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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있는 아쿠아리움. 2001년 오픈. 40개의 크고 작은 테마별 수족관을 통해 250종, 10,000여 마리의 해양생물과 담수성 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길이인 80m의 해저 터널이 유명하다.
호주의 아쿠아리움 업체가 운영했고 지금은 영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중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 산하의 아쿠아리움 업체인 "시 라이프"가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정식명칭도 "시 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이다.
개장 당시만 해도 국내 최대 규모였으나 최근에는 최대라는 타이틀은 제주 아쿠아플라넷에 내어 준 상태이다. 하지만 여전히 큰 아쿠아리움이다.
2 전시 생물
상어가 주력이다. 다른 수족관에서는 쉬 보기 힘든 크기의 거대한 샌드타이거상어가 인상적이다. 상어수조의 크기가 워낙에 큰데다가 어령들도 있어서 상어는 물론이고 합사중인 다른 생물들, 예컨대 가오리, 바다거북, 그루퍼등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
그 외에도 전시 생물의 수나 다양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일부 해마류는 부산 아쿠아리움에서만 전시하고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1] 해파리의 경우도 전시 공간은 넓지 않지만 상당히 다양한 종을 전시하고 있다. 시즌에 따라서 해파리 종류가 바뀌기도 한다. 해파리 전시에 있어서는 국내 최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시생물의 상태도 비교적 좋다.
쉽게 말 해서 규모가 아주 큰 것도 아니고 화려한 상설 이벤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 생물의 종류나 상태는 국내 정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있다.
2015년까지 상괭이를 사육하고 있었다. 전시 목적이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사육했으며 지금은 방류된 상태. 현재 그 자리에는 바다거북들이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해서 일부 동물 보호 단체들은 "치료가 필요없는 생물을 이익을 위해서 전시한다."라고 비난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아쿠아리움에 구조되는 상괭이들은 대부분 정치망에 걸려서 익사 직전 상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치망 탈출을 위해서 좌충우돌하다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많고. 이런 상괭이를 그대로 방사하면 거의 사망한다.
게다가 상괭이를 구조하고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의 대부분은 아쿠아리움이 부담해야 한다. 이 비용이라도 충당이 되어야 구조와 치료가 원활할 것이다. 또한 관람객 격감을 감수하면서까지 방류를 한다. 과연 이것이 비난받을 일일까? 현재 부산 아쿠아리움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국내 유일의 상괭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괭이 전시를 통한 대중의 관심 환기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2]말 그대로 일부 동물 보호 단체들의 근시안적인 주장이다.
다만 대부분의 공공 아쿠아리움들처럼 관상 생물의 전시는 미흡한 면이 있다. 물덕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
2015년 12월까지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로 개복치를 전시했으나 지금은 폐사한 상태. 그래도 2년 가량 전시했는데 거의 세계 최장기록이라고 한다. 개복치 사육 노하우가 많은 일본 아쿠아리움들도 달성하지 못 한 기록이라고. 여담으로 개복치 같은 생물들은 장기 사육이 힘들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육했다가 방류하고 새로 채집된 개체로 교체하는 식으로 전시를 지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개복치 채집이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기 사육한 면도 있다.
2001년에 개장한 아쿠아리움 답게 사육이나 번식 기술은 국내 최정상급이라고 한다. 다만 이런 부분이 일반 관람객에게 어필하지 못 하는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시급한 상태인 듯.
3 평가
한 마디로 평하자면 물덕의 입장에서는 가장 수준 높은 아쿠아리움이다.
전시 공간 활용도 알뜰하며 생물들의 상태도 비교적 좋은 편인데다가 수조 관리 상태가 매우 좋다. 아쿠아리스트들의 전문성이 높음을 알 수 있는 부분.
관람객수는 매우 많다. 그도 그럴것이 부산에 위치한 유일한 아쿠아리움인데다가[3]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바로 옆에 있기 때문. 따라서 찬찬히 보려면 주말이나 휴일 낮시간 혹은 한여름 성수기는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