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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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rompton 브롬프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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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앤드류 리치. 저기 달린 벨도 한 $199에 팔지 않을까

영국의 앤드류 리치가 개발한 미니벨로. 폴딩형 자전거의 대명사.[1] 16인치 폴딩형 자전거들 중에 접었을 때 가장 작은 부피와 가장 억소리나는 가격[2]을 자랑한다. 무게는 옵션에 따라 9~13kg 정도.[3] 상표명의 유래는 그냥 개발자 아파트 근처에 있던 예배당(...)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어 클래식한 매력이 있으며 고집스럽게 아직도 영국 현지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옵션에 따라 120~300만원 이상의 크고 아름다운 가격어이쿠 이정도면 엔트리급 카본로드가을 자랑하며, 물건너 오기 때문에 주문한 후에도 몇달을 기다려야 한다. [4] 폴딩형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최종목표.근데 돈이
근데 조립하면서 가끔 졸 때도 있나 보다. 보러가기

2 구입요령

커스텀 오더로 구입시 마치 자동차 계약할때처럼 각종 파츠와 색상을 원하는 대로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옵션 종류와 주문방법에 대해선 여기 참조. 옵션에 따라 명칭이 "핸들타입""기어단수""머드가드와 리어랙유무" "메인프레임색상"/"서브프레임색상'의 형식으로 표기된다.(예를 들어 M6R bk/bk라면 "M타입 핸들""6단기어""머드가드와 리어랙 둘다있음" "메인프레임검정"/"서브프레임검정")

기어단수의 종류가 1단, 2단, 3단, 6단이 있는데 3단 이하는 그냥 평지 위주에서 간간히 언덕 나오는 코스 슬슬 달리기 적합한 정도이기 때문에 만약 업힐이 많은 코스를 자주 다니거나 스피드를 즐긴다면 무조건 6단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6단의 제일 낮은 기어도 영국과 달리 산이 많은 한국의 지형상 힘이 딸리는 경우가 많아 50T인 순정 크랭크를 44T로 바꾸는 사람들도 많다.

2단의 경우 12kg이 넘는 3단 6단에 비해 훨씬 가벼운 10.3kg 정도이며 일반 성인 남자가 평지나 낮은 언덕을 주행하기에 좋은 기어비로 맞추어져 있다. 여성의 경우 앞 크랭크를 50T로 바꾸어주는 편이 평지에서는 한결 편리하다. 물론 숙련된 라이더들은 스탠다드 2단 브롬톤으로 남산, 북악 등도 여유있게 오르내린다. 물론 이들에게 로드를 주면 그것도 잘 탄다. 결국 자전거는 10만원이건 1000만원이건 모두 엔진빨

기어단수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핸들바의 선택도 상당히 중요하다.

S바는 폴딩했을때 걸기적 거리는 부분도 없고 깔끔하고 상체가 적절히 숙이는 포지션이 나와서 빠르게 달리기에 적합하다. 보통 로드 바이크를 타던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핸들바. 브롬톤+로드 체제를 가진 사람은 십중팔구 S바 브롬톤이다. 하지만 이러한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기 때문에 보통은 M바가 많이 팔리는 편이다.

M바는 상체가 많이 서는 편한 포지션을 연출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자전거에 오를수 있게 한다. 하지만 속도를 내는데는 S바 보다 불리하고 폴딩 핸들바 끝이 바닥에 쉽게 닿기 때문에 비싼 사제그립 달기가 좀 꺼려진다. 하긴 이건 모양의 후줄근함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해결될 문제다. 정말 이걸로 괜찮겠나

P바는 S바와 M바의 장점을 동시에 가져왔다고 보면 된다. 낮은 자세와 높은 자세 둘다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거리 라이딩때 신체 부담도 많이 줄일수도 있다. 즉 로드바이크에 달린 드롭바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로드바이크의 그것 만큼 편리함을 제공하는것은 아니며 폴딩형 자전거의 태생적 한계 덕분에 아랫부분을 잡으면 변속이나 브레이킹이 안되는등 한계도 존재한다. 그래도 특이한 외형 때문에 멋들어져 보이고 라이딩 포지션의 자유로움은 분명한 장점이기에 일부 매니아들이 선택하곤 한다.

2.1 대만톤?

중고 장터를 뒤지면 '대만톤'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종종 보인다. 주로 짙은 녹색을 띄고 있으며 분명히 브롬톤이라고 써져 있다.
이들은 2000년~2002년 사이에 영국이 아니라 대만에서 생산된 브롬톤들이다. 당연히 정품 브롬톤이지만 오래되어서 문제가 조금씩은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연식에 의해 어쩔수 없이 생기는 . 워낙 오래되어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갱생을 하여 사용한다. 심지어 자전거 전체를 크롬도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연식이 오래되어서 지금 브롬톤에 비하면 구조적인 단점들이 있다. 물론 순정부품으로 싸그리 갈아치워서 순정 뺨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왠만하면 사지 않는것이 좋다.

참고로 대만톤은 당시 출시가가 70만원이었다,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70만원이나 주고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S2E같은 최근 모델이 훨씬 나을것이다. 사실 원래 대만톤이 2005년 전후에는 중고로 20-30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워낙 브롬톤이 십년 넘게 발전이 없다 보니 (...) 대만톤 가격이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난 듯. 즉 지금 가격은 정상가가 아니다. 대만톤이 잘 팔렸던 것도 녹이 조금 덜했던 당시 가격적 메리트 때문이지 지금 70만 원이나 주고 이걸 살 필요는 없다. 여기에 입문로드 중고 하나값 30만 원만 더 보태면 최근의 영국제 브롬톤을 중고로 구할 수 있다

3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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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갈수록 뭔가 아쉬워진다

장점으로는 극강의 폴딩 성능. 현재 나와있는 어떤 16인치 폴딩형 자전거도 접었을 때 브롬톤의 부피보다 작아질 수 없다. 운좋으면 여행가방에 쏙 들어가서 공항 수하물 통과시 추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5] 또한 다른 접이식 자전거들은 폴딩한 모습이 마치 부품들을 마구 구겨놓은 듯이 무질서하게 겹쳐져있는 모습인데 비해 브롬톤은 차곡차곡 안정적으로 접힌 인상이다.[6] 또 다른 접이식 자전거들이 접고 나서는 들고 가거나 땅 위에 놓기가 어정쩡한데 비해 브롬톤은 안장을 손잡이로 사용해 안정적으로 들고 갈 수 있고 이지휠셋을 달면 굴려서 이동할 수도 있다. 대신 스트라이다같은 일부 종류보다 접을 때 걸리는 시간이 조금 더 길다. 물론 접는 속도야 반복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는 따라잡을 수 있다지만... 처음 구매해서 타고 다니면 페달과 보조바퀴 사이의 거리가 짧아서 발뒤꿈치가 걸리기가 쉬운데 이지휠로 바꾸는걸 추천하고 돈이 아까우면 그냥 페달 바깥쪽을 밟고 달리도록 하자.(...) 그리고 고무로 된 서스펜션과 리어프레임 사이의 마찰 때문에 끼익끼익 거리는 소음이 잘 일어나니 분해한 뒤 구리스를 듬뿍 발라서 재조립해보고 그래도 소음이 계속되면 하드스프링으로 바꾸는 것이 속편하다.


단점으론 미친 가격 그리고 살아있는 화석수준의 부품들. ' ~그리고 막상 받아보면 가격에 비해 부품 퀄리티는 썩 좋지 않고 전용 부품이 많아 일반 자전거 부품과의 호환성이 떨어진다~ 부품이 타 자전거에는 안 쓰는 전용 부품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은 7,80년대 구식 자전거 부품 이다. 남들 안 쓰는 부품을 고집하다 보니 전용 부품 쓰는 것과 진배 없게 된 것이다. 지금은 마트에서 파는 중국제 철티비에도 쓰이지 않을 골동품스러운 부품을 아직도 현역으로 달고 나와서 (신문 구독하면 공짜로 주는 자전거도 표준 2레일 안장과 싯포스트를 사용하는데, 브롬톤은 그렇지 않다!), 자전거 역사를 좀 아는 사람이 보면 기가 찰 정도다. 내장 기어도 시마노에서 신뢰성 높은 다단기어를 내놓은지 20여년이 되어가는데 백 년 넘게 묵은 스투미 아쳐 3단을 아직도 사용하고, 6단은 3단 내장기어에 2단 외장기어를 사용하는 복잡하면서도 원시적이면서 기어 간격도 넓고 조작도 불편한 방법을 사용한다. 카본 포크, 카본 핸들바, 롤프휠셋, 카본 모노레일 싯포스트, 탈착식 페달, 자석식 경첩 등 최신 부품들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타사 폴딩 미니벨로들과 엄청 대조되는 부분..
자칭 '브롬톤 스틸' 이라는 전용의 특수소재를 쓴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거 없다. 그냥 저가형 자전거에서나 쓰는 무겁고 녹 잘 스는 하이텐강일 뿐...간단하게 말해서 기술 수준이 최소 30년 이상 뒤쳐져 있는 것. 예를 들어 맨 위 사진에 자전거에 보이는 알루미늄색 브레이크는 다혼의 20년도 넘은 모델에 쓰던 것과 같은 싱글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다. 더럽게 안 듣고, 토인 조정과 중심 정렬이 안 되며, 브레이크 패드도 요즘 쓰는 것과 호환이 안 된다. 잘 보면 헤드램프도 2차 대전 때나 쓰던 형상이다. 자전거 초장기부터 있던 회사도 아니면서 어디서 이런 골동 부품들을 들여다 버젓이 달아 팔고 있는지...역시 기행의 영국인답다.

그리고 달리기 성능이나 프레임 강성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7] 기어가 상당히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평지에서 (스트라이다 따위와 비교하면) 묵직하고, 꽤 고속을 낼 수는 있지만 마치 아줌마 자전거처럼 상체를 수직으로 펴고 앉는 자세와 뒷 서스펜션 덕에 공기저항을 정면으로 다 받게 된다. 제대로 된 미니스프린터와는 비교도 불가능하고, 깍두기 낀 MTB보다는 나은 정도...그것도 고속이 되거나(공기저항) 언덕길(평지에 맞춘 기어비) 나오면 생활차나 철티비에도 그냥 따인다. 프레임은 고질적인 유격이 발생하는 사이드 폴딩식 미니벨로보다는 강성이 좋지만, 역시 제대로 된 자전거와는 비교가 안 된다. 브롬톤은 강철인 주제에 일반적인 자전거들과 달리 라이더 몸무게 제한이 있다 는 걸 기억하자. 실제로 국내에서 경첩 부분 파손 사례도 꽤 있었다. 덩치 큰 사람이라면 일어나서 댄싱하거나 하지 말 것.

즉 좀 심하게 말하면 착착 접히는 프레임 디자인만 빼면 중국제 철티비보다도 떨어지는 자전거라고 할 수 있고, 어찌보면 기술 발전 따위 신경 안 쓴다는 영국제 공산품답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열받아서 가끔 최신 부품으로 도배해서 마개조하는 사람이 있는데, 6kg대까지도 줄어든다. 순정 부품의 무게가 워낙 무시무시해서...

4 기타

  • 2000년~2002년 사이에 대만에서 생산된 브롬톤 OEM이 일명 대만톤으로 좀 싸게 팔리기도 한다. OEM 계약이 끝난 후엔 스쿱이나 플라밍고라는 상표를 달고 판매했다. 차이점은 프레임이 약간 더 굵고 다단기어가 탑재된 것. 다음 미니벨로 카페에서 스쿱을 공구했는데 가격이 스트라이다 한 대 값보다 더 비쌌다(…).
  • 접었을 때 끌고 가는 데 쓰는 작은 바퀴는 그냥 플라스틱으로, 정말 허섭하다. 인라인 스케이트용 휠을 베어링 끼어 있는 상태로 바꾸면 좋다. 인라이너라면 쓰다가 닳은 바퀴가 반드시 있으니, 얻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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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온! 1기 오프닝 동영상에 나온 자전거가 바로 브롬톤 M6R.[8] 역시 케이온답게 비싸다.
  • 윤제균 감독도 보유하고 있는데 해운대 촬영하면서 매일 타고 다녔다고 한다.
  • 배두나도 다른 자전거들과 같이 보유하고 있다.
  •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인증한 적이 있다.
  • 2012년 7월에 하지원도 로우락커 색상을 구입했다고 한다.
  • 뽑기로 유명한 아프리카 bj 소희짱도 브롬톤을 이용한다. 고프로를 이용해 라이딩방송을 하거나 뽑기를 할 때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 매년 브롬톤 동호회와 수입사 주관으로 축제 형식 대회를 하고 있다. 접고 펴기, 재미난 분장을 하고 달리기 등.
  1. 이 의미에 주의하기 바란다. 브롬톤은 어디까지나 작게 접히는 자전거일 뿐이지, 그게 가장 좋은 자전거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구름성이 좋고 작게 접힌다고는 하지만 사실 바퀴 6인치인 얘를 일반적인 자전거 취급을 해야하는지는 둘째치고 A-bike가 더 작게 접히기도 하고 또한 가격마저도 가장 비싼 메이커도 아니다. 바이크 프라이데이 등 더 비싼 폴딩형 자전거도 많다. 접는 것도 오히려 스트라이다가 유모차처럼 끌 수 있기에 더 낫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종합 성능이나 모델의 다양성은 역시 접이식으로 유명한 다혼에 크게 밀리기도 하고... 바이크 프라이데이나 몰튼이 더 빠른건 사실. 그리고 브롬톤은 특히 가격 거품이 장난아니다.
  2. 가장 저렴한 S2E가 180만원, 최고 모델은 300만원까지 한다. 티타늄 브롬톤에 마개조를 마구마구 가한다면 그거 초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순정 가격으로는 몰튼과 바이크 프라이데이를 절대 이기지 못 한다. 둘 다 좀 높은거 고르면 500만 원이 우습다. 또한 몰튼은 카울을 씌우고 시속 80km/h가 넘는 속도를 기록해 세계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3. 따라서 한 손으로 들기는 만만치 않으니 특히 여성의 경우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쉽지만은 않다. 전용가방에 넣어서 메고 가면 그나마 좀 낫다. 평지라면 이지휠셋을 달고 싯포스트만 뽑아서 카트처럼 밀고 갈 수도 있긴 하다. 이 휠셋도 꽤 비싸다... 브롬톤이 괜히 많은 미벨 유저들의 꿈인게 아니다. 예쁘게 접히고 구름성 좋고 휴대성 좋지만 그만큼 돈먹는 하마이다. 브롬톤 하면 다 달고 다니는 브룩스 가죽 안장만 해도 10만원이다. 위에서 벨도 $199는 할거라는게, 부품 알아보다보면 그게 사실이 아닐지 걱정이 될 것이다.
  4. 괴상한 옵션이나 색상 필요없이 그냥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종류라도 상관없다면 오픈마켓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미 확보된 물량을 팔고 있으니 거기서 사는것이 빠르다.
  5. 무게는 15Kg 이하로 맞춰야 한다. 순정 브롬톤은 10kg정도.
  6. 차례차례 접히는 과정이 공식 로고로 사용될 정도로 브롬톤의 폴딩 방식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7. 이는 브롬튼 사용자 들 중 많은 이가 로드 자전거+브롬튼 조합으로 가지고 있는 로드 자전거 고수라서 하는 착각이다. 자전거가 좋아서 빠른 게 아니고 타는 사람이 괴수급이라 빠른 것이다. 초중급자가 타면 반나절 평속 20km 내기도 상당히 힘들다. 평지에서 순간 속도 시속 30킬로미터 이상 내기도 버겁다.
  8. 뒷 바퀴에 내장 허브가 안 보이는 것을 봐서는 6단은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