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소

2010년부터 인터넷에서 쓰이기 시작한 유행어. 그 유래가 좋지 않은 호성드립이 유행하자 전라도 사투리까지 유행하게 된다. 용례는 주로 일반적인 통념상 상당히 어이없는 행동이나 그러한 행동을 하는 상대방을 보았을 경우 쓰인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패기 좀 보소, ~하는 척 하는거 보소, 코 보소" 등의 꼴로 사용된다. 실은 ㅄ+ㅗㅗ라 카더라

어원은 밀양 아리랑의 가사인 "날 좀 보소"와 우리나라의 제6차 교육과정부터 국어 관련 교과서에 실려온 <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발췌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제5과장에 나오는 지문이다.

제5과장 양반 선비 세도자랑

초랭이 : 아? 각시하고 중놈하고 어디 갔노? 아~ 저리로 도망가는구나. (각시와 중이 달아난 쪽으로 바쁜 제자리걸음으로 뛰다가) 아이고? 요게 뭐로? 아~ 각시 신이구나. (각시가 흘리고 간 꽃신을 품에 안고 혼자 좋아서 몸을 비틀다가 넘어진다.) 아이고 궁둥이야. (일어나 쩔룩쩔룩거리며 관중들에게 신을 줄듯 줄듯 하면서 춤을 춘다.) 보소? 이거 이쁘지? 이거 줄까? 안돼! 보소? 이거 이쁘지? 이거 줄까? 안돼! (갑자기 무엇인가를 생각해낸 듯이) 아 참? 우리 양반을 불러와야지. (조착조착 뛰어가면서) 양반요? 양반요 빨리 오소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