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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tridium botulinum
1 개요
보툴리누스균은 타원형의 간균이다. 인간에게 유해한 대표적인 세균으로,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을 유발한다. 파상풍균 다음으로 소량으로 대량학살이 가능한 세균이다. 일본의 사이비종교 화학테러집단 옴진리교가 이 세균으로 일본 천황을 암살하려다 발각돼, 천황의 특징이 겹쳐 일본 전체에서 옴진리교가 아예 퇴출을 당한것과도 연관돼 있다. 짤막하게 카메이도 악취사건 문건에 기술돼있으니 참고 바람.
2 특징
클로스트리디움 속(genus)에 속하는 모든 세균은 혐기성(공기 즉, 산소를 혐오하는 성질, anaerobic)으로써 공기 중의 산소에 노출되면 치명적이다. 그러므로 공기가 없는 통조림 및 소시지와 같은 곳에서 증식한다.
치명적인 신경독소(deadly neurotoxin)를 만들어내는 아주 위험한 세균이다. 그 유명한 보톡스(botulinus toxin을 줄인 것)로, 운동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곳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기 때문에 근육 마비를 초래하는 물질이다. 근데 이게 그냥 독소가 아니라 인류가 알고 있는 그 어떤 독성 물질보다도 유독한 물질로 인간에 대한 반수치사량 (LD50)이 1.3~2.1ng/kg(주사) 혹은 10~13ng/kg(나노그램 맞다)이다! 그런데도 세균이 자기 방어를 위해 만들었을, 그것도 이런 무시무시한 독성 물질을 성형 등에 이용하다니 그것도 아이러니다.
밀폐된 상태에서 열과 건조 등 열악한 환경에도 견디는 내생포자(endospore)를 형성하기 때문에 통조림과 같은 식품을 제조하는데 오랫동안 큰 문제가 되어 왔었다. 그러나 섭씨 100도 이상에서 최소 20분 이상 살균 처리하면 되므로 요즘은 중독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보툴리누스균은 잘 안 죽어도 독소는 쉽게 파괴된다는 점이 특히 다행이다. 보톡스도 일종의 단백질이고 분자량도 꽤 크기 때문에(분자량이 거의 150만이다) 열에 약하다.
3 병과 치료
만약 보툴리누스 중독이 발생했다면 살아날 가망은 거의 없다. 이 병의 치사율은 예나 지금이나 식중독 중에서 넘사벽급으로 높다. 유일한 치료법은 항독소 혈청 치료 뿐인데, 이것은 조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있고, 그마저도 여타 항독소 치료가 그러하듯이 치료 성공이 확실하지가 않다.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면 대증요법밖에 대책이 없다. (...) 그러므로 뭔 의심스런 식품은 버리거나 꼭 끓이자. 특히, 통조림은 뭔가 맛간것 같으면 그냥 버려야한다. [1]
통조림을 제조할 때, 충분한 열과 압력을 가하지만, 고열과 고압에 강한 내생포자가 통조림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살아남은 포자는 통조림에서 음식을 먹고 증식하게 된다. 만약 장시간 증식한다면 증식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가스 때문에 통조림이 부풀게 되므로, 통조림의 모양이 조금이라도 부풀었거나 찌그러졌다면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이 세균 때문에 소시지[2]에 신체 내에서 발암물질이 되는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통적인 훈제방식 또한 발암물질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도 문제. 하지만 그 발암물질 먹는 게 보툴리누스균 먹고 죽는 것보다 백만배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