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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2일부터 2000년 5월 18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김수현 작가의 전 작품. 주요 출연진은 이영애, 이경영, 차인표, 조민수, 장서희 등으로 당시로서는 지금 봐도 파격적인 묘사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다. 숨가쁘게 키스하며 서로의 옷을 벗기는 커플이라든가, "나는 당신의 잠자리 파트너일 뿐이지!"라고 일갈하는 이영애라든가...
한편, 이경영 (극중 이강욱 역)과 그의 아내 조민수(극중 허민경 역)가 극중에서 일하는 병원은 탤런트 이미숙의 전 남편 홍성호씨가 운영해 온 '홍성호성형외과'여서 관심을 끌었는데 조민수가 맡았던 허민경 역은 당초 이미숙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전 남편 홍성호 원장의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이미숙이 개인사정으로 출연을 포기하자 제작진은 병원도 포기할 예정이었지만 그림이 좋아서 그대로 쓴 바 있었다.
아울러, 예고방송을 하면서 어린이 시간대에 남녀 주인공이 호텔방에서 키스하며 서로의 옷을 벗기고 애무하는 장면 등을 내보내어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사족으로, 이영애는 이 드라마 때문에 KBS 1TV의 태조 왕건 강비 역 캐스팅 제의를 고사했는데 극중 허민경 역이었던 조민수는 <태조 왕건> 담당 PD 김종선씨와 함께 KBS 2TV 왕룽일가에서 연기자(조민수)-조연출자(김종선)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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