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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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구를 지배하는데 가장 큰 위협은 바이러스다." - 조슈아 레더버그

1 병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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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박테리아의)바이러스로 잘 알려진 파지. 단백질로 된 외형이 마치 로봇같다. 출처 참고로 몸통부에 가로로 나있는 줄무늬는 전자현미경의 단층이미징에 의한 것으로, 실제 형태는 매끈하리라 추정된다.

1.1 개요

Virus

Obligatory Intracellular Molecular Parasite
Obligatory Parasite는 자신의 숙주에 기생 중이 아니면 제대로 된 life cycle을 가지지 못하는 기생체란 뜻. 절대기생.

동식물의 질병을 일으키는 전염성 병원체의 일종. 어원은 라틴어 비루스(Virus)로 독물·독소란 뜻이다. 독일어, 러시아어로도 비루스[1]라 하고 일본에선 우이루스(ウイルス)라고 한다. 오래된 책에는 비루스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북한에서도 러시아어의 영향을 받아 비루스라고 한다.

소련의 이바노브스키가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를 발견했고, 미국의 스탠리가 1935년에 최초로 TMV를 단백질 결정체로 추출했다.

박테리아, 즉 세균과는 다른 존재이다. 세균보다 수백 배 이상 작아서 거름종이를 통과할 정도다. 한자 표현은 거름종이를 통과하는 특성에서 딴 여과성 병독(濾過性 病毒). 일종의 단세포 생물로 기능하는 세균보다도 더 구조가 간단하다. 흔히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에 있다고 하며 반생물(半生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미경과 함께 17세기 중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초현미경적 생물이며 여과성 병원체이다. 크기는 0.01~0.2μm정도이며 세균과는 달리 너무 작아서 19세기 말에 와서야 작아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았으며, 20세기 들어 전자현미경이 개발된 뒤에야 드디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프리온이 발견되기 전까지 인간이 파악하고 있는 병원체 가운데 구조가 가장 간단한 병원체였다.

바이러스는 크기도 작고 빠른 속도로 변화할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세포를 통해서만 번식하므로 일반적인 배지에서 배양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연구하기 어렵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분자생물학 실험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도구이다. 유전정보가 단순한 까닭에 조작하기 쉽고 효과가 높아 많이 쓰이고 있다.[2] 용해 바이러스도 개발 중이고 몇 개는 임상실험중이다.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큰 바이러스도 속속 발견된다. 많은 바이러스의 크기가 20~300나노미터 영역에 속하는데 크기가 700나노미터에 달하는 바이러스인 미미바이러스가 2003년 프랑스에서 발견됐다. 폐기하려는 배양액에 다른 세균은 다 죽었는데 한 종류만 살아있어서 봤더니 세균이 아니라 거대한 바이러스였다고. 2013년에는 크기가 무려 1.2 마이크로미터에 달하는 판도라바이러스란 놈이 발견되었다(…).

1.2 구조와 생태

구성은 핵산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핵산은 DNA와 RNA중 어느 한가지만 가지고 있다.
유전자 정보가 담긴 물질을 단백질 껍질이 둘러싼 간단한 구조며, 스스로는 번식을 못 하는 분자 덩어리일 뿐이지만 숙주 세포에 침투하면 숙주의 효소와 세포기관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유전 정보를 복제하며 급속히 번식한다. 기생하지 않을 때는 생물체의 기능을 전혀 하지 않고, 결정 상태로 추출할 수도 있다. 자기한테 불리한 환경이면 보호막을 치고 때가 올 때까지 수백, 수천 년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모호하게 걸친 셈이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비생물의 중간형이다. 생물적 특징으로는 활물기생, 자기복제, 돌연변이 등을 들 수 있겠고, 비생물적 특징으로는 조절물질(효소)가 없다는점, 공기중에 나오면 단백질 결정으로 추출이 가능한점, 세포 구조물이 없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초기 생물이 취했던 형태가 바이러스와 같은 모습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는가 하면[3] , 생물의 초창기 형태라기보다는 어떤 세균 종류가 진화 과정에서 유전물질만 남기는 형태로 퇴화하여 바이러스가 되었다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유래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4]

논리학 책을 통해서 '바이러스는 숙주 없이는 번식할 수 없으므로 바이러스가 초기 생물의 형태라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지만[5], 이는 틀린 말이다. 바이러스가 초창기 생물의 형태를 반영한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지 초창기 생물이 전부 바이러스와 똑같은 형태였다는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해 왔으므로 당연히 지금의 바이러스는 초창기 생물과는 다르다. 그러나 DNA가 아닌 RNA로 이루어진 바이러스도 있고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가 결정 상태로 추출되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생명체와는 다른 특성이 많아서 이런 특성들이 초창기 생물의 상태를 반영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는 것이다. 초창기 생물에 가까운 바이러스와 기존의 생명체가 진화한 형태의 바이러스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은 '포유류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데 그런 면에서 자신이 인간은 포유류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인간과 가장 유사한 생명체가 바로 바이러스라고 했다. 숙주에 달라붙어 숙주가 죽을 때까지 기생하고 다른 숙주로 이동하는 바이러스의 습성이 인간이 특정지역에 정착해 땅이 죽을 때까지 기생하고 다른 땅으로 이동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 때문이다. 뭔가 인간이라면 찔리지 않을 수 없는 공격.[6]

인간의 DNA중 정크 DNA[7]에 고대 바이러스의 DNA가 섞여 있다. 파리와 인간의 DNA만 해도 60%정도는 동일하다니 '어 그래?'하고 넘어갈 수도 있긴 한데.. 물론 이 부분이 활성화되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비활성화하는 매커니즘이 따로 존재한다.
후천적으로 바이러스의 DNA가 숙주의 몸에 섞일 수도 있다. 물론 개체 전체의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국지적인 부분에 한정된다. 증식을 위해 끼워넣은 DNA가 남게되는 것이다.

1.3 종류

노벨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볼티모어는 바이러스를 유전물질이 DNA인지 RNA인지, 숙주의 유전자에 자신의 유전자를 끼워넣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총 7개의 레벨로 분류했다. 분류 조건과는 무관하지만 유전체의 특성 때문인지 레벨이 높아질수록 심각한 병이 야기되는 듯하다. 당장 HIV는 레벨 6, 에볼라 바이러스는 레벨 5로 분류된다.

  • 레벨 1·2 - DNA 이중가닥·외가닥 바이러스. DNA를 유전체로 쓰는 까닭에 변이율이 낮아서 항체를 만들기 쉽다. 단, DNA 바이러스가 증식하려면, 숙주세포가 같이 분열하여야 숙주의 복제메커니즘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세포분열을 유도한다. 사마귀, 헤르페스가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며 자궁경부암같은 심각한 병도 일으킨다. 특정 동물에게는 그냥 바이러스가 세포를 깨고 나오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없는데, 같은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면 세포분열만 촉진하고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 레벨 3·4·5 - RNA 이중가닥·외가닥 Sense와 anti-sense 가닥 바이러스. RNA이므로 굳이 DNA처럼 핵 내로 들어갈 필요가 없어 딱히 세포 분열을 촉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숙주의 DNA 복제 교정 기능을 쓰지 않기 때문에 변이율이 무지하게 높다. 항체를 만들어도 변이율이 높아 좀처럼 잡을 수가 없다.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골때린다. 에볼라가 여기에 속한다.
  • 레벨 6·7 - RNA·DNA 역전사 바이러스. HIV,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그냥 숙주 세포에 감염되어 증식한 뒤 깨고 나오는게 아니라, 숙주 세포의 핵 안에 자신의 유전정보를 집어넣어 지속적으로 발현시킨다. HIV가 림프구를 감염시키면 세포가 죽지 않을 만큼만 증식하다가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숙주의 세포에 바이러스 자신의 유전정보를 집어넣는다는 데서 대책이 안 선다.

그 외에 외막의 유무(외막이 있는 경우는 랍도, 인플루엔자, 코로나, 토가. 외막이 없는 경우는 레오, 아데노, 이리도, 파보.), 구형, 막대형 등 형태로 분류할 수도 있다.

  • 바이러스의 종류
ㄱ. 핵산의 종류에 따른 분류
  1. RNA바이러스 : HIV, 일본뇌염바이러스, 홍역바이러스 등
b. DNA바이러스 : B형간염 바이러스, 포진바이러스 등
ㄴ. 기생 장소에 따른 분류
  1. 동물성 바이러스 : 홍역, 광견병, 독감, 천연두, 소아마비, 뇌염바이러스 등
b. 식물성 바이러스 : TMV, 감자의 위축병바이러스 등
c. 세균성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 : T2 파지, T4 파지 등

1.4 창작물의 바이러스

2 컴퓨터 바이러스

해당 문서 참고.

3 영화

바이러스(영화) 문서로.

4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에 등장하는 유리군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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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 :

- 선택
"바이러스 요원 대기중." / "무료 접종 합니다." / "돌림병이 왔어요."
"난 아주 무서운 사람이지." / "감기 주사 한 방?"

- 이동
"전염시키러." / "바람이 어느 방향이지?" / "세균을 조심해."
"바이러스 확산." / "사거리 안으로만 들어와라"

- 공격
"감염시킨다." / "해독약은 없지." / "팔뚝에 주사 한방?"
"따끔할 뿐이야." / "내 바이러스 맛 좀 볼래?" / "병원에 가는게 좋을거야."

- 교전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 "해독제가 필요해…" / "너무 접근했다!"
"토할 것 같해!" / "당했다!"

- 사망
"아아!" / "웅!" / "어어어…" / "으윽…아아…" / "아악!"

유리군에 추가된 저격병 역할의 보병. 일단 여성이다. 연합군영국군만 운용할 수 있는 저격병이 유리군에게는 기본사양으로 달려 있다고 봐도 좋다.[9] 사정거리는 영국의 저격병보단 조금 짧지만 바이러스에게 공격받은 유닛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며 독성 잔여물이 남아 근처를 지나는 적에게 추가 피해를 준다. 노예로 자원을 채취하는 유리군을 상대하는 경우 채취하는 곳에 바이러스가 1~2기만 있어도 자원채취가 거의 안 되므로 특히 유용하다(노예의 특성상 컨트롤도 안되고 뭉쳐있는데 그 위에 독이 퍼지면 노예는 몰살되고 노예를 보충하는 동안 자원채집이 불가능). 그러나 저격병이다 보니 대전차 능력은 전무.

게임 파일 내에 있는 미사용 음성에 의하면 원래 소련군이 고용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유리군 소속인 걸 보면 유리가 효율적인 제안을 한 듯하다. 즉 처음부터 유리군 소속이었던 것이 아니라 떠돌아다니던 용병이었다는 듯.

5 독일의 Access에서 만든 하드웨어 가상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문서 참조

6 컴투스에서 제작한 게임 바이러스

바이러스(게임)
  1. 일반적으로 독일어에서 V는 /f/발음이 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런 '외래어'들은 또 예외다.
  2. 동물세포에 외부 DNA를 넣을 때도 바이러스를 사용하며, 이 때 주로 사용되는 것은 아데노바이러스나 렌티바이러스다.
  3. 왜냐하면, 생물이 갓 출현했던 38억년전 당시 지구 환경을 보면, 곳곳에서 초대형 화산이 폭발하고 오존층의 부재로 자외선이 여과되지 않고 그대로 들어왔으며, 지금보다 훨씬 가까웠던 달의 강한 조석력때문에 툭하면 해일이 몰려오니.... 이러한 조건에서 가장 잘 살아남는 종류의 생물중 한 종류가 바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초창기 생물의 형태가 이러한 형태였다고 추측하는 학자들이 있다
  4. 퇴화를 진화의 반댓말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퇴화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 없는 부분을 없애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거다. 생물학적인 퇴보가 아니다.
  5. 중앙교육출판사의 생물 교과서에도 이 말이 실려 있다.
  6. 본래 지구의 환경은 생물체의 입장에 맞춰서 변하는 게 아니므로. 한편 비슷한 성향을 띠는 생물이 많다는 주장이 있는데,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연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범위하게 변형시킨다. 이 변형의 정도가 도를 넘는 것을 문제삼은 것이지 단순히 인간 자체를 문제삼은 것이 아니다.
  7. 게임으로 치면 더미 데이터같은 것에 해당되는듯 하다
  8. Plague Inc.에서질병명 입력란에 아무것도 안 적으면 나오는 기본값. 트레일러에서는 PAX-744라는 바이러스가 나왔고, PC판인 Plague Inc. : Evolved에서는 PAX-12가 트레일러에서 나왔다. 역시 PC판에서도 기본값은 PAX-12다.
  9. 타냐, 보리스, 네이비 씰은 제외. 이들은 대전차, 대건물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