줄곧 2위(1위는 알다시피 NBA)이다. 흔히 알고 있는 대개의 프리메라 리가 축구팀은 농구팀도 함께 운영[30]하고 있으며, 농구선수들이 등장하는 광고도 거리에서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다.[31] 자국리그 인기나 시장성도 상당하다보니 2009, 2011년 유로바스켓 2연속 우승, 2015 유로바스켓 우승 및 2008, 2012 올림픽 남자 농구 은메달 및 2006 세계 농구 대회 우승같은 화려한 성적도 거둬들였다.

야구의 저변도 나름 있어 9개의 클럽팀으로 구성된 디비시온 데 오노르(División de Honor)라는 자국리그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야구 내에서는 유럽야구선수권대회의 성적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뒤를 이을 정도로 야구강국 이미지가 있다. 다만 클럽 팀의 사정으로 인해 최근 몇년 사이에 유러피언 컵 불참을 하는 등 국가대표 급 경기 이외에는 국제적으로 교류는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스페인 야구 국가대표팀2013 WBC 본선2017 WBC 예선에 참가 하였다.

골프와 테니스는 국민 스포츠 대접. 강수량이 부족한 국가임에도 테니스장과 골프장 잔디를 유지하는데 쓰는 스프링클러를 아깝다 생각하지 않을 정도이다. 대표적으로 골프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유명하고, 테니스로는 '황제' 로저 페더러세르비아의 테니스 영웅 노박 조코비치와 왕좌를 놓고 다투는 먼치킨 라파엘 나달을 비롯해 총 4명의 세계 랭킹 1위가 배출되었다. 남자부의 카를로스 모야,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여자는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가 있다. 특이한 점은 스페인만큼은 유독 클레이코트 스페셜리스트가 많다는 것. 위에 언급된 이유로 물 부족에 늘 시달리는 이유도 있다보니 대부분의 테니스 코트가 클레이코트고 그래서 클레이코트에 강한 선수들이 주로 나온다. 당연히 자국 최대 대회인 마드리드 마스터즈 역시 클레이코트. 윔블던 결승전 같은 큰 경기 때엔 거리에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밖에도 배구도 상당한 강호다.[32]

도로사이클 강국으로도 유명하다.
3대 그랑뚜르중에 하나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33]의 개최국가이며, 과거에는 페데리코 바하몬테스 80년대에는 페드로 델가도, 90년대에는 미겔 인두라인, 00년대 중반이후부터는 알베르토 콘타도르라는 사이클계의 거물들을 배출한 국가로 유명하다. 현역선수로는 알베르토 콘타도르, 사무엘 산체스, 알레한드로 발바르데와 같은 클라이머들로 유명하다.

더불어 한국에선 인지도가 없지만 모터스포츠도 강국. F1의 페르난도 알론소나 모토 GP의 호르헤 로렌조, 다니엘 페드로사가 유명하다. F1의 경우 스페인 선수중 페르난도 알론소 혼자 독보적으로 잘하는 수준이지만, 모토 GP같은 경우 이탈리아, 스페인 선수들이 쌈싸먹는 곳이다. 2013 시즌 최연소 챔피언인 마크 마르케즈 스페인 선수이며, 2014시즌 현재 무려 6연속 폴포지션을 먹는 미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wrc 의 전설중 한명인 카를로스 사인스도 이 나라 사람이다.

반면 피레네 산맥이라는 산지를 끼고 있음에도 동계 스포츠는 매우 약한 편. 1972 삿포로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금메달,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역시 알파인 스키 동메달을 제외하고는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이 전무하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는 30년 만에 알파인 스키 3관왕을 배출했으나 이 선수가 약물 복용이 적발되면서 메달이 모조리 박탈당했던 흑역사도 있다.

10.3 예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답게 여러 예술작품이 많은 나라이다. 가장 유명한 화가들만 나열해도 디에고 벨라스케즈, 엘 그레코, 프란시스코 드 고야를 거쳐 20세기에 들어서도 후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같은 미술사에 빠질 수 없는 쟁쟁한 이름들이 포함된다. 그리고 2012년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지나치게 꽃피우신 할머님이 주목받기도.(…)

건축에서는 오랜 이슬람(비잔틴시대의 그리스 건축물의 영향을 받은)의 영향으로 다른 서유럽 국가와는 색다른 전통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현대 건축가로는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적 존재인 안토니오 가우디를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의 영화 산업은 오랜 독재 기간동안 침체기에 빠져 있었지만, 그 이후 간간히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는 작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근래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스페인 감독으론 '그녀에게', '나쁜 교육', '내가 사는 피부' 같은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들 수 있다. 최근 작품은 다소 서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같은 초기작품에서는 화려한 색감과 당장이라도 터져나갈 듯 팽팽한 정서적 긴장감 같은 스페인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알모도바르 영화의 국제적 성공을 발판 삼아 헐리웃까지 진출한 대표적인 경우다. 그밖에도 최근 '오퍼니지', 'REC' 같은 호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사실 스페인 호려 영화의 역사는 이미 70년대로 거슬러 간다. 피가 낭자한 동시대 이탈리아 호러에 비해, 'La Residencia', 'Who can kill a child' 같은 스페인 호러 영화는 인물들의 심리와 분위기를 통한 공포를 조성하는데, 근래의 스페인 호러도 그런 특징을 계승하고 있다. 떼시스, 오픈 유어 아이즈, 디 아더스, 시 인사이드 등으로 유명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34]도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감독 중에서는 비교적 알려진 편이다.

스페인 출신의 배우로는 페넬로페 크루스, 하비에르 바르뎀, 안토니오 반데라스, 파스 베가, 빅토리아 아브릴 등이 있다.

나름대로 애니메이션 강국이다. 우리나라의 EBS에서 방영된 적이 있는 애니메이션 '곰돌이와 비키의 모험', '미운 오리 새끼 페오'를 제작한 Neptuno Films가 이 나라의 대표적인 회사다.
고스트 메신저에 참여할 뻔했고, 그 외 국산 애니메이션 빼꼼과 '비키와 조니', '알렉스의 모험' 등을 이 나라와 공동 제작했다. '링스 어드벤쳐', '엘시드' 같은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꾸준히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정열의 나라답게 야애니 OVA[35] 대악사를 지상파 방송에서 노모로 틀어준 사례도 있다. 심지어 틀어준 곳 이름도 La Sexta[36]…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고 바로 중단되었지만(#). 정말 아깝다.

음악으로는 라 오레하 데 반 고흐가 현재 킹왕짱 급 인기다.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복권산업이 매우 활성화 된 국가인데 특히 엘 고르드는 1763년부터 발행된 역사가 긴 복권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두차례에 걸쳐서 추첨된다. 이 복권은 한 장을 구입하는데 20유로로 상당히 비싼 편이고, 1등 당첨금액이 적은편이지만 숫자가 5자리인데다가 같은 번호의 복권이 천 수백장씩 발행되기 때문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높고, 3등과 4등 당첨금액도 상당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서 가족이나 친지들끼리 이 복권을 사는게 일상화 되어있다. 그리고 마을이나 도시, 직장, 동호회에서 수십-수만장 단위로 엘 고르도를 공동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예산이 없어서 빌빌대던 지자체가 갑자기 부유한 지자체로 변모하는 경우도 있다고 뭐, 당첨안되면 그대로 꽝이기는 하지만 하지만 물론 엘 고르도 복권이 대표적인 복권이긴 해도 엘 고르도 복권만 있는건 아니며 엘니뇨 복권이나 축구 복권, 로또도 있으며 전 유럽단위로 발행해서 1등 당첨액수가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한 유로밀리언 복권도 있다.

10.4 스페인 요리

전반적으로 음식에 마늘올리브유, 토마토를 많이 사용하며, 이게 한국인 입맛에도 꽤 맞는 편. 이탈리아와 더불어 유럽에서 그나마 소비가 많은 국가이고, 쌀 요리인 파에야한국에서도 유명하다.[37] 그리고 와인의 맛이 상당하며 와인 생산량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 스페인산 와인이 해외에서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국내 소비가 너무 많아서 수출할 여력이 없기 때문.사실 대표음식은 츄파춥스다[38]

10.5 성 문화

놀기 좋아하는 남유럽 사람답게 성문화도 굉장히 개방적인 편이다. 젊은 세대 같은 경우 여성들이 성문화를 즐기는것도 관대한 시선으로 보는 편이 많다. 또 스페인엔 유럽 최대의 포르노 회사인 PMC 그룹이 있으며 대표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발레아레스 제도엔 유럽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유흥업소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동성애에도 매우 관대하여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라는 면모와는 달리 2005년경 동성결혼 역시 합법화되었다. 다만 일단 결혼하면 배우자에게만 헌신하는 편이다.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서유럽에서 가장 열녀국가(...)라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남자도 대동소이. 반대는 역시 프랑스겠지.

11 대외 관계

11.1 모로코와의 관계

모로코와 애증의 관계가 가득하다. 모로코 영토 안에 세우타와 멜리야라는 도시를 스페인 영토로 가지고 있기에 이를 두고 모로코와 갈등이 크다. 게다가 여러 무인도를 두고 서로 자국령을 선포하면서 해군끼리 일촉즉발로 대립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한때 모로코 어선이 재해로 침몰하면서 선원들이 여기 무인도로 피해서 구조를 요청했는데 모로코와 스페인 해군이 나서서 서로들 자기 땅이니 자신들이 구해야한다고 난리를 치다가 일단 모로코 국적인지라 모로코 쪽이 구조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뒤떨어지는 모로코인들이 멜리야와 세우타로 와서 일하는 통에 저임금 때문에 이들을 받아들이는 스페인을 모로코가 무작정 비난할 수도 없지만, 스페인도 은근히 북아프리카 자원부국인 알제리나 모리타니 같은 나라들에 영향을 끼치자면 모로코나 다른 나라들과 우호관계가 필요하기에 영토분쟁이나 여러모로 서로 욕하면서도 협력도 꽤 하고 있다.

11.2 한국과의 관계

대한민국과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950년 3월에 수교하였으며 2001년에 북한과도 수교하였다.[39]

대한제국 시절까지는 유럽권이지만 미서전쟁 패배로 완전히 몰락한 뒤여서 그 당시까지는 외교상의 접촉이 없었고 1905년 을사늑약 이후까지 대한제국과는 영구 미수교국으로 남았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일이지만 6.25 전쟁 당시 스페인은 유럽서 가장 큰 규모의 파병을 지원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지배하고 있던 시기로 국제적으로 왕따당하던 시절이라 무시당했다. 의료지원이라도 하려고 했으나 과거의 안 좋은 기억때문인지 네덜란드벨기에가 극구 반대하여 무산됐고 대신에 똑같이 최대 규모 파병을 자처한 그리스, 터키에서 전투병력이 갔다. 단 물자 지원은 이루어져서 대규모의 물자가 한국으로 지원되었고, 이후 프랑코 정권 당시에는 박정희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을 가질 정도였으며[40] 프랑코 정권 몰락 이후 민주화 왕정 모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손을 들어 유럽 우방국의 지위를 가졌다. 반공성향 때문에 북한과의 수교는 2001년에야 이루어졌고 현재도 그렇게 친한 관계도 아니다. 그렇지만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한국명 : 조선일)# 라는 대표적인 친북인사로 유명한 사람의 국적도 여기이다.

11.3 네덜란드와의 관계

스페인-네덜란드 관계 참조.

12 상징

12.1 국기

파일:Attachment/스페인/flag.jpg

위아래에 빨강, 중앙에 노랑을 배치하였고 좌측에 스페인 국가문장을 새겼다. 빨강은 국가를 사수하는 혈맹정신과 스페인의 정열을, 노랑은 스페인의 영토를 나타내며 좌측의 문장은 스페인 왕가의 문장으로 양측에 헤라클레스의 기둥이 형상화되어 있다. 각 기둥을 감싸는 띠에 쓰인 PLVS VLTRA는 카를로스 1세가 남긴 말으로, "더욱 더 멀리(Más allá)" 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당시 스페인의 국가적 정신을 요약한 표어로써, 카를로스 1세 때부터 줄곧 사용되어 왔다. 방패의 문장들은 스페인 왕국을 구성하는 옛 왕국들의 것으로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카스티야(성채), 레온(사자), 나바라(사슬), 그라나다(석류 꽃), 그리고 아라곤(적황색 줄무늬)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운데에 박힌 백합은 보르본[41] 왕조의 상징이다. 본래는 군함 깃발이었다가 국기로 승격되어 사용되었고 1939년 세워진 프랑코 독재시절에는 왕가 문장 대신 독수리 문장이 들어가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문장없는 삼색기를 사용한다.

내전 때 스페인 제2공화국은 아래에 보라색을 넣는 삼색기를 사용했다.

12.2 국가

국가는 원래 스페인군 척탄병 행군가였는데, 이후 왕가의 승인을 받아 국가로 승격되었고 작곡자나 처음 불렀던 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특이하게도 공식적으로 가사가 없는 멜로디풍의 국가다.[42][43] 국제대회 같은 곳에서 선수들이 국가가 나올 때 멀뚱히 서있는게 정신이 썩었다거나 귀찮아서 안 부르는게 아니라 원래부터 가사가 없다. 2008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가 가사를 공모해서 공식화하려 했으나 5일만에 짤렸다.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이라며 가루가 되도록 까여서 그런 듯하다. 흠좀무.

문제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Viva España! (에스파냐 만세!)
Cantemos todos juntos (함께 노래부르자)
con distinta voz (서로 다른 목소리로)
y un solo corazón (그리고 하나된 심장으로)

¡Viva España! (에스파냐 만세!)
desde los verdes valles (초록빛 계곡으로부터)
al inmenso mar, (광대한 바다까지)
un himno de hermandad (형제애의 찬가를)

Ama a la patria (조국을 사랑하라!)
pues sabe abrazar, (조국은 포옹한다,)
bajo su cielo azul, (그 푸른 하늘 아래에서,)
pueblos en libertad (우리 자유로운 국민들을)

Gloria a los hijos (자손들에게 영광 있으라!)
que a la Historia dan (그들은 역사를 장식할 것이다)
justicia y grandeza (정의와 장엄함으로,)
democracia y paz. (민주주의와 평화로!)

사실 여느 나라 가사들과 비교해봐도 전혀 무리는 없다. 국가 중에 저정도의 민족주의를 강조하지 않는 국가는 거의 없고, 또한 타 국가와의 분쟁이 될 만한 가사도 없기 때문. [44] 다만 카탈루냐인들에게는 작사자가 카스티야인이라는 이유로 까였고 사람들이 프랑코 독재정권의 기억 때문에 민족주의국가주의라는 것 자체에 대해 큰 환멸을 가지고 있는 탓도 커서 채택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축구경기같은데서는 로로로로로로로...음만 부르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 제 2공화국 시절에는 리에고의 노래(El Himno de Riego)가 사용된적이 있다.

13 나무위키에 항목이 개설된 스페인 도시

보면 죄다 한 축구 하는 동네들이다. 오오 라리가 오오

14 관련 항목

  1. 전 지역
  2. #
  3. 국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카스티야, 레온, 나바라, 그라나다, 아라곤의 문장이다. 한가운데 백합 문장은 현 왕가인 부르봉 가문의 상징.
  4. 인구와 경제 규모, 잘 드러나지 않지만 숨겨진 지역강국이라는 점 등 국력 뿐만 아니라 불같은 국민성까지 비슷하다. 그리고 시사 부문에서는 소름 돋을 정도로 한국과 비슷한 문제를 공유한다.
  5. 물론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백인들이라고 해서 스페인계나 포르투갈계만 있는건 절대 아니며(...) 이탈리아계나 독일계 조상을 둔 인원도 상당하고 동유럽계나 영국계, 프랑스계, 아랍계 조상을 둔 사람이나 이주자들도 간간히 있다. 물론 그렇지만 스페인계와 포르투갈계의 비중이 높은 건 사실.
  6. 프랑스보다 서쪽에 있고 서유럽으로도 많이 분류된다. 보통은 '못 사는' 남유럽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못 산다는 건 북서유럽과 비교했을 때의 상대적인 이야기이고 남유럽 내에서도 그리스나 포르투갈, 발칸반도의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잘 산다.
  7. 세계지리 시간에 메세타 (Meseta) 고원이라고 들었을거다. 그거다! 참고로, 마드리드도 해발고도가 660미터 정도 된다. 청계산보다 약간 높은 수준
  8.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피레네 산맥 이남은여 아프리카"라고 했다.
  9. 다만, 여름에는 해가 너무 오래 떠 있다는 이유로 바이오리듬이 깨진다는 의견이 대두되어 다시 영국과 동일한 시차로 돌리자는 얘기가 2014년 상반기 서머타임때 제기된 바 있다.
  10. 바르셀로나같은 동부 해안 도시들은 의외로 습도가 높다. 잘하면 지중해 연안답지 않게 최저기온이 26도를 찍는 날도 있을 정도.
  11. 물론 위도가 낮은 만큼 영국보단 따뜻한 편. 이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13~14 °C 정도인데 최난월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지 못하는 반면 최한월인 1월의 기온은 영상 10도 내외다. 그렇지만 바람이 강하고 습도가 높은 관계로 체감 온도는 그보단 낮을 것이다.
  12. 뭐, 출산율이 유럽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낮아져서 인구 고령화 문제가 심각했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중남미와 중동에서 이민자들을 데려오는 걸로 적당히 땜빵하면 되니까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13. [1]
  14. 수치가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없는 국가, 언론자유 최상은 0점, 언론자유 최악은 100점, 2013년 이전 자료는 수치가 넘어가는 것도 존재한다, [2]
  15. 산티아고에 도착해 대성당의 순례자 사무소를 방문하면 여권의 도장들을 체크해 완주 확인증명서인 ‘꼼뽀스텔라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단순한 완주 증명서라기보다 ‘인생의 고난에 대처하는 마음의 방패’로 삼을 수 있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증명서는 도보 100km 이상, 자전거나 승마 200km 이상을 순례하면 받을 수 있다.
  16. 당연하지만 이 당시 탄압당하던 개신교도들은 죄다 저 멀리 떨어진 네덜란드 등을 비롯한 게르만 국가들로 도망쳤다.
  17. 800년간의 이슬람 치하로 인해 이베리아 반도는 90%이상이 무슬림이었다. 무슬림-카톨릭간 결혼이 금기시여서 섞이지 않았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카톨릭으로 개종한 무어인이나 유대인을 대규모로 추방한 것은 사실이나, 무어인을 구분하는 기준의 너무 자의적이었고, 추방된 무어인중 다시 이베리아 반도로 돌아온 경우도 많았다. 최근 유전자 검사에서도 지역차는 있지만, 북아프리카인의 영향이 다른 서유럽지역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이 증명되었다. 이웃인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남부도 마찬가지.
  18. 백인+로마인의 까만 피부.
  19. 그래 봤자 금발벽안은 10~20%이고 스페인 전체 인구에서 파란눈은 30% 정도이며 금발은 12%로 이태리보다 약간 높다. 그래도 다른 남유럽 국가인 그리스, 터키, 포르투갈보단 높다. 같은 유럽권인 그리스나 터키는 금발이 1%정도다.
  20. 이 역시 과거 켈트족의 영향이라 여겨진다.
  21. 남쪽 촌놈 정도의 의미.
  22. 이 전반적인 구분은 참고로 현대 행정 구역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라 리오하칸타브리아, 마드리드는 역사적으로 카스티야 문화권 일부에 속했지만 경제, 행정적 이유로 따로 자치공동체가 되었는 반면, 엑스트라마두라는 포르투갈-카스티야-안달루시아 사이에서 딱히 자체적인 문화적, 정치적 정체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무르시아 또한 안달루시아와 카탈루냐 사이의 접경지로서 성장했던 지방이다.
  23. 사실 이렇게 이베리아 반도의 민족적, 문화적 공동체들의 구분은 역사학계나 인류학계에서 항상 학자 마다 의견을 달리했던 주제이니 참고만 하고 이론적으로 너무 믿지는 말자.
  24. 프란시스코 프랑코, 피델 카스트로의 가족, 2015년 현재 총리이며 권위적이고 무능하다고 욕 먹는 마리아노 라호이 등이 다 갈리시아 출신이라 그렇다.
  25. 과거에는 그리스도 여행유의국가였지만 2014년 9월 30일 이후에는 여행유의가 해제되었다. 러시아도 2010년에 잠시 여행유의로 지정되었고 그 이후에는 여행경보에서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주의해서 여행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26.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 벨기에로 확대되고 있다.
  27. 바르셀로나를 비롯 에스파냐 동부해안과 프랑스 남부해안(코트다쥐르)의 언어는 라틴어 계열 언어 중 하나인 옥시타니아 어권 지역이다. 그래서 카탈루냐어는 프랑스어에서 볼 수 있는 세디유(ç)가 쓰이는 반면, 일반 에스파냐어에 있는 ñ는 ny로 풀어서 쓰는 차이점이 있다.
  28. 대표적인 고립어로 유럽 내에 있는 그 어느 언어도 이 언어와 일말의 친족관계가 없다.
  29. 실제로도, 스페인어 이외에도 3개 공용어에 대한 방송국들이 다 있을 정도다. 갈리시아 지역의 CRTVG, 바스크 지역의 EiTB, 그리고 카탈루냐 주 지역의 TV3등. TV3는 축구 유니폼에도 있어서 많이 봤던 그 채널 맞다.
  30. 농구에서도 엘 클라시코 더비가 알아준다. FC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는 2009~10 유럽 농구 챔피언스리그 및 자국리그까지 더블로 우승했다.
  31. NBA에 진출한 에스파냐 출신 선수 파우 가솔는 인기가 굉장하다.
  32. 유럽 배구 선수권대회가 FIFA 월드컵 예선만큼이나 경쟁률이 ㅎㄷㄷ해서 자칫 잘못하다가 순위권에서 멀어지는 일도 파다하다. 러시아, 이탈리아, 세르비아, 폴란드 정도가 늘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그 나머지를 프랑스, 독일, 핀란드, 스페인 등이 돌아가면서 경쟁하는 판국. 게다가 터키나 그리스같은 나라들도 약체급이라도 해도 종종 도깨비팀으로 저력을 보이기에 무시못한다.
  33. 3대 그랑뚜르중에서 가장 험난한 산악코스를 자랑한다.
  34. 출생지는 칠레
  35. 즉, 방송에 내보내려고 만든 게 아닌.
  36. 물론 스페인어로 '여섯번째' 채널이라는 의미니까 우리가 아는 그 의미는 당연히 아니다. 채널 6번에, 여섯 번째로 개국한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이니까(…) 별개의 회사였으나, 나중에 스페인 제 1 민영방송사인 Antena 3한테 인수된다.
  37. 흔히 해물볶음밥으로 오해를 받곤 하는데, 파에야는 절대 해물볶음밥이 아니다. 볶음밥은 다 된 밥을 재료와 함께 팬에서 볶는 요리지만, 파에야는 넓은 팬에 주 재료와 생쌀을 볶다가 caldo 육수를 넣어서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누룽지에 가까운 요리다.
  38. 츄파춥스는 스페인 기업이다.
  39.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는 외교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참가했다.
  40. 사실 미국친미 군사독재자인 박정희, 장개석, 프랑코, 팔레비, 피노체트, 비델라 등을 은연중에 밀어줬었다. 명분은 소련 견제 및 공산주의 확산 저지
  41. 부르봉 왕조는 스페인어로는 보르본 왕조가 된다.
  42. 가사가 있는 버전으로는 알폰소 13세 버전과 프랑코 버전이 있는데 각기1879–1946,1897–1981에사용되었다
  43. 코소보도 없지만 국가 인정을 안하는 곳도 있는지라 이쪽이 국가없는 국가의 스탠다드가 되었다.
  44. 한때 소유했었다는 이유로, 현재는 버젓이 남의 영토인 마스강과(현 프랑스령) 메멜(현 리투아니아령), 에치(현 스위시 / 이탈리아령), 발트해협(현 덴마크령)를 자국의 영토라 가사에 명기했던 독일 국가에 비한다면 이건 뭐… 물론 이러한 가사가 담긴 1절은 나치 패망 후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제창하는 일은 웬만하면 없다고 봐도 된다, 현재는 민족적 색채가 약한 3절만이 사용된다.
  45. 사실 스페인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전시에 발생한 독감이라 보도가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스페인에서 주로 보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