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의 의원인 봉한의원의 한의사. 천하의 모든 병자는 고치면서 병약한 딸은 못고쳤고 액막이 아이를 들여 병을 고치려고 했다. 전쟁이 일어나자 같이 피난을 가려고 했지만 장군을 치료하느라 헤어져버렸고 전쟁이 끝나서야 만나게 되었지만 자신의 딸을 구분하지 못한다. 나중에 대구의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는 길에 석삼생(진짜 딸)을 만났고[1] 나중에 봉한의원에 찾아온 삼생을 보면서 액막이 아이가[2] 생각나 관심을 가지지만 사기진의 음모로 의원에서 나가게 한다. 이후 삼생이가 석봉출의 딸임을 알게 되면서 대구에서 만났을 때의 일을 생각하면서 마음 한 구석에 찝찝함을 감추지 못하게 된다. 이에 오성상회 집에서 일하고 잇는 삼생이를 다시 데려오려고 하나 봉금옥의 반대에 부딪혀 데려오는 것을 그만두게 된다. 이 후에도 삼생이를 제자로 삼으려고 황노인과 대결하다가 금옥이가 눈에 밟혀서 또 못하고 하다가, 드디어는 삼생이가 자신의 진짜 자식임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박동우를 사위로 들이기 위해 자기 집에서 살라고 말한다.
5대째 내려오는 집안의 가업을 훌륭히 계승하고 있고, 서울 최고의 한의사이기도 하며 젊은 동우를 제압할정도로 무술에 일가견이 있고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부자인 것 등[3] 스펙상으론 대단한데.. 드라마상에선 왠지 맹해보인다. 삼생이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과 찜찜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지만 사기진의 계략에 20여년째 놀아나고 있다. 황노인은 자신의 첫사랑(이자 봉무룡의 사별한 부인)과 똑같이 닮은 삼생이를 한눈에 알아봤지만, 봉무룡은 자신의 마누라와 똑같이 생긴 삼생이를 마주친지 15년이 지나도록 생각도 못하다가 황노인의 일침을 듣고나서야 수긍하는 중. 덕택에 이 드라마 최고의 호구라는 평을 듣고 있다(...)
사기진의 계략으로 중앙정보부에 잡혀간 삼생이를 위해 자신의 강남땅을 팔아서 국장한테 넘기려고 하나 그조차도 사기진이 진작에 빼돌린 탓에 실패하고, 대신 자신이 전쟁시에 구했던 중장정보부 국장의 상관 육군 장군이 생각나 그 빽으로 삼생이를 무사히 빼냈다. 이후 금옥이에 대해 자신을 속여왔다는 분노와 그래도 내가 키운 내 딸이라는 안쓰러움에 혼돈의 카오스를 느끼지만 사기진의 총부림을 금옥이가 몸으로 막음으로써 금옥이 또한 자신의 딸이라고 인정. 이후 먼 곳으로 떠난다는 사기진에게 두번다시 내 딸들앞에 나타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 후에는 강남 땅을 팔아 한의학 대학을 세우고자 하는 자신의 계획을 석삼생에게 전해준다. 그렇게 그럭저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는데... 왠지 시간이 얼마 없다느니, 두 딸아이의 결혼식까지 보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지만 그건 과한 욕심일거라고 자조하느니, 가족사진 찍은 뒤에 독사진을 따로 찍는 등 사망플래그가 나오더니 120회에서(119회이후 5년이 지났다.) 뜬금없이 사망 처리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돌잔치 장면에서 황노인, 사기진, 석봉출과 함께 유령으로 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