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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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F40. F42.
진료과정신건강의학과
관련증상필요이상의 불안.
관련질병강박장애, 공황장애

1 기본정보

anxiety disorder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이다. 대다수의(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쉽게,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데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불안으로 인하여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운동 이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인하여 일상 생활이 불편해지고, 가정 생활, 직장 생활, 학업과 같은 일들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불안장애에 관해서는 다양한 진단 방법이 있으며, 각각 특징적인 정의와 증상, 진단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사실 불안이란 감정은 사람에게(심지어 다른 동물에게도)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중에 하나이다. 후일 발생할지도 모를 신체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지하여 사전에 예상할 수 있게 하는 반응으로서,[1] 장기간 건강하게 생존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다. 또한 적당한 불안은 사람들이 하고있는 일의 효율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불안이란 감정이 결여돼어있는 사람들은 그로 인하여 다른 문제(과도한 자신감으로 인한 실수 등)를 겪는 경우도 있다. 즉 다른 사람들보다 위험한 상황에 둔감해지게 된다. 이는 그만큼 위험한 상황에 많이 노출된다는 의미이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피해나 수명단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불안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이 더 생존이나 일의 성취에 유리한 부분도 일부 있다고도 볼 수 있다.[2]

그러나, 불안이 과도해지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 지게 되며, 차라리 아예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것이 나을것 같다는 정도에 이르게 된다. 결국 쉽게,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정신질환이 된다. 게다가 불안한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안전한 상황에 집착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도 생긴다. 어떤 의미론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안전불감증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될수도 있으나, 오히려 너무 세세한 부분에만 집착을 해서 전체를 보지 못하여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력을 소비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피곤해지고 신경쇠약에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강박증 증상까지 생기게 된다.

2 원인

기본적으로, 불안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다. 각기 다른 성격의 여러가지의 불안과 정신질환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문제가 중첩되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원인을 간단하게 규정하기는 어렵다. 의학적으로는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 뇌영상 연구에서 밝혀진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한다. 사회심리학적인 측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피로를 일으키는 것들이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므로 전문적인 상담사나 의사를 만나 알아가는 것이 좋다. 거기서부터 불안장애 치료가 시작된다.

3 증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을 주로 서술
  •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
과잉 불안 장애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최소 6개월)에 걸쳐서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로, 불안한 느낌이 과도하고 광범위하게 지속되며, 식은땀을 흘리거나 안절부절 못하며 돌아다니는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매사 쓸데없는 걱정이 많다는 식으로 대중들에게 이해되고 있는데, 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인지적으로는 대략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1. 안전한 환경에서도 자신에게 부정적일 수 있는 잠재적 요소들에 대하여 현저하게 주의를 더 기울이고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2. 자신이 염려하는 부정적 대상이 발생할 확률을 과대평가한다.
3. 그 대상이 발생함으로 인해 초래될 부정적 결과를 과대평가한다.
4. 그 부정적 결과에 대해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정형돈의 방송 중단의 원인인 증세가 바로 이것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주변의 모든것이 극도로 무서워지고, 너무나도 불안해서 차라리 죽고싶어지는 발작이 오게된다. 가슴이 갑자기 답답해지고 심장박동이 증가하며, 그자리에서 기절해 버리기도 한다. 또한 발작이 오기 전에는 항상 발작이 재발할 가능성에 대해서 극도로 걱정하게 된다.
자신이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다른사람들이 알게되는걸 극도로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거나 발작이후 도망가기 힘든 협소하거나 작은 공간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어떠한 일에대해 지속적으로 확인과 반복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버틸수가 없게된다. 대표적으로 결벽증이 있는데 손이 항상 더럽다고 생각하여 몇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 증상이 있다. 또는 문단속을 수십번 체크해도 혹시 제대로 잠기지 않았을까 다시 확인을 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걱정을 하며 불안을 느낀다. 또한 자신이 정한 양식에 따라 물건이 배열돼있지 않으면 쉽게 짜증을 내고 매우 정교하게 재배치를 하며 이로인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건강염려증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며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증상중 하나이다. 이런식으로 질병 하나에 집착하여 불안감이 증폭되면 모든 정신이 그 질병 하나로 집중되어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또한 질병에 너무 집착하는 나머지 의사들이 아무리 정상이라고 하여도 질병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재검사를 받기도 한다.
일부 중증의 환자들은 의심이 너무 커져 자가진단을 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어필하기 위해 자신의 증세를 다양한 의학 용어를 써가며 호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호소를 하고 재검사를 아무리 한다한들 의사들은 없는병을 찾아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으로 치달으면 병원을 믿지 못하고 나름대로 치료하겠다고 하며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에 의존하기 시작하며 심하면 자신을 믿어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지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정신적 충격을 주는 사고나 재해 이후에 꿈이나 회상을 통해 사고나 재해를 반복적으로 재경험하게 되거나, 이와 관련된 장소나 교통 수단을 회피하고, 각성, 흥분, 불안 상태가 지속되어 불면, 감정 통제의 어려움 등을 느끼게 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der, A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비슷하게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뒤 해리성 증상이 나타나는 장애를 말한다. 하지만 PTSD와 달리 2일 이상 4주 이내의 단기간 동안 나타나는 것이 차이점이다.

4 치료

진단 과정을 거친 후 세부 진단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상담을 통한 치료(비약물 치료)와 약물을 통한 치료로 나뉜다.

의학적으로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가장 자주 이용된다. 상담을 통한 치료에는 인지행동 치료법 등이 있는데, 이는 인지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교정하고,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에 환자를 노출한 후, 환자가 가지는 불안 증상과 행동을 조절하는 행동 치료를 통합하여 말한다.

상담 기간과 횟수, 방법은 증상에 따라 매우 다르다. 불안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위키니트가 있다면 반드시 상담 치료소나 병원으로 빠른 시일내에 찾아가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정신질환을 치료하기를 꺼리고 부끄러워 하는데, 너무 늦게 찾아가 증상을 키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다. 뭐라도 치료를 시작하고 나면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고, 회복하고 싶은 의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1. 이 점이 공포와 구분되는 부분이다. 공포는 구체적이고 임박한 대상에 대해 느끼는 반응이다.
  2. 실제로 과거에 유명한 학자들이나 작가, 예술가, 정치인들은 불안장애를 겪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들은 불안 증상으로 인하여 너무 열심히, 과도하고 철저하게 혼신의 힘을 다했기 때문에 그러한 업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