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아

파일:우왕 복아당.jpg

1 소개

가담항설의 주인공 1. 이름의 뜻은 남이네 들이라고 한다. 외관은 흑발 꽁지머리를 한 단정한 인상의 남성.

2 작중 행적

이틀 간 마을의 신기한 바위에 소원을 빌었는데 어떤 흰머리 알몸이 등장해서 당황하게 된다. 빈 소원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왕에게 알릴 수 있게 해달라.” 였고, 그 소원을 들은 돌이 대신 이뤄주기 위해 사람이 되는데, 그게 한설이다.

천동지 만드는 마을의 주민. 천동지를 잃어버려 마을 사람들이 전부 학살 당할 때 마을에 없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노비와 함께 과거 시험을 보러간 도령’을 찾던 군관들은 얘를 도령으로 착각하지만, 사실 노비다. 도련님의 과거 시험을 대리(!)로 치러 같이 가다가, 도중에 "도련님"이 마을로 돌려보냈다고[1] 한다. 말끔한 차림새[2]와 곱상한 외모 때문인지 이후에도 양반으로 항상 자주 착각당한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등장 이전에 신룡이 “꼬맹이한테 과거를 보러 간 오빠랑 노비가 있댔지? 수배 내려서 죽여버려.” 라는 대사 이후 좀 전에 과거 보러 간 오빠가 있댔던 죽은 여자아이[3]와 헤어스타일이 닮고[4] 비단옷을 입고 마치 과거 시험을 보러 먼 길을 떠나는 도련님이 출발 전 나라의 안녕을 위해 한설에게 소원을 비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 독자들은 물론 작중 인물들 대부분, 아니 거의 전부가 양반집 도련님이라고 착각할 수 있는 요소를 다 가지고 있었다.

‘도련님’과 단 둘이 천동지의 비밀을 알고 있다.[5]

보통 노비는 아닌 게, ‘말과 글’에 대한 지식이 있어 자신이 쓴 글에 힘을 실어 물건을 수복하는 능력이 있다. 능력이 성장하면 이것저것 할 수는 있지만, 본인은 의술사가 아니라서 사람을 고칠 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설은 돌인간이기 때문에 이걸로 한설의 부러진 팔을 붙여주고 틈틈히 옷을 복구해주고 있다.[6]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한설이는 장사로, 복아는 의술사로 착각한다.

초반에는 그저 별다른 행동이 없는 서포터적인 행보 때문인지 은근히 독자들에게 약골로 오해받았다. 허나 13화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나 험하게 자랐어”라는 말[7]로 약골은 아님을 입증(?)한다. 바로 다음화에서는 정기의 발차기 공격을 버틴 뒤 그대로 붙잡고는 멋지게 나무로 휘둘러서 카운터를 먹인다. 이때 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힘이 대단하였다.

그 후 암주에게 두 동강이 난 한설의 몸을 다시 붙여주고, 옷도 수복해준다. 그리고 가기 전에 한 가지 더 써 줄 글이 있다고 하는데, 정황상 특별한 버프일 듯하다. 이후 암주가 주인이 실력 있는 의술사에다가 옷도 복구된 걸 보니 글에 대한 지식도 있다고 하며 대단히 능력 있는 사람으로 오해한다.[8] 이 대사로 보아 의술사가 몸을 회복하는 힘과 글로써 물건을 수복하는 힘은 서로 전혀 다른 힘으로 추측된다.

22화에서 암주가 한설을 날려버리고, 암주와 둘이 남은 상황에서 천동지를 가져가겠다 요구하지만 오히려 암주에게 비아냥만 듣고, 그의 공격을 받게 된다. 암주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해있던 중 24화에서 때마침 나타난 정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암주와 싸움을 벌이지만[9] 장사인 암주와의 싸움에 밀리게 된다.

이 때 정기가 이런 식으론 안 된다며 암주의 급소인 목을 공격하여 일격에 끝내야 한다 말하고, 글을 써 자신의 칼을 강하게 해주면 암주의 목을 공격하겠다 말한다. 그리고 정기가 암주를 공격하는 사이 글을 쓰지만, 단박에 정기를 쓰러트린 암주에 의해 글을 쓰던 오른팔에 부상을 입고 또 다시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쓰러져있던 정기가 암주의 품에서 훔친 천동지를 들고 찢어버리겠다 도발하자 분노한 암주가 정기에게 달려들고, 정기가 들고있던 천동지가 사실은 가짜였다는 걸 알고 암주가 당황하는 사이 왼팔로 글을 써 정기의 칼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10]

그런데 암주를 죽이는데 실패했는지, 26화에선 암주가 태하를 쫓아온 모습이 보였다. 복아도 뒤쫓아 왔는지 암주가 태하를 죽이려 할 때, 4화에서 한설의 몸을 뚫었던 대나무 화살로 뒤에서 암주의 목을 찌른다. 이때 다 찢어진 옷 사이로 드러난 상당한 팔 근육과 등 근육, 그리고 등에 아로이 새겨진 수많은 상처가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난 복아가 그간 살아남기 위해 누구 못지 않은 수난과 고통을 당했음을 보여준다.

암주가 치명상을 입고 물러난 뒤, 홍화의 집에서 정기와 함께 깨어난다. 정기가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나 마땅한 계획이 없는지라 고민한다. 덤으로 한설이 주워야 하는 것도..

홍화에게 치료를 받고 길을 나선다. 지난번 암주와의 잔투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나 한설이의 조각(..)이 남지 않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고 울던 순간 바로 근처에서 멀쩡히 인사하는(...) 한설을 만난다. 감격의 재회 이후 한설에게 "죽는게 뭐냐"는 질문을 듣고 대답을 해주는데, (연출상 자세한 내용은 알수 없으나) 이를 이해한 한설이 눈물을 흘린다.

3 기타

여담으로 키는 한 176정도라고 한다.[11] 한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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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이게 큰 떡밥일 수 있다. 돌려보낸 이유가 무언지 정말 돌려보낸 게 맞는 건지.
  2. 도련님 과거 시험을 대신 치르게 한 걸로 봐서 도련님의 옷을 입혔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나중에 싸우다가 옷이 다 찢어져서 남은게 없지만
  3. 천동지 관리인의 딸. 오빠가 과거 시험을 보러 갔고, 같이 동행한 복아가 노비로 있던 집안이란 걸 생각하면 비록 ‘관리인’이지만 평민이 아닌 양반과 동등한 신분 취급을 받았을 거라 볼 수 있고, 그 여자아이와 복아가 서로 아는 사이일 수도 있다고 예측 가능하다.
  4. 만화에서는 흔히 가족의 특징으로 닮은 헤어스타일과 생김새를 자주 쓰기 때문에 충분히 클리셰로 판단 가능했다.
  5. 진짜 천동지는 불에 타지 않는다고 한다. 마을에서 탈출 전에 천동지가 관리소 홀로 불타버렸다고 들었는데, 천동지는 불에 타지 않으니 누군가 몰래 빼돌리고 불태운 척 조작을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님 소원을 빌어서 불타게 했거나.
  6. 하지만 각인된 화살에 뚫린 가슴의 구멍은 능력 밖이라 복구를 못 해줬다.
  7. 우선 신분이 낮은 노비임은 확실하기에 여러모로 곱게 자랐다고 생각하긴 어렵다. 그리고 26화에서 옷이 찢어지며 드러난 등의 수많은 상처로 개그가 아니라 정말로 험하게 자란 게 입증된다.
  8. 글에 대한 지식이 있는 건 맞다. 물론 의술사는 아니지만.
  9. 암주가 장사라 상처를 입히진 못하지만, 해당 장면을 보면 복아의 싸움 실력도 보통이 아님이 드러난다.
  10. 이 장면에서 암주에게 들었던 “싸움도 그럭저럭~ 글도 못 쓰고~”라는 비아냥을 그대로 돌려주어 “싸움도 그럭저럭, 글도 그럭저럭, 왼손도 그럭저럭 씁니다”라고 말하며 피투성이가 된 채 왼손에 붓을 들고 일어나는 모습이 묘하게 간지폭풍이다. 그리고 베댓에는 양손잡이의 중요성을 찬양하는 글이 넘쳐나는 중….
  11. 옛날 기준으로는 큰 키다. 옛날이건 오늘날이건 캐릭터 프로필은 어차피 작가가 지어내는 설정인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