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스

virus
바이러스의 다른 발음. 라틴어로 "독소, 독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독일어로도 "비루스"라고 읽는데,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것이며 독일어 어휘 가운데 게르만어계 고유어는 V가 /f/ 발음이지만 이것은 라틴어가 어원이라서 /v/로 발음한다.

일본에선 "위루스"(ウイルス)로 쓴다. 독일어 어원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라틴어에서 따온 것. 원래 라틴어에서는 V가 모음/u/와 반모음/w/를 나타내는 문자였으며[1], 후에 /v/ 의 음소를 나타내게 된 것. 즉 어원을 따져보면 딱히 틀린 표현은 아니다. 일본어의 외래어표기법이 병맛일 때가 종종 있음은 사실이나, 이상한 데서 트집잡지는 말자.....

그런데 이 쪽은 표기법 차이로 이해할 수도 있다. 라틴어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세계에서 공인받고 있는 라틴어만 3가지 형태이고, 이 중 일본은 고전 라틴어를, 우리는 상고 라틴어를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상고 라틴어로는 저거 비루스라고 읽는 거 맞다.

마찬가지로 백신은 "왁찐"(ワクチン)이라 쓴다.
  1. BVLGARI를 불가리라고 읽는다는 점을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