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1 Botulinum Tox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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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ox/Botulinum toxin

사실 "보톡스"란 미국의 엘러간 주식회사 Allergan Inc.의 상표명이다. 상품명이 원래 이름을 밀어내 버린 경우.[1] 흔히들 말하는 보톡스 시술에 쓰이는 약의 메이커는 보톡스 말고도 많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다 보톡스라고 한다. 정식명칭은 보틀리눔 톡신.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모든 독소와 생물학적 소 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극독 물질이다. 즉, 최강 독소. 반수치사량[2]은 흡입했을 경우 10~13ng(나노그램!!)/kg, 주사의 경우 겨우 1.3–2.1 ng/kg인 무시무시한 독소, 사실 이것도 넉넉한 것이고, 실제로 점막에 흡수된 보톡스가 성인 남성 절반을 죽이는데 필요한 질량은 단 0.5ng.

Clostridium botulinum에서 추출한 생물학적 독이다. 균 자체는 무척 흔하고, 자체의 독성은 없지만 산소가 없는 혐기성 조건에서 발아 체외 독소를 분비한다. 주로 고기 등에서 서식한다.

일본에서 항균 진공 포장이 유행하던 시절 이 균이 식품 내에서 발아(...)하는 바람에 참사가 일어났던 적이 있다. 진공 포장의 신뢰가 많이 깨진 사건.

잘 정제하면 1ml만으로도 수천 명을 죽이고도 남으며, 한 계산치에 따르면 200g만 쓰면 전인류를 독살할 수가 있다. 흠좀무.

테러 단체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생화학 무기이다. 정제가 더럽게 까다롭다는 점만 빼면 테러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기 때문. 고기 등에서 서식하니 구하기 쉽지, 진공 상태만 만들면 되니 만들기 쉽지, 나노그램 단위로 사람을 죽여대니 살상력도 높지(...), 게다가 저런 요소들 덕분에 국가기관에서 사전 통제도 불가능에 가깝다.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으로 유명한 옴진리교에서 참치 통조림에다가 보톡스를 만들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물론 정제가 더럽게 까다롭다는 단점 덕에 포기했다. 테러단체가 어지간한 연구소급의 설비를 갖추지 않는 한 실용화는 요원하다(...). 하지만 위 사례에 언급했듯이 단순한 진공포장에서도 발아가능...

결국 현대에 이 물질을 주로 쓰는 건 돈벌이가 잘되는 성형수술이나 그 외의 약용. 약이나 독이나 종이 한장 차이라지만…

성형수술 쪽에서는 이를 근육에 투여하면 근육이 마비되면서 수축하는데, 이 때문에 주름살 근처 근육에 투여하여 주름살을 펴는 데 쓴다. 극미량을 주사함에도 보톡스 효과가 몇 개월은 지속되니(보통 4~6개월) 얼마나 극악한지 알 수 있다. 거듭된 연구와 현대의 발달된 의료기술 때문에 성형술용으로 쓰이는 보톡스는 회사들이 "유해하지 않음"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 수십 년에 걸쳐 맞으면 얼굴 표정이 제대로 안 나올 가능성이 조금 있긴 하다. 그런데 두세 번 맞고 내성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몇 만원 더 내고 내성이 생기지 않는 영국산 보톡스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고 주름 생성을 방지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표정근의 반복적 수축으로 인해 생긴 주름[3]에만 효과가 있으며, 피부 노화로 인해 처진 주름에는 개선 효과가 없다. 표정 주름 외에 턱 근육(저작근)의 과도한 발달로 인한 사각턱의 경우 저작근에 보톡스를 주입, 위축시켜 얼굴형을 개선하기도 한다.
종아리나 승모근을 못 쓰게 해 근육 크기를 줄일 때도 유용하게 쓰이며 콧볼 주위에 주사해 콧볼 근육을 마비시켜 웃어도 콧볼이 벌름거리지 않게 할 수도 있다. 물론 콧볼이 제일 아프다. 정말 눈물나게 아프다.
단순히 근육을 마비시키는 시술인데다 발품을 팔다보면 행사가로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편이라 피부과 왔다가 괜히 한번 끼워서 맞아보기도 하는 시술. 많이 시행되는 시술인 만큼 식염수를 타는 경우도 많이 있었기에 정량체크를 해주는 곳도 많지만 보톡스 농도는 사실 확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사각턱 보톡스와 같이 하나를 다 쓸 경우는 예외. 눈 앞에서 식염수를 넣고 흔들어 재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덤으로 모 유명 병원에서는 엘러간 사 보톡스로 보여준 후 소매에서(...) 중국산으로 바꿔치기 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하지만 보톡스 약값이 비싼 편도 절대 아니며 시술이 어려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데서 이걸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맞고나서 못해도 3일 내로 얼얼한 느낌과 함께 근육이 반응하지 않는 걸 몸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싼 걸 한번 맞아보고 병원을 골라도 절대 손해가 아니다. 땅값비싼 병원에서 이십 배로 비싼 걸 맞는 것과 시내 피부과에서 행사가로 맞은 것과 마비 느낌이 크게 다르지않다.

.....는 환자 입장이고, 사실은 조금 다른 면이 있다. 보톡스 약값은 비싼 편이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다. 시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나 표정근육을 건드리는 것이고, 필러만큼 부작용이 치명적이지 않다 뿐이지 충분히 부작용도 여러 가지가 있다(대부분 가역적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면도 있다). 게다가 입 꼬리, 잇몸 드러남 교정이나 최근에는 잔주름 시술(역시나 처짐에는 효과가 별로 없지만)도 있기 때문에 시술하는 입장에서도 제대로 잘 하려면 꽤나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 게다가 보톡스는 최대 효과를 보이는 시기가 단시간이 아니기 때문에(직후 느낌과 3일 후 느낌만 보는 것은 금물이라 시술 교육에서도 항상 기간을 강조) 예측 치료가 필요하다. 사실 보톡스 덤핑으로 인한 자멸 현상 때문에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고, 일부에서는 비의사 시술까지 횡행하지만 받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도 않다. 만약 그렇게까지 간단하다면 보톡스 시술 의사를 뽑는데 경력을 중시하고 페이에 차등을 둘 이유도 없으며 의료진 열정페이 문제의 대두에 이바지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사지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신경계 질환인 헌팅턴 무도병 환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적의 약. 그런데 보험처리가 제한적이잖아. 안 될 거야 아마 다한증에도 쓰이고, 드물지만 신경과에서도 사용한다. 입이 움직일 때마다 눈이 깜빡이는 신경협착에 의한 증상에 사용한다고 한다.

보톡스 시술은 성형수술은 아니고 시술에 들어간다고 한다.[4][5] < 역시 왜곡이 좀 있는데, 쁘띠 성형은 순전히 광고용 멘트다. 거기다 잘못된 말이기도 하다. 보톡스는 엄밀히 말해서 약제 주사를 이용한 술기로 이게 수술이면 거의 모든 침습적 술기는 수술이 돼 버린다.

현재는 만성통증환자의 신경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효과는 제법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2010년 부터는 이 보톡스를 대머리 치료에도 쓰려고 연구중이라고 한다.자라나라 머리머리 거기다가 턱 관절 장애, 근육 장애의 치료에도 사용중으로 점점 만병통치약이 되는 중이다.이 독 좀 짱인 듯

한방식의 주름 피는 시술은 여기서 이름을 따서 침톡스라고 부른다.

국소 이긴장증(focal dystonia)의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전성기에 오른손이 그 병으로 마비되었던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가 보톡스 주사와 마사지를 병용한 치료를 받고 오른손을 제한적이나마 연주에 쓸 수 있게 된 것은 유명한 이야기. 전문 지식이 있는 분들의 추가바람.

2015년 보톡스로 목소리까지 건드리기 시작하였다. 병원이 말하는 '목소리 성형'은 원리가 간단하다. 보톡스로 피부 근육을 마비시켜 얼굴에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는 피부 주름 개선 시술과 원리가 같다. 목소리를 내는 성대 근육 중 '성대를 수축시켜 음을 높이는 근육'에 소량의 보톡스를 주입하면 근육이 마비돼 일시적으로 고음을 낼 수 없게 된다. 병원은 "날카로운 고음을 내는 근육이 마비되면 '잡음 없이 깔끔하고 진중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물론 부작용도 있으며 보톡스 특성상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뉴스참조

기존에는 의사만이 보톡스를 이용한 수술을 할 수 있었으나 대법원 판결에 의해 치과의사도 안면부에 보톡스 시술이 가능하게 되었다.[1]

1.1 위험성

보톡스 회사는 일반적 경우 보톡스 시술시 유해성이 없고 부작용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위험성에 관한 연구도 있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 에드윈 채프먼 신경학 교수 연구팀은 의료용으로 흔히 쓰이는 보툴리눔 독소(BTX)가 뉴런(신경세포체)들 사이를 이동하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영상촬영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주입 부위와 상관없는 곳에도 독소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6]

1.2 보톡스 제조사

2 황미나의 웹툰

만화가 황미나가 연재한 순정풍의 웹툰.

온라인 게임을 하다 만난 40대 노처녀와 20대 청년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황미나 특유의 미려한 그림과 감성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은 '강은영'이라는 필명을 쓰는, 이영숙이라는 40대 아줌마. 대학시절 주목받던 신예작가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후 아무도 도와주지않아 혼자 마음/몸고생하며 부양하고, 언니가 죽은 후 어린 조카들 버리고 재혼한 형부 때문에 조카들까지 거둬서 뒷바라지하며 돌보아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젊은 시절 다 보내며, 원래 쓰고 싶던 소설도 못 쓰고 사랑도 못한 채 나이를 먹은 상황. 연하의 후배인 혁과 러브라인이 있긴했지만 삶에 찌들어 이루지도 못했고, 혁의 어머니의 필사적인 반대로 인해 결국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세월이 흘러버렸다. 조카인 강은영의 이름을 써서 한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청년 건과 애틋한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이 40대라는 걸 감추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오프라인에서 만난 후 서먹해졌다.

건은 온라인에서 좋아했던 상대가 40대 아줌마란 걸 알고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현피"를 빌미로 이영숙을 계속 만나러 왔고, 결국 이영숙은 아르바이트에서 쫓겨나는 등 고생이 많았지만 결국 그와 만남으로서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게 된다.

그러나 건은 혁의 동생이었다.

혁은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이영숙은 혁의 어머니 때문에, 각각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피하고 있는데, 건은 혁과 이영숙이 좋아한다는 걸 알아버려서 괴로워한다. 이영숙도 좋아하지만 형인 혁도 좋아하기에, 건은 어찌할 바를 몰라서 괴로워한다.

그 상황을 두 형제의 어머니에게 들켜서 스토리가 막장 드라마가 되는 듯 했지만... 스토리가 더 진행되면서 확실히 막장 드라마와는 거리가 먼 전개를 보여주었다.

2011년 3월 22일, 총 91화로 완결되었다.

작품이 한창 연재 중이던 2010년 12월 14일. 황미나는 자신의 작품의 소재들이 각종 드라마들에 도용 당해왔다는 한탄을 하며 1회를 휴재했는데, 독자들이 기존 황미나 팬덤만으로 이루어져있지 않던 상황이라, 웹툰 독자들 입장에선 그냥 대부분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여러가지 요소가 겹쳤으니 도용이라고 생각할만은 하지만, 대부분 작가가 경솔했다는 반응. 정작 작가는 표절이란 단어보다 소재도용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언론매체에서 '표절'이라는 직설적인 표현과 함께 해당드라마 이름을 거론해가며 비교분석을 빙자한 드라마 측 옹호 기사를 쓰는 등 사태가 커지게 된다.

해당 드라마[7]의 팬들이 몰려와서 욕설과 함께 별점테러를 감행 등 수적열세로 인해 일방적으로 황미나 작가 측이 비난받던 상황. 경솔하게 신세한탄을 한 작가도 잘못이지만 빠심으로 무조건 테러중인 드라마 쪽 팬덤도 그리 좋은 평가는 듣지못했다. 이후 해당드라마 자체가 종영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자 별점 테러도 사라졌으며, 드라마 제작사 측 역시 법적대응 운운한 바 있으나 실질적으로 대응한 바는 없다. 이 논란과 관련한 자세한 상황은 황미나 항목 참조.
  1. 보톡스가 미국 보틀리눔 톡신 시장의 85%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2. 복용한 생물 중 절반 이상이 죽는양
  3. 보통 웃거나 인상을 쓸 때 잡히는 눈가나 이마 주름을 대상으로 한다.
  4.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수술과 시술을 구분하는 건 좀 어이없는 일이라고 한다. 수술과 시술의 의학적 구분 기준이 모호하다고. 농담조로 칼을 주욱 찢으면 수술이고 찍 찢으면 시술이라고 할 정도.
  5. 이렇다보니 보톡스, 필러 등의 비교적 간단한 시술을 묶어서 쁘띠 성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6. 연합뉴스, "보톡스, 체내 다른 부위로 확산 위험성 실험으로 확인"
  7. 작가는 직접적으로 드라마 제목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실시간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였던 만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