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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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a
라틴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 사용국바티칸 시국[1]
원어민모국어 화자는 없음
어족인도유럽어족
이탈리아어파
로망스어군
라틴팔리스칸어군
라틴어
문자로마자
언어 코드
ISO-639LA
주요 사용 지역

[2]
언어별 명칭
그리스어Λατινική γλώσσα
라틴어Lingua Latina
이탈리아어Lingua latina
스페인어Lengua latina, Idioma latín
프랑스어Langue latine
영어Latin (language)
독일어Lateinische Sprache
에스페란토Latina lingvo
러시아어Латинский язык
터키어Latince[3]
히브리어לטינית
아랍어لغة لاتينية
한자 음차나전어(羅甸語)
중국어拉丁語/拉丁语
일본어ラテン語

1 개요

고대 로마와 그 주변 지역에서 쓰이던 언어. 말 그대로 라틴 민족의 언어라 하여 라틴(Latin)어라고 한다. 한자로는 나전어(羅甸語)라고 쓴다.[4] 로마 제국의 문화적인 영향력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 언어로부터 분화된 로망스어계 또한 상당한 영역과 사용자수를 자랑하며, 로망스어계가 아닌 언어지역에서도 라틴어에서 기원한 차용어를 다수 사용하는 등, 지금도 영향력이 막강한 고전 언어다.

2 역사

2.1 상고 시대

라틴어는 본디 이탈리아 반도의 라티움 지방의 토착어에 유래해 그리스어의 문자체계[5]를 수용해 발달한 것으로, 로마 제국이 그리스 문자를 도입해 자신들에게 걸맞게 현지화를 거쳐 만든 언어체계다.

현재 발굴된 가장 오래된 라틴어 기록 중 하나는 'Carmen Saliare'라는 제가(祭歌)로, 로마 공화정 말기, 제정 시기의 작가들의 저서에서 전문이 전해지고 있다. 이 노래의 추정 작성년도는 기원전 700년경으로, 아직까지 완벽하게 해석되지 않고 학자들마다 일부 문장에 대해 다른 번역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키케로공화정 말기 시절 로마인들마저도 이 노래를 전부 해독해내지 못했다고 하니 말 다했다(...)[6]

또 초기의 라틴어는 당대 인근의 고대 언어들과 비슷하게 우경식(牛耕式) 서법을 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방식이 정착화되었다.

2.2 고전 시대

로마 제국이 규모를 확장하면서 로마 제국의 영역에는 라틴어가 널리 퍼졌으며, 이것들은 이후 다양한 다른 언어로 발달하였고, 또 이것이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지는 아니하였으나 인접한 영역의 거주민들에게도 전해져서 또 변형되었고, 또 그것이 로마와 붙어있지 않은 제 3의 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가고 변형되어가는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로망스어군에 속한 언어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다만 로마 제국은 다민족 국가였던 만큼 제국에서 라틴어만을 쓰던 것은 아니었다. 공화정 시기부터 그리스를 비롯한 동부 지역에서는 그리스어(코이네 그리스어)가 훨씬 더 많이 쓰여 라틴어에 버금 가는 국제어로서 기능했다. 다민족 국가답게 고대 로마 제국 시절에는 이 두 언어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가 널리 쓰였다.[7]

2.3 중세 시대

이후 동로마 제국이 실질적으로 그리스어권으로 돌아서고[8] 서유럽에서는 서로마 제국 몰락 뒤 라틴어가 각 지방어로 분화, 발달하면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루마니아어 등이 되었지만, 유럽에서 학술 언어 및 교회 언어로 근세까지도 로마 제국 당시에 쓰인 형태로 보전되었다.

2.4 근세와 현대

오늘날에도 여러 면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언어다. 현대에도 바티칸에서는 공식 언어로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내에는 라틴어로 된 ATM도 있다. 가톨릭 교회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사 때 라틴어만을 사용했다.[9]

로망스어를 쓰지 않는 지역 출신 위인들의 전기를 읽어보면 라틴어가 얼마나 싫었는지를 참으로 열렬하게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곳에서의 라틴어는 자국어의 옛 형태에 불과하지만 독일 등의 비로망스어 국가들에선 라틴어가 아무리 자국어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해도 한국어-한문의 관계처럼 그저 외국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람은 아인슈타인[10], 윈스턴 처칠로, 자서전에서 한 페이지 가까이를 소비하면서 라틴어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위인들 중에서는 라틴어에 매우 능했던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서양 근세 철학자들은 라틴어에 능했고, 특히 과학자들, 아이작 뉴턴[11], 앙리 푸앵카레엔리코 페르미 등도 라틴어에 무지 능했다고 전해진다. 서양 중근세에 쓰인 유럽 각국의 서적을 보면, 라틴어 경구가 한국의 고사성어 쓰듯이 자주 튀어나옴을 알 수 있다.

3 현대의 라틴어

이처럼 서양 인문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서구권, 특히 라틴어에서 분화된 로망스어 사용 국가들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라틴어를 가르친다. 프랑스를 기준으로 중등 교육 과정에서 주당 3시간의 라틴어와 라틴 문화 수업이 배정되어 있다. 주당 3시간이면 그렇게 많은 것처럼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프랑스의 법정 주당 수업 시간은 26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한국의 중등 교육 과정으로 생각하면 주5일 수업에서 하루에 1시간씩 매일 수업듣는 것과 비슷한 비중이다. 대학에서도 라틴어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유럽의 이름있는 대학교의 인문 사회과학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라틴어는 필수였다. 다만 최근 몇십년 사이에는 영어의 국제화로 라틴어의 중요성이 떨어져서 이런 제한을 철폐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 GCSE에 라틴어가 포함되어 있어서 소위 말하는 옥스브리지 급의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라틴어를 공부해야 한다.

미국에서도 AP 라틴어가 존재하며, 특히 동부에 널린 귀족 고급 사립고등학교 등에서는 필수과목으로 가르친다.

대한민국의 대학에서도 일부 라틴어 과목을 개설한 경우가 있다. 특히 신학교에서는 라틴어를 중시한다. 예전 가톨릭의대 같은 몇몇 의대에서도 라틴어 강의를 했었다.

서양권 사람들이 한국어 속에 들어있는 한자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한다면, '영어에서의 라틴어'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설명해 주면 된다. 금방 이해한다. 물론 그 반대도 통한다.

사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학계에서 더 잘 쓰기도 한다. 사어이므로 유행어나 언어의 변화 흐름이 전혀 없이 몇백년이 지나도 원본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유럽에서 라틴어가 학문용어로 쓰이던 전통도 한몫한다.[12] 특히 법학에서는 근대법의 기원인 로마법과 교회법이 모두 라틴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신학에서의 라틴어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13] 현재 동식물 등의 학명은 라틴어 학명으로 기록해 둔다. 예를 들어 호모 사피엔스. 망할 린네우스... 외우기 더럽게 어렵다.

물론 의학용어도 몽땅 라틴어다. 골반뼈는 os pelvis 대흉근은 pectoralis major 측두골은 os temporale 까지는 좋은데 carvenous venosum, fossa ovalis 등등이 마구 쏟아지면. 답이 없다 물론 요즘은 의학용어의 영어화가 많이 되어 os temporale 대신 temporal bone 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라틴어잖아 의대 본과 1학년 수업량이 사실 본과 4년중에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꾸는 악몽은 거의 예외없이 본과 1학년 시험꿈인 이유도 바로 이런 라틴어 의학용어 때문.

라틴어로 된 위키백과도 있다.[14] 라틴어 백사전도 있다!

스위스에선 공용어가 4가지(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나 되어서 특정 언어를 내세우기 곤란할 때 라틴어로 적는다. 그래서 대표로 내세우는 국명도 라틴어 표기인 Confoederatio Helvetica(헬베티아 연방)이고 ISO 국가 코드(ISO 3166-1)도 여기서 따온 CH와 CHE이다. 참고로 '스위스'(Swiss)는 영어식 표기.[15]

4 오해

라틴어가 사어로 불리기 때문에 라틴어를 완전히 사라진 언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라틴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로 발달했을 뿐 다른 언어에 밀려서 사라지거나 한 건 아니다.

라틴어와 위에 언급된 언어들 간의 관계는 고대 중국어와 현대 중국어의 각 방언들과 관계가 비슷하다. 관화(표준중국어)나 월어(광동어) 등을 관행상 중국어의 '방언'이라고 하지만 언어학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면 그냥 같은 어족에 속하는 개별 '언어'로 취급된다. 왜냐면 서로 대화가 안 되기 때문. 반대로 현대 로망스 어군에 속하는 언어들을 중국어의 방언 분류 관행대로 재분류할 경우 그냥 현대 라틴어의 방언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유럽이나 지중해 세계가 현대 중국처럼 통일 국가로서 정체성을 유지해 왔으면 정말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등이 개별 언어가 아닌 현대 라틴어(구어)의 여러 방언들로 취급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결국 라틴어가 죽은 언어라고 하는 건 여러 언어로 갈라져 독자 진화되었고 정치적, 문화적으로도 이들을 하나의 언어로 간주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똑같이 '사어'라고 부르더라도 아예 후계 언어를 남기지 못하고 소멸된 경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다만 이전 버전에서는 바티칸 시국 등에서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사어라는 표현이 오류라는 주석이 달려 있었는데 공용어로 써도 정의에 따라 사어일 수는 있다. 현 시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라틴어(즉 라틴어에서 파생된 로망스어군의 언어들은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음)는 모국어 화자가 없다시피 하고 사실상 그마저도 거의 전례(典禮) 언어 수준으로만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티칸 시국에 소속된 사제들이나 기타 인원들도 라틴어를 일상 언어로 쓰지 않으며, 종교적 행사가 아닌 자리에서 자기들끼리 의사소통할 때 쓰지도 않는다. (바티칸에 갈 정도로 능력 있는 사제라면 영어는 기본으로 잘 하므로, 영어 쓰면 된다.)
물론 라틴어를 익힌 사람이 라틴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자녀들이 유아기 때부터 라틴어를 노출시켜 자녀의 모국어로 만든 경우가 있을 순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워낙 극소수라 아직 부활한 언어로까지 취급하진 않는 듯하다. 이렇게 라틴어가 모국어로 자라난 아이들도 평소에는 현지의 주요 언어를 써서 생활해야 할 것이고... 다만 죽은 언어였다가 언어 부활 운동을 거치면서 부활했다고 간주되는 언어들은 실제로 몇 종이 있긴 한데,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는 히브리어가 있다.

5 계통

라틴어는 인도유럽어족 로망스어군 언어들의 할아버지격인 언어다. 서양의 여러 언어는 직간접적으로 라틴어와 연관이 있거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로망스어군은 라틴어에 근본을 두고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레토-로망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 등등의 언어가 대표적인 로망스어. 실제로 학교에서 모국어 → 라틴어, 라틴어 → 모국어, 라틴어 → 타국 언어로 바꾸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포함되어있는 국가도 있다. 이 탓에 배우려고 하면 그 기회를 얻기는 쉬우며 대학에 따라서 영어과나 영문과는 의무적으로 배우는 곳도 있다고 한다. 로망스어 사용자들은 라틴어 낱말이면 몰라도 문법이 완전히 다른 라틴어 문장은 전혀 모른다.[16]

영국은 자국어인 영어가 라틴어의 방언 중 하나인 프랑스어에 강력한 영향[17]을 받아서 웬만한 귀족층이나 신사들은 사립 학교에서부터 배우는 경우가 많다. 아니 배우는 경우가 많은 정도를 넘어 아예 국가시험인 13+에 학과목으로 등재되어 있다. 그리고 몇 곳의 공공기관 등지에는 라틴어 구절들을 적거나 아니면 미 해병대미 해안경비대처럼 구호가 라틴어인 경우가 있다고 한다.

6 분류

오늘날 고유명사 표기 등에 사용되는 라틴어는 기본적으로 키케로 시대의 고전 라틴어(latina classica)를 전범으로 한다. 기원전 1세기 무렵이 되어야 비로소 라틴어의 문법 체제가 정비되고 교양 있는 언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전 식자층은 로마어보다는 그리스어를 사용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고전 라틴어보다 좀 더 예전 발음인 '상고 라틴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듯. 살아있는 언어로서의 라틴어는 속화(俗化)한 서민 라틴어[18]를 거치면서 로망스어계의 여러 언어로 분화되었고, '라틴어'로서는 남아있지 않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라틴어 발음 체계는 크게는 고전 라틴어[19]와 교회 라틴어(latina scholastica)로 나뉘며, 이 둘은 발음법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가톨릭 성직자들이나 수도자들이 사용하는 발음법은 교회식이며 일부 외국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드물게 고전 발음으로 가르치나 발음법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발음이 불분명할 경우에는 교회식을 섞어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20] 라틴어는 로마 제국 말기에 지역에 따라 변형된 라틴어가 그대로 쓰였으나, 문어로서의 후기 라틴어는 고전시대 라틴어를 큰 틀에서는 유지했고, 부분적으로 속화 라틴어의 어휘변화를 받아들였다. 교회가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도 이러한 문어 후기 라틴어며, 즉 고전 라틴어의 몸에 속화 라틴어의 옷을 결합시킨 것이 교회 라틴어이다. 하지만 라틴어를 이렇게 세계적으로 통하는 표준 발음을 정해 놓고 그것대로 읽기 시작한 건 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 확립된 관행이다. 19세기 후반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 각국에서는 교회의 전례용으로든 학술용으로든 간에 라틴어를 각 지역별 언어의 철자-발음 대응 규칙에 기반하여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것은 고전 한문을 오늘날 동아시아의 각 언어나 각 방언의 독법에 따라 읽는 게 제각각인 것과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라틴어'라고 하면 고전 라틴어를 가리키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고전 라틴어와 교회 라틴어, 그리고 19세기 이전 각 지역별 라틴어 발음(주로 독일식과 영어식)이 무절제하게 혼용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고전 라틴어를 기준으로 라틴어의 관행적인 한글 음역법을 정했지만 몇 가지는 고전 라틴어 발음과 좀 괴리가 있다.

상고 라틴어(latina archaica)는 키케로 이전의 라틴어를 말하며, 기원전 3세기 이전의 라틴어를 따로 프로토 라틴어라고 따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프로토 라틴어는 언어학자들이나 다루므로 이 문서에선 언급하지 않는다.

서민 라틴어는 로마 제국의 팽창이 거의 끝나고 안정기의 접어든 후 다양한 민족들에게 폭넓게 사용되면서 변화된 것을 말한다. 로마 제국이 분열되며 제국 내의 문화적 통일성이 소멸된 뒤, 여기서부터 로망스어군이 분화되었고 하나의 실체로서의 "라틴어"는 죽은 언어로 되었다.

7 문자와 발음

서사 문자로서 그리스 계열의 알파벳을 차용하였는데, 이후 로마화된 알파벳은 로마자[21]의 형식으로 고정되어, 로마 멸망 이후에도 유럽 여러 나라의 서사체계로 자리잡았으며, 서구 문명의 전파에 따라 유럽 밖의 수많은 언어의 서사체계에 사용되면서 현재 존재하는 모든 문자 중 매우 세력있는 문자다. 하지만 초기에는 띄어쓰기나 소문자가 없었으며 후기에 들어와서 생겼다.

현대 고전 라틴어의 발음은 언어학자들이 고전시대[22]의 라틴어 발음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 시대의 라틴어는 금석문, 문학작품,[23] 라틴어 교재,[24] 편지나 일상 기록[25] 등이 풍부하게 남아있으므로 19세기 말부터 언어학자들이 좀 더 실제에 가까운 고전시대 라틴어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교회 라틴어는 본래 정해진 발음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가톨릭 교회의 라틴어 발음법은 유럽 각 지역어의 영향을 받아 서로 달랐다. 교회에서 19세기말에 이르러 이탈리아 지역 발음을 기반으로 통일한 것이 현재 교회 라틴어 전례에서 사용하는 발음법이다.

그 외에 19세기까지 유럽 각국이 사용한 지역별 라틴어 발음 등이 있다. 이러한 발음들은 해당 언어의 어휘로 포섭된 경우가 많다. 특히 학술용어로, 예컨대 영어 화자는 Syllabus(교수요목, 쉴라부스), Calculus(미적분학, 칼쿨루스), Alumnus(졸업생, 동창회라는 뜻으로 복수형 Alumni를 주로 사용, 알룸누스), Curriculum(교과요목, 쿠리쿨룸) 등을 고전라틴어 발음이 아닌 영어식 발음으로(실러버스, 캘큘러스, 알럼너스/알럼나이, 커리큘럼) 읽는다. 다른 유럽 제어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교회 라틴어와 고전 라틴어, 상고 라틴어의 발음 차이 예시다.

NON·SCHOLÆ·SED·VITÆ·DISCIMVS[26]
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우리는 학교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공부한다
교회 라틴어: 논 스콜래 세드 비테 디시무스
고전 라틴어: 논 스콜라이 세드 위타이 디스키무스
상고 라틴어: 논 스콜라이 세드 위타이 디스키무스[27]

이 밖에 다른 점은 장모음/단모음의 유무, 소문자의 유무 등이 있다. 교회 라틴어는 대개 실제 구어가 아니라 문어로 많이 쓰여서 구체적인 발음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틀은 있으되 세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표준이 없다. 하지만 교황청에서 일부 발음에 대한 룰을 정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 세심한 부분이라는 게 대개 라틴어 덕후, 혹은 언어학자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의식하지 못할 정도.

발음이 대한 몇가지 첨언을 하자면, 라틴어의 발음은 크게 독일권과 이탈리아권으로 나뉜다. 독일권의 경우엔 c나 p가 크(kh), 프(ph) 유기음에 가까운 반면, 이탈리아권은 c가 끄, p가 쁘 무기음에 가깝게 발음되는 편이다. 또한 고전 라틴어에서는 r이 흔히 혀를 떠는 발음이라고 불리는 Trilled r이며 영미권 발음의 영향으로 흔히 f 발음으로 읽는 ph는 프흐-에 가깝게, 마찬가지로 th(번데기 발음)으로 읽는 th도 트흐-에 가깝다. 하지만, 역시 위에 말한대로 세심한 표준 발음은 없는 편.

이 사이트에서 라틴어를 입력하면 고전 라틴어 발음과 교회 라틴어 발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는거 같으니,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자.

7.1 강세

다른 고전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틴어에 있어 강세는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그리스어처럼 단어마다 강세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정도까진 아니라 해도, 강세는 한 언어를 이루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며 또 그 문법적 뜻을 명확하게 해주기 때문[28]이다. 성염 교수의 고급 라틴어 1과 p.18을 참조하면 라틴어의 강세는 세가지로 나뉘는데, 이는 각각 마지막 음절(Syllaba ultima), 끝에서 두번째 음절(Syllaba paenultima) 그리고 끝에서 세번째 음절(Ante-paenultima)이다.[29]

강세를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음절의 모라[30]. 라틴어에서 음절의 모라를 세는 기준은 일본어와 거의 일치하는데, 기본 골자가 되는 중성 다음에 무언가 붙을 경우 중음절(heavy syllable), 그렇지 않을 경우 경음절(light syllable)이라고 부른다. 즉 장모음, 이중모음, 혹은 종성이 있을 경우 중음절(예: mī, an, tae, strō, ōm), 그렇지 않을 경우가 경음절(예: ma, stra, te, ci)이다. 음절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 전부 서술하는 것은 무리지만 간단한 팁을 주자면, 먼저 모음을 기준으로 음절을 나누고(이때 단어 제일 끝의 자음은 단어의 마지막 음절과 한 덩어리로 취급해야 한다.) 모음과 모음 사이에 자음이 두개 이상일 경우 앞 자음은 앞 음절에 붙인다. (단, b, p, d, t, g, c, k, q 뒤에 l, r이 오는 경우는 예외로 자음을 이동시키지 않는다.)

세 가지 강세 중에서, 마지막 음절(Syllaba ultima)은 vīr, vīrī, m., dōnum, -ī, n.과 같이 단어의 길이가 짧아 단어를 이루는 음절이 두 개 이하인 경우에 온다. 끝에서 두 번째 음절(Syllaba paenultima)은 음절이 세개 이상인 단어에서 끝에서 두 번째 음절이 중음절이 경우 강세를 갖는데, 예를 들어 Amīcus, -ī, m.는 끝에서 두번째 음절인 mī가 중음절이기 때문에 강세를 받는다. 또 magīster, magīstrī, m.의 예에도 끝에서 두번째 음절이 gīs로써 장모음에 자음이 붙는 중음절이기 때문에 강세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끝에서 세번째 음절(Ante-paenultima)은 마지막 음절과 끝에서 두번째 음절을 제외한 나머지 경우에 해당한다.

주의할 점은 한 단어에 강세는 하나란 점이다. 또한, 강세는 단어의 곡용, 활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예시로 taurus, -ī, m.의 경우 단수 주격에선 강세가 마지막 음절에 붙지만 복수 속격인 taurōrum에선 강세가 끝에서 두번째 음절에 붙음을 알 수 있다.) 위에도 설명했듯 몇몇 접미사가 붙을 경우 음절이 무조건 접미사 앞으로 간다는 것이다.

8 문법

대표적인 굴절어로서, 명사, 형용사, 동사 등의 주요 품사들이 문장에서 사용될 때 , 수, , 시제, 등에 따라 활용한다. 명사와 형용사가 격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어순이 자유로운 면이 있다. 하지만 품사의 변화 형태에 따라서 어떤 품사인지를 문맥을 통해서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아주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아래의 문장인

Gladiatores leones necant.

'검투사들이 사자들을 죽인다'도 될 수 있고 '검투사들을 사자들이 죽인다'도 될 수 있다. 하필이면 주어로 쓰이는 복수 주격과 목적어로 쓰이는 복수 대격의 형태가 같기 때문에 생기는 일.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로마인들은 주어-목적어-동사, 즉 SOV 형태의 문장을 주로 사용하였다. 한국어의 어순과 같지만, 세계 언어의 절대 다수가 주-목-동, 혹은 주-동-목 어순을 주로 쓰니까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이 어순은 카이사르가 즐겨 쓴 문체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라틴어의 직계 후손들인 로망스어군(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게르만어파(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등)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은 SVO 어순을 갖는다. 어? 이런 상이한 어순은 유럽어 사용자들의 학습 난이도를 올리는데 일조하였다.

그래도 어순 설정하는 게 완전히 제멋대로는 아니라서, 교재에 나와 있는 예문 몇백개쯤 읽어보면 나름대로 감이 잡힌다. 대충 맨 앞에 있는 단어가 가장 강조되고 맨 뒤에 있는 단어도 상당한 강도를 띈다는듯. 뭐 한마디 조언만 하자면, 영어로 먼저 쓰고 난 다음에 라틴어로 번역한 문장은 라틴어의 통사적 구조에서 볼 땐 어색한 문장인 경우가 많다.

반면 문학작품이나 역사서에서는 이래저래 배배 꼬인 어순도 많다. 한국어에서도 시적인 표현이나 구어체에서는 어순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랑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심하면 몇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문장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라틴어 문학 작품을 해석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기본적으로 사전에 등재된 동사의 형식은 현재형-1인칭-단수다. 영어의 동사원형에 해당하는 형태는 -are, -ēre, -ere, -ire의 4가지에 -ere의 변종인 -io동사까지 쳐서 5가지가 존재한다.다만 이에 대해선 사전마다 다른 모양으로, 허창덕 저 '초급 라틴어'에선 동사의 경우 "현재진행 1인칭 단수 - 현재완료 1인칭 단수 - 목적분사 - 부정형" 순서로 한 단어에 으뜸꼴을 4개를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 사전이나 Oxford Latine Course의 경우에는 현재 1인칭 단수 - 부정형(infinitive) - 완료과거(현재완료) 1인칭 단수 - 목적분사(supine) 또는 과거분사[31]의 순으로 제공하고 있다.[32]

동사 변화로 그 문장의 주어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1인칭/2인칭 대명사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9 난이도

유럽어, 특히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 등의 로망스어는 라틴어의 직계 후손이기 때문에 이들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라면 조금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가 라틴어다. 그러나 수많은 유럽인들이 학창시절 치를 떨었고, 오늘날의 학생들도 치를 떨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이 라틴어 교육이 쓸모없다면서 라틴어 수강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한자 교육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33] 이탈리아[34] 사람인 성 요한 23세 교황은 신학교 시절 "틀린 라틴어 단어 수만큼 매를 맞았다"고 했다. 이런 우스개도 있다.

라틴어란 언어는

죽을대로 죽어버렸다
처음에는 로마인들을 전부 죽이더니
이젠 나까지 죽이려고 하네[35]


유럽인들의 라틴어에 대한 증오(…)가 느껴지는 개그 영상. 영화 몬티 파이톤과 브라이언의 삶 중 일부. 참고로 백인대장 역을 맡은 존 클리즈(John Cleese)는 라틴어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 그야말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기

역사학자 A.J. 토인비같이 영어보다 라틴어로 시를 쓰는게 더 편하다는 괴수들도 간혹 존재한다. 심지어 토인비는 "영어같은 천박한 언어로는 일기를 쓸 수 없다."고 라틴어로 일기를 썼다. 스티븐 제이 굴드도 라틴어의 달인. 한국 모 교수의 증언에 의하면 강의 중 학생과 10여분 동안 라틴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한다.(기사)

한국인들은 대체로 공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등산으로 따지자면 시작부터 절벽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을 이미 배운 사람이라면, 비슷한 개념이 많아서 이해 자체는 어렵지 않다. 암기가 문제지. 이는 한국어나 영어나 모두 굴절이나 性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대다수 한국인들은 이 개념에 익숙해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굴절도 여러 형태가 있고, 불규칙 굴절도 있기 때문에, 한 단어를 외울 때 그 단어의 굴절과 성을 같이 외워야 한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문법적 성(grammatical gender)이란 오래된 문법 용어로 고착화되어 계속 성이라고 불리는 것일 뿐 실제 성별과는 관계 없으므로 명사의 성은 따로 익혀야 한다.

이 과정만 넘어가면 평지가 등장한다고 한다고는 하는데, 음운 접변 규칙이 한국어 수준이라 마냥 쉽지는 않다. 이 음운 접변 규칙의 헬게이트는 성염 교수의 '고전 라틴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한국어나 영어와는 문법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경우 겁부터 먹게 되는 탓도 있다. 표로 동사 활용을 정리해서 입에 익혀보면 그 뒤는 쉽다. 동사의 활용과 명사의 곡용만 정ㅋ벅ㅋ하면 그 뒤로는 문법상 고통스러울 일은 별로 없으니 겁먹지 말자. 견디면서 학습하다보면 주변의 브랜드 상표등 라틴어 차용 낱말들이 새롭게 보이는 쏠쏠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라틴어를 배우면 로망스어를 배우기가 아주 쉬워질까? 중론은 '그러느니 차라리 로망스어부터 직접 배우는 게 낫다'는 것이다. 물론 어휘를 배우기가 쉬워지긴 하지만 각국의 로망스어는 루마니아어만 빼고 라틴어와 닮은 것보다는 서로 닮은 정도가 훨씬 더 크므로, 예를 들면 스페인어를 배울 때 라틴어보다는 이탈리아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로망스어의 형태론은 라틴어보다 약식화되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문법이 더 간단하다는 말은 아니다. 로망스어의 문법도 파고들자면 끝이 없다…

또한 게르만어군이긴 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는 데도 조금 도움이 된다. 특히 조금만 수준높은 영어 어휘를 공부하다 보면 그 어원으로 반드시 따라나오는 것이 라틴어이며, 라틴어의 어미를 영어식으로 조금만 바꾼 것이 그대로 영어 단어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기실 라틴어를 취미삼아 배우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영어를 깊게 공부하다가 필요성이나 흥미를 느껴 시작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인이 한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하다가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셈이니 어쨌든 공부가 쉽지 않지만… 착실하게 공부한다면 혹시 나중에 GRE를 공부할 일이 있을 때 아주 수월할 것이다. 그렇다고 GRE를 준비한답시고 라틴어를 공부하는 짓은 하지 말자 지리산 등반 준비를 위해 히말라야로 전지훈련을 가는 격

10 대한민국

라틴아메리카에서 쓰는 언어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 곳에서 쓰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가 라틴어에서 전래된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이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일단 한국에는 드물다. 가톨릭 사제는 꽤 잘하겠지만,[36] 그나마 교황청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자국어 미사를 인정한 뒤부터는 라틴어를 할 줄 아는 가톨릭 사제도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학계에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 성염
서강대학교 교수였고, 바티칸 주재 대한민국 대사이기도 했다. 대사 시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알현하고 아그레망을 받을 때 라틴어로 대화를 했고, 교황이 이를 듣고 놀라 반갑게 성염 대사를 맞이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또한 바티칸에서 친척을 잃고 헤매던 중 한 흑인 신부님을 만났는데, 이탈리아어가 통하지 않아서 라틴어를 적어서 보여주어 그 신부님의 도움으로 그 친척을 찾을 수 있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만큼, 라틴어가 많이 쓰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바티칸에서는 알아듣거나 해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 박종현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명예 교수.
  • 박승찬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철학전공 교수.
캔터베리의 안셀무스, 『모놀로기온&프로슬로기온』,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요강』 등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단국대학교 독문과 명예 교수.
  • 故 허창덕 치릴로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 라틴-한국어 사전을 제작했다. 라틴-한국어 사전은 처음부터 만들어진 사전이라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다만 가톨릭대 출판부에서 나온 라틴어 사전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허창덕 신부 한 분이 몇십년을 작업하다가 돌아가실때까지 완결을 못 보았으며, 남은 유고를 바탕으로 조금 더 추가해서 사전으로 출판됐다. 그 외에 라틴어 입문서와 구문론 저서가 남아있다.
  • 한동일 사무엘
천주교 부산교구 신부. 동양인 중에서는 최초로 교황청 대법원(로타 로마나) 변호사 자격을 갖고있다. 각국의 천주교회에서 교황청에 상소(上訴)하는 민·형사사건을 처리하는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는 지난 700년 동안 930여명밖에 없었다. 현재는 한국에 돌아와 서강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초급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 신부가 지금 학생들에게 라틴어를 가르칠 때 쓰는 학습법은 교수와 학생이 서로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이다.

2014년 7월 15일한국 포탈 최초로 "네이버 라틴어 사전이 출시되었다. 그런데 단어의 의미만 표시되어 있지, 문법 사항에 대한 정보(동사 활용이나 명사변화에 관한 내용)는 완전히 누락되어 있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센텀시티의 센텀(CENTUM)은 숫자 100을 뜻하는 라틴어다.[37] 이는 대한민국에서 라틴어가 일반적인 지명으로 쓰이고 있는 유일한 사례다. 센텀고등학교, 센텀병원,설마....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등.

10.1 대학교

국내에 라틴어 강좌를 개설한 학원은 아직 없다. 대학교와 고등학교 몇 군데에서만 교양 과목으로 라틴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각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라틴어는 다음 셋으로 나뉜다. 물론 교회 라틴어 이외의 것들은 학자들이 복원한 발음을 기준으로 한다.

  • 상고 라틴어
Lingua Latina Archaica. 고전기 이전에 쓰이던 라틴어.
  • 고전 라틴어
Lingua Latina Classica. 고전기[38]에 사용된 라틴어.
  • 교회 라틴어
Lingua Latina Scholastica. 중세 이래 교회에서 사용하는 라틴어로 '중세 라틴어'라고도 한다.[39]

각 대학별 현황은 다음과 같다.

  • 가톨릭대학교
    • 전공선택
    • 교양강좌 : 교회 라틴어.
    • 문화영성대학원
  • 건국대학교 교양과목 '서양고전어' : 학기마다 번갈아 고전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르친다. 라틴어를 가르칠 때는 휠록 라틴어 문법의 한국어 번역본을 쓰며, 수준은 명사 제3변화와 동사 제4변화까지 가르치는 정도.
  • 고려대학교 1학기에 3학점짜리 교양강의로 개설된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신학대학에서는 당연히 교양이 아니라 전공 과목으로 가르쳤다.
    • 2012년 2학기부터 하양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교양과목이 생겼다.
  • 동국대학교
    • 학문기초 중 제 2외국어 과목이다. 학문기초 과목들은 졸업요건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데, 다른 언어들은 워낙 괴수들이 많아 학점이 털릴수 있으므로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모두가 모르는 라틴어 과목은 상대적으로 학점 경쟁이 덜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 부산대학교,
  • 부산외국어대학교 : 2~4학년이 배워야하는 필수교양인 '코스모교양' 안에 '기초라틴어'라는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현(現) 유럽학부 이탈리아언어문화전공 원어민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며, 수준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견주어 볼 수 있다. 필자는 아랍어과 학생임. 아랍어와 비교해 보았을 때 문법조건이 더욱 까다로워 보이는건 사실임. 아랍어만세
  • 서강대학교 : 교양강의로 교회 라틴어.
  • 서울대학교
    • 법대 전공선택 라틴어(법학) : 해당 학교의 라틴어 1에 가까운 과목이었다. 2008년 이후로는 개설되지 않고 있다.
    • 교양과목 : 고전 라틴어를 가르친다.
    • 학점 외 과정 : 겨울에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서양고전학연구소에서 서양고전어 집중코스를 열기도 한다. 45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제법 빡빡한 코스이며, 가격은 8만원으로 저렴한 편. 최근 몇년 간은 희랍어는 초급ㆍ중급을 가르치지만 라틴어는 중급ㆍ고급을 가르쳐 왔는데, 2014년에는 초급 강의가 열렸다! 휠록을 교재로 사용하며 27과까지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대학원
      • 인문대학 서양고전학협동과정 : 당연히,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의 독해능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입학할 수 있다(...).
      • 법학과 : 로마법 과목들이 개설되는데, 라틴어를 몰라도 수강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나, 알고서 수강하는 것이 권장된다. 어느 해엔가는, 대학원 입학시험 제2외국어 선택과목(지문 주고서 번역하라는 시험임) 중에 라틴어가 들어가 있었던 적도 있다. 흠좀무[40]
  • 성균관대학교 : 교양 과목 고전 라틴어.
  • 숙명여자대학교는 2012년 2학기서부터 교양일반으로서의 라틴어 과목이 추가되었다.
  • 연세대학교
    • 교양과목 : 2013년 현재 필수교양-언어와표현에서 수강신청할 수 있다. 초급에 해당하는 라틴어(1)은 매학기 열리지만, 중급에 해당하는 라틴어(2)는 수강신청자가 부족해 매년 2학기-가을학기에만 열리는 상태다. 고전 라틴어를 가르친다.
    • 신학대학 전공과목 : 2003년 이후로 신과대학에서 라틴어 강의가 열린적은 없다. 고전어 관련하여 신과대학에서 종종 열리는 강의는 희랍어히브리어다.
    • 의과대학: 1990년대에는 의과대학에서 선택과목으로 라틴어를 수강할 수 있었다(의학영어와 라틴어 중 택일). 본격적인 라틴어 강좌는 아니었으며 의사들이 알아야 하는 라틴어 용어를 위주로 가르치는 간이 라틴어였다. 요새는 어떤지... 연세대 의대를 최근 졸업했거나 지금 본과 다니는 위키러가 있으면 추가바람. (최근에는 강의가 없다.)
  • 이화여자대학교
  • 장로회신학대학교 : 대학, 신학대학원 공동 과목으로 라틴어(초급), 라틴어(중급), 라틴어원전강독이 개설되어 있다.
  • 전남대학교 : 교양강의로 고전 라틴어를 가르침.
  • 중앙대학교 : 정규 과목은 없다. 하지만 서양중세사를 전공한 사학과 교수가 '중앙서숙'이라는 학점 외 강좌를 통해서 라틴어 초급, 라틴어 중급, 라틴어를 통한 성경독해까지 가르치고 있다.
  • 충남대학교 : 언어학과 전공선택
  • 칼빈대학교 : 신학과 교양선택. 유창형 교수가 "휠록 라틴어 문법"으로 가르치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원 : 2012년 2학기 고전 라틴어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 2004년에는 상고 라틴어를 가르쳤다. 현재는 고전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긴 하나 교회식 발음으로 읽어도 문제 없다. 성염 교수님의 책으로 하며 한 학기 동안 한권을 다 한다.

10.2 기타

고등학교의 경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전 용인외고)에서 방과후학교와 CA를 통해 가르치고 있다. 해당 학교의 선생님은 스페인어를 전공했지만, '꿩먹고 알먹는 라틴어 첫걸음', '기초 라틴어 문법' 등 여러 라틴어 책을 저술하였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독일인 교사가 진행하는 라틴어 강독 수업이 있다.

11 창작물에서의 라틴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언어라서 그 느낌이 매우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으며, 오래전부터 사용했다는 역사 때문에 고대 느낌이 줄줄 흐르는 등 여러모로 간지나기 때문에 게임이나 소설, 애니메이션 등등의 창작물에서는 끊임없이 우려내는 사골 언어. 심지어는 라틴어 백괴사전있다.

실제 역사상으로도 로마가 멸망한 이후 일반 회화에서 쓰이지 않고 일부 교육받은 계층에게만 국한하여 전수되어 왔으며 고대 문학, 역사 및 신화, 전설 등을 기록해온 것이 라틴어였기 때문에, 판타지물에서 마법의 주문으로 흔히 등장하는 언어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 동아시아 문화권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함께 전해진 산스크리트어 진언(眞言) 수리수리 마하수리 등이 단골 마법 주문으로 쓰이듯이. 해리 포터 시리즈마법선생 네기마에서 무수히 쓰이는 주문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렇기 때문에 라틴어를 많이 구사하는 인물은 대체적으로 지적수준이 높다는 설정이 붙어있기 마련이다. 확실히 요즘들어 잘 안쓰는 라틴어를 속속들이 꿰고 있을 정도면 학구열이 뛰어나다고 보는게 맞긴 하다.[41] 그러나 문법이 어렵다보니 창작물에서 쓰이는 라틴어에는 오류도 적지 않게 많다. 대표적으로 잘못 쓰인 라틴어가 네크로노미콘.

영어권에서는 모든 문장 끝에 yay만 붙이면 되는 짝퉁 라틴어인 피그 라틴(pig ratin)이라는 것도 가끔 나온다. 방법은 맨 앞 음원을 맨뒤로 보낸 뒤 ay를 붙이는 것. 한국에서 중국어 흉내낼 때 ‘~해’를 문장 뒤에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

예) Eesay Ouyay Aterlay(See you later) 나중에 보자. 마스크에 나오는 대사다.

일본의 작곡가인 카지우라 유키도 곡에 라틴어 같이 만든 짝퉁 라틴어(조어)를 넣는다. 음에 최대한 매끄럽게 들어맞는 단어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면서 만드는 단어라 하지만 아무런 뜻도 없다는 것이 흠. 자신의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 NOIR에 제공한 Salva Nos에는 뜻이 있는 진짜 라틴어로 가사를 넣었지만 보컬의 발음 실수로 INTER가 인따로 발음된다.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일단 실존하는 언어이긴 했으나 여기서도 변함없이 사어다. 게다가 핵전쟁으로 죄다 망한 상황이라 사람들이 먹고살기도 바빠 이런 사어까지 연구할 여력이 거의 없어 현실보다도 존재감 없는 언어. 다만 예외적으로 지식을 중히 여기는 묵시록의 추종자들은 라틴어에 대해 제법 알고 있다. 아케이드 개넌이 대표적인 예.[42]

추가로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 집단 시저의 군단이 사용하는 언어인데 이는 설립자인 시저가 고대 로마 사회[43]를 가장 이상적인 사회로 여기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만든 집단이 바로 시저의 군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균 교육수준이 처절할 정도로 낮은 군단의 특성상 하급 군단원들은 아웨(Ave) 같은 간단한 단어나 겨우 구사하는 정도며, 고급 군단원이 될 수록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편이다.

Warhammer 40,000에서는 현실의 라틴어와 같은 설정이나 사어가 아니다. 아무래도 인류의 황제가 로마가 건국되기도 전부터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살던 사람이라 살면서 로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그가 세운 인류제국에서 라틴어를 공용어로 쓰게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라틴어는 이른바 '하이 고딕', 즉 '고급 언어'로 취급하고 있고, '로우 고딕', 즉 '일반 언어'로 영어를 또 다른 공용어로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Warhammer 40,000의 세계가 좀 넓다보니좀?행성에 따라, 또 행성 내 지역이나 민족에 따라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나 영어에서 파생된 언어들이 여럿 있다.

마인크래프트도 라틴어를 지원한다. 하지만 그 문법 상태는 엉망이다. 클라이언트 자체에 문법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쓰여있긴 하지만.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에서 나오는 괴수들이 라틴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있었다.

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도 일부 모빌슈트들의 무기들의 이름이 라틴어에서 유래하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의 브루드 워 아리아의 전반부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있다. 프로토스의 언어 칼라니(Khalani)는 라틴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얼음과 불의 노래발리리아어는 라틴어가 모델이다.

동물 인형 컬렉션 완구인 실바니안 패밀리의 실바니아(Sylvania)는 라틴어로 이라는 뜻이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X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나 아공의 사자를 클리어했을 때 나오는 메인 테마의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있다.

디아블로 헬파이어의 납골당 4층에 있는 보스인 나크룰이 있는 방을 열기전에 앞에 있는 3개의 기둥을 클릭하면 각각 In Spiritu Sanctum, Praedictum Otium, Efficio Obitus Ut Inimicus 라는 말이 나온다. 이후 레버를 당기면 나크룰이 많이 약해져서 나와서 공략이 쉬워진다. (여는 순서가 있어 그것대로 열어야 한다. 아니면 전혀 약해지지 않음)


던전 앤 파이터에서 어벤저가 악마화후 사용하는 스킬의 대다수와 메타몰포시스, 메타몰포시스중 처형 발동, 인간및 메타몰포시스중 다크 하울링, 파멸의 강타, 언홀리 퓨리를 사용시의 대사가 라틴어다.

12 단어, 관용어

단어는 분류:라틴어 단어 문서 참조.

자주 쓰이는 라틴어 구절이다. 동양에서 고사성어를 즐겨 인용하는 것처럼 영어를 사용할 때도 간단한 라틴어 인용구들이 종종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인용구를 몇개 알아두면 영어 작문을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44] 유식해 보이는 것은 덤 위키백과 영어판에도 많이 있다. 조지 오웰이 영어에서 라틴어 구절 사용을 깐 건 함정

토씨 없이 한자나 고사성어 등으로 대치 가능한 경우 해당 표현도 같이 넣었다.

  • Ad astra per aspera : 별까지 고난을 넘어.
  • A bene placito : 수시로, 임의로. 영어로 직역하면 at one's pleasure.
  • Ad Hoc : 그것에 대하여. 논리적 오류의 하나이기도 하다.
  • Ab initio : 제 1원리. 기본 법칙만을 사용하는 순수이론적 방식을 말한다.
  • Ad libitum : 자유롭게. 애드립 항목 참조.
  • Ad majorem Dei gloriam :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예수회의 표어다.
  • Adsum : 예, 여기 있습니다. 호명에 대한 대답.
  • Alea iacta est. : 주사위는 던져졌다.
  • Alma mater : 모교(母校)
  • Alter Christus : 또 하나의 그리스도. 제2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司祭)를 가리키는 말.
  • Altum Silentium : 대침묵(大沈默)
  • A priori : 선천적. 철학에선 칸트의 선험적 인식을 말할때 쓰기도 한다.
  • Ave Maria
  • Benedicamus Domino : 주님을 찬미합시다.
  • Bona fide : 善意로, 진심으로, 신의성실에 좇아, 교묘한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로. 직역하면 '좋은 신념으로'.
  • Bonum vinum laetificat cor hominis : 좋은 술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 YOLO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 직역하면 '오늘을 즐겨라, 내일은 최소한으로 믿어라' 가 된다.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오늘만 산다'가 된다 카더라. 보통 앞부분만 따서 많이 인용된다.
  • Casus belli : 전쟁 명분
  • Ceteris paribus :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영어로는 other things being equal과 같다. 경제학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용어다.
  • Civis romanus sum : 부심 "나는 로마 시민이다."라는 뜻.[45] 이게 왜 격언으로까지 남았냐고? 이 말은 대개 로마군에게 체포될 때(!) 쓰던 말이다. 로마 시민임을 밝히면 심문 등의 과정에서 매질도 당하지 않고, 로마 제국 황제에게 직접(!) 재판받을 것을 요구할 수 있었다.
  • Cogito ergo sum : 我思故我在.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가 한 말로 유명하지만, 데카르트는 프랑스어로 말했고,[46] 라틴어는 히포의 아우구스티노가 쓴 바 있다. 어느 쪽이든 후세 철학자들에게는 논리적으로는 비판받고 있지만
  • Cui bono?: 누구의 이익인가? 혹은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가는가? 정도의 뜻으로 키케로가 시칠리아 총독의 재판 당시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지금도 범죄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 Curriculum vitae : 이력서. 현대영어에서는 축약형인 CV를 resume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직역하면 '삶의 과정.'
  • De facto : 실제의, 사실상(事實上). 반대로 명분만 있는 경우는 De jure[法律上]. 'Tokyo is the de facto capital of Japan.'이라고 하면 '도쿄일본의 사실상 수도이다.'라는 뜻이 된다.[47]
  • De jure : 법률에 따라
  • Deo gratias : 하느님, 감사합니다.
  • Deo Optimo Maximo : 가장 크고 가장 좋으신 하느님께. 베네딕토회에서 문서에 쓰던 구절.
  • Deus ex machina : 기계장치로 온 신.
  • Deus vult : 하느님께서 원하신다. 반대말로 Deus Non Vult가 있다.
  • Ducunt volentem fata, nolentem trahunt. : 운명은 원하는 자를 이끌고, 원하지 않는 자를 끌고 간다. 세네카가 했다고 하는 말로, 스토아 학파의 인생관을 잘 보여 주는 경구이다.
  • Dum spiro, spero : 숨을 쉬는 동안 나는 희망한다.[48] 'Spero spera'라고 하면 '나는 희망하니까 너도 희망해라'라는 뜻이 된다.
  • Dum fata sinunt vivite laeti : 운명이 허락하는 한, 즐겁게 살라.
  • Dura Lex sed Lex : 이 가혹할지라도 이다. 흔히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했다고 잘못 알려진 라틴어 격언이다.
  • E pluribus unum: '여럿으로부터 나온 하나', 즉 다수로 이루어진 하나의 공동체를 뜻한다. 미국이 과거 표어로 사용했으나 1955년에 In God We Trust(우리가 믿는 하느님 안에서)로 바꾸었다. 과연 개신교 근본주의 국가 아니랄까봐
  • Ecce lignum Crusis, in quo salus mundi pependit : 보라, 십자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49]
  • Ego pater tu pater : 나도 신부, 너도 신부.
  • Ego sum via veritas vita : 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복음서 14장 6절).
  • Ex cathedra : (부사) 권위를 갖고/권좌로부터/위압적으로/(명사) 성좌 선언.[50]
  • Et cetera : 기타 등등. 영어 문장에서 종종 보이는 etc. 가 바로 이 단어의 축약이다.
  • Et tu 에투: 너마저. 그 유명한 '브루투스, 너마저?(Et tu, Brute?)'의 그 단어다.[51]
  • Ex nihilo nihil fit : 무(無)에서는 아무것도 탄생하지 않는다.
  • Exempli gratia : 예를 들면. 주로 e.g.로 축약되어서 쓰인다. 영어에서는 ex)을 쓰지 않고 e.g.를 쓰니 주의하자. 라틴어 발음대로 '엑셈플리 그라티아'라고도 읽고, 영어식으로 '이그젬플라이 그레이시아'라고도 읽는다. 미국인들 중에도 이게 라틴어 약자인 줄 모르고 'example given'의 약자인 줄로 잘못 아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 Exitus acta probat :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
  • extra Ecclesiam nulla salus :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그 자신이다.
  • Festina Lente : 천천히 서둘러, 늦을수록 돌아가라.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한 말이다.
  • Gaudium et Spes : 기쁨과 희망.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헌장.
  • Gustate et videte quam suavis est Dominus :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 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시편 34장 9절)
  • Hanc marginis exiguitas non caperet: 여백이 모자라서 쓸 수가 없다. 직역하면 "여백의 좁음이 이를 붙잡지 못했다."
  • Hodie Mihi Cras Tibi : 오늘은 나, 내일은 너. 공동묘지 입구에 새겨지는 글귀. 오늘은 내가 죽지만 다음은 너의 차례라는 의미.
  • Ibidem : 직역하면 '같은 자리에'. 인용목록을 작성할 때 앞에서 이미 언급된 자료를 지칭할 때 쓰인다. 농담 삼아 이 세상에서 가장 저서를 많이 출판한 사람이라고도 불린다.
  • Id est : 故(고로). '다시 말하면' 혹은 '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i.e.로 축약되어서 쓰인다. 영어의 'that is' 혹은 'In other words'와 같다.
  •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 나자렛 예수, 유대인의 왕.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할 때 명패에 쓰인 말.
  • In dubio pro reo : 의심스러우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 In silico : 과학계에서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용어로 실험을 할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렸다는 뜻이다.
  • In vino veritas (est) : 속에 진리가 있다.
  • In vitro : 유리 안에서. 생물학에선 생물 외부의 제어된 환경에서를 말한다.
  • In vivo : 體內. 생체 내에서.
  • Ipso facto : 當然. 직역하면 '사실 그 자체에 의해'. 쉽게 말하면 '당연히'.
  • Magnum opus / Opus magnum : 최고의 걸작. 한 작가의 가장 빼어나거나 인기 있는, 또는 분량이 가장 크고 아름다운(…) 작품을 말한다. 따라서 작가의 인생이 담겨있어야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정도의 작품이 마그눔 오푸스라고 불린다.[52] 복수는 magna opera.[53] 여기서 나온 opera가 이거 맞다.
  • Mater Dei : 하느님의 어머니
  • 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 Modus operandi : 일을 처리하는 방식. 영어로는 method of operation, MO.
  • Modus vivendi : 삶의 방식. 외교 용어로는 잠정협정을 의미한다. 동명의 이탈리아 남성 의류 브랜드도 있다.
  • Morituri te salutant : '곧 죽을 자들이 당신께 경례합니다.' 고대 로마 제국검투사들이 모의해전에 앞서 클라우디우스 황제에게 했다는 인사에서 유래. 용례로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비롯, 브루드 워 아리아에 이르기까지…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도 영어로 언급된 바 있다.
  • Non mea, Sed tua :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예수십자가형을 당하기 전날 밤, 겟세마니 동산에서 바친 기도.[54]
  • Non Vitae Sed Scholae Discimus : 우리는 인생이 아니라 학교를 위해 공부한다.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공부한다'로 많이 알려져있다(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세네카가 한 말로, 학교에서 점수나 진학만을 위해 공부하는 현실을 비꼬는 의미다. 요즘 학교와 다를바가 없다. 예나 지금이나
  • Numero : 번호.[55]
  • Nullum crimen, nulla poena sine lege : 법률 없으면 범죄없고, 법률 없으면 형벌없다. 죄형법정주의를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말. 독일의 법철학자 포이어바흐가 주창한 말이다.
  • Omnibus Omnia :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신약 성경 코린토1서 9장 22절의 구절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사목표어이기도 하다.
  • Pacta sunt servanda :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혹은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다. 로마법의 신의성실의 원칙(bona fide)에서 유래된 원칙으로 현재 전세계 대부분의 민법의 대원칙이자, 국제법의 대원칙이다. 사실은 로마법에서 쓰인 용어가 아니고, 후대에 교회법에서 쓰인 용어이다. 대법원에서는 계약준수원칙으로 표현한다. 책에 따라서는 계약충실의 원칙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 Panem et circenses : 빵과 서커스. 직역하면 '을 그리고 서커스들을'이다.
  • Par in parem non habet imperium. : 법률 격언으로서 "대등자는 대등자에게 지배권을 가지지 못한다."는 뜻.
  • Pax : 평화. 작문에 쓰일 때는 보통 평화 그 자체보다는 '~ 하의 평화'식으로, '~의 통치 하에 모두가 평화를 누림'식으로 언급된다.
  • Per se : 그 자체는(in itself).[56]
  • Persona Non Grata :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 외교적 기피인물.
  • Quid pro quo : Something for something. 즉 "기브 앤 테이크". Be prepared에서 스카가 말하는 대사 중에서도 나오는 표현이다.
  • Quid tibi nomen est? : '당신 이름이 뭐요?'라는 뜻이다. 직역하면 '무엇이 당신에게 이름이냐?'가 된다. 대답은 '(이름) mihi nomen est'라고 하면 된다.[57]
  •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 : 누가 감시자를 감시하는가?[58]
  • Quo vadis? : (당신은) 어디로 갑니까?[59]
  • Quod erat demonstrandum : 증명 끝. 영어로는 Which was to be demonstrated. Q.E.D.라고 줄여쓴다.직역하면 '이것이 증명되어야 할 것이었다.'
  • reductio ad absurdum : 귀류법(歸謬法)의 서양식 표현. 직역하면 "비합리로의 회귀"라는 뜻이 되어, 한자 문화권에서도 직역체인 '배리법'으로 부르기도 한다.
  • requiescat in pace : 고이 잠드소서[60]
  • Romani ite domum[61] : 로마인은 집에 가라.
  • Semper fidelis : 언제나 충실하게 혹은 언제나 충성을.[62]
  • Senatus Populusque Romanus : 원로원로마 시민. 고대 로마의 공화정을 가리키는 말이다.[63]
  • Si vis pacem, para bellum :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64]
  •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가톨릭의 기도문 중 하나인 영광송.
  • Status quo : 현상, 현상유지. 역사 과목에서 많을 볼 수 있는 단어.[65]
  • Sui generis : 독특한, 유일무이한. 영어에서 쓸 때는 수아이 제너리스라고 읽어도 되고 수이 제너리스라고 읽어도 된다.
  • Urbi et Orbi : '도시와 온 세계에'라는 뜻. 원래는 고대 로마의 성명문 서두에 쓰였던 말로, 현재는 교황의 부활, 성탄 강복과 선출 후 첫인사를 가리킨다.
  • Veni, vidi, vici :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대사로도 유명하다.[66]
  • Veritas lux mea : 진리는 나의 빛
  • Veritas liberabit vos.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복음서 8장 32절. 불가타(라틴어 성경)에 이 어순으로 나와 있다.
  • Versus : 對. ~에 대항하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vs의 어원이다.
  • Veto : 거부권. 비난과 성토[非討]가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틀린 건 아니지만...
  • Vice versa : 문장 뒤에 써서 '그 반대도 성립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앞 문장에서 A는 B라고 쓴 뒤 vice versa를 덧붙이면 'B는 A'도 맞는 말이라는 뜻이다. 이 표현은 거의 영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흡수되었다.[67]
  • Volenti non fit injuria[68] : 동의한 때엔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형법민법에서 위법성조각사유 중 하나인 피해자의 승낙을 일컫는 라틴어 법언. 헌법학에서는 포괄적인 기본권 포기이론을 설명할 때 주로 언급된다.

13 기본 회화

안녕하세요.Ave/Salve. 아베/살베. [69]
이봐, 여보게, 야.Heus. 헤우스.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 나중에 만나요. (한 명에게)Valē. 바레.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 나중에 만나요. (2명 이상에게)Valēte. 바레떼.
안녕하세요. (아침 인사)Bonum mane. 보눔 마네.
안녕하세요. (저녁 인사)Bonam vesperam. 보눔 베스뻬람.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요.Bonam noctem. 보남 녹템.
만나서 반갑습니다.Suāve tē cognōscere est. 수아베 떼 코뇨스체레 에스뜨.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Quod nomen tibi est? 꿔드 노멘 띠비 에스뜨?
내 이름은 율리우스입니다.Mihi nomen Iulius est. 미히 노멘 율리우스 에스뜨.
당신은 누구입니까?Quis es? 뀌스 에스?
당신은 로마인입니까?Esne Romana? 에스네 로마나?
나는 로마인입니다.Ego Sum Romanus. 에고 숨 로마누스.
나는 한국인입니다.Ego sum Coreanus. 에고 숨 꼬레아누스.
나는 그리스도교 신자입니다.Ego sum Christianus. 에고 숨 크리스티아누스.
나는 학생입니다.Ego sum discipulus. 에고 숨 디쉬뿔루스.
나는 교사였습니다.Magister eram. 마지스떼르 에람.
너는 베드로이다.Tu es Petrus. 뚜 에스 뻬뜨루스.
그는 한국인입니다.Is(Ille) est Coreanus. 이스(일레) 에스뜨 꼬레아누스.
그녀는 스페인 사람입니다.Ea(Illa) est Hispana. 에아(일라) 에스뜨 히스파나.
예.Ita. 이따.
아니오.Non. 논.
당신은 어떻게 지냈어요?/어떠십니까?Quid agis? 뀌드 아지스?
당신들은 어떻게 지냈어요?/어떠십니까?Quid agitis?뀌드 아지띠스?
나는 잘 지냈어요. 당신은요?Bene mihi est. Et tū?? 베네 미히 에스뜨. 엣 뚜?
감사합니다. 나도 잘 지냈어요.Grātiās tibī, egō quoque valeō. 그라씨아스 띠비, 에고 꿔꿰 바레오.
좋아요.Bonum. 보눔.
나빠요.Malum. 마룸.
그저 그래요.Admodum bene. 앗모둠 베네.
당신은 어디 출신입니까?Quid dēfluis? 뀌드 데프루이스?
나는 로마에서 왔습니다.Rōmam dēfluō. 로맘 데프루오.
나는 한국에서 왔습니다.Coreanum dēfluō. 꼬레아눔 데프루오.
당신은 어디에 살아요?Ubi habitās? 우비 하비따스?
나는 로마에 삽니다.Rōmæ habitō. 로매 하비또.
나는 서울에 삽니다.Seulī habitō. 세울리 하비또.
감사합니다. (한 사람에게)Grātiās tibī agō. 그라씨아스 띠비 아고.
감사합니다. (2명 이상에게)Grātiās vōbīs agō. 그라씨아스 보비스 아고.
미안합니다.Mē miseret. 메 미세레뜨.
천만에요.Salūtātiō. 살루따씨오.
걱정하지 마세요.Nōn sollicitāre. 논 솔리치따레.
당신은 몇 살입니까?Quotōs annōs habēs? 꿔또스 안노스 하베스?
나는 ...살입니다.... annōs habeō. 안노스 하베오.
실례합니다. (길을 지나갈 때)Excusā! 엑스꾸사!
실례합니다. (무언가를 질문하거나 요청할 때)Ignōsce! 이노스체!
이것은 무엇입니까?Quid hōc est? 뀌드 혹 에스뜨?
저것은 라틴어로 뭐라고 합니까?Quōmodo Lātinē hōc dīcitur? 꿔모도 라띠네 혹 디치뚜르?
저는 모릅니다./저는 하지 못합니다.Nesciō. 네시오.
정말입니까?Ain? 아인?
왜요?/어째서요?Cur? 꾸르?
무엇? 어디?Quid? Ubi? 뀌드? 우비?
당신은 라틴어를 말할 줄 압니까?Loquerisne Latine? 로꿰리스네 라띠네?
당신은 한국어를 말할 줄 압니까?Loquerisne Coreane? 로꿰리스네 꼬레아네?
당신은 영어를 말할 줄 압니까?Loquerisne Anglice? 로꿰리스네 앙리체?
나는 라틴어를 말할 줄 압니다.Latine loquor. 라띠네 로꿔르.
나는 라틴어를 말할 줄 모릅니다.Latine non loquor. 라띠네 논 로꿔르.
내 라틴어 실력은 좋지 않습니다.Mea lingua latīna est mala. 메아 링과 라띠나 에스뜨 마라.
아주 조금.Minimē. 미니메.
"..."를 라틴어로 뭐라고 합니까?Quōmodo Lātinē "..." dīcitur? 꿔모도 라띠네 "..." 디치뚜르?
제발, 청컨대.Quæsō. 꽈에소.
저는 이해하지/알아듣지 못합니다.Nōn intellegō. 논 인텔레고.
다시 한 번 말해주시겠어요?Iterum dicere potes? 이떼룸 디체레 뽀떼스?
천천히 말해주시겠어요?Lentē dicere potes? 렌떼 디체레 뽀떼스?
무슨 일입니까?Quid novī? 뀌드 노비?
이것 좀 보세요/저기 좀 보세요.Aspice! 아스피체!
아무것도 아닙니다./별일 아닙니다.Nullum gravis. 눌룸 그라비스.
이것은 얼마입니까?Quanti constat? 꽌띠 꼰스따뜨?
서두르세요.Properā! 쁘로뻬라!
지금 몇 시입니까?Quota hōra est? 꿔따 호라 에스뜨?
10시입니다.Hōra decima est. 호라 데치마 에스뜨.
조심하세요. (한 명에게)Cave. 까베.
조심하세요. (2명 이상에게)Cavete. 까베떼.
도와주세요! (한 명에게)Adiuva! 아듀바!
도와주세요! (2명 이상에게)Adiuvate! 아듀바떼!
불이야!Ignis! 이니스!
멈춰! (한 명에게)Siste! 시스떼!
멈춰! (2명 이상에게)Sistete! 시스떼떼!
도둑 놈 잡아라!Prehénde furem! 쁘레헨데 푸렘!
행운을 빕니다.Fēlicitās. 펠리치따스.
힘내세요.Bonam sanitatem! 보남 산띠따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Annum Faustum. 안눔 파우스툼.
생일 축하합니다.Beātum Diem Nātālem. 베아툼 디엠 나타렘.
메리 크리스마스!Nātālem Hilarem! 나타렘 힐라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Christus resurrexit, alleluia! 크리스뚜스 레수렉싯, 알렐루야!
저는 아픕니다.Nauseō. 나우세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Te amō. 떼 아모.
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Credo in Deum. 끄레도 인 데움.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빛이시다.Christus lux mea. 크리스투스 룩스 메아.
무릎을 꿇으십시오.Flectamus genua. 프렉타무스 제누아.
일어나십시오.Levate. 레바테.
앉으십시오.Sedete. 세데테.
읽으십시오.Lege. 레제.
기도합시다.Oremus. 오레무스.
주님, 제 목소리를 들으소서.Audi me, Domine. 아우디 메, 도미네.
주님, 저를 도와주소서.Domine, adiuva me. 도미네, 아듀바 메.
하느님, 제게 힘을 주소서.Da mihi fortitudinem Deus. 다 미히 뽀르띠뚜디넴 데우스.
하느님, 저를 축복해 주소서.Deus me benedicat. 데우스 메 베네티깟.
하느님께서 그대를 축복하시기를!Benedicat te Deus. 베네디깟 떼 데우스.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소서.Sancta Maria, ora pro nobis. 쌍따 마리아, 오라 쁘로 노비스.
성 요셉,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소서.Sancte Ioseph, ora pro me. 쌍떼 요셉, 오라 쁘로 메.
성 미카엘, 저를 지켜주소서.Sancte Michaele, custodi me. 상떼 미카엘레, 꾸스또디 메.[70]
사탄아, 물러가라!Apage Satanas! 아빠제 사타나스!
용서해 주십시오, 신부님(아버지).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Pater, ignosce mihi, peccavi. 빠떼르, 이뇨스체 미히, 뻬까비.
하느님,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Miserere mei, Deus. 미쎄레레 메이, 데우스.
하느님, 감사합니다.Deo gratias. 데오 그라씨아스.
우와!/와아!Ehem! 에헴!
좋아! 잘했어!Euge! 에우제!
만세!Io! 요!

14 들어보기


요한 복음서 1장을 고전 라틴어로 읽는 동영상.

트리엔트 미사로 드리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복음서를 낭독하는 영상. 교회 라틴어의 발음을 알 수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우르비 에트 오르비(교황 장엄 강복).
2007년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 라틴어 연설. 그런데 소재가...
이 쪽도.. 라틴어로 쓰인 가사다.

15 관련 항목

  1. 그나마 종교적 용도로만 쓸 뿐, 실질적인 국어는 위치상 당연히 이탈리아어이며 라틴어를 일상적인 용도로 쓰는 나라는 없다.
  2. 상기한대로 바티칸 시국에서도 종교적 용도로만 쓸 뿐, 실질적인 국어는 위치상 당연히 이탈리아어이며 라틴어를 일상적인 용도로 쓰는 나라는 없다.
  3. 이는 로마자라는 뜻도 있다.
  4. 이 명칭을 사용한 교재가 아직 시중에 많이 있다.
  5. 더 오래전으로 파고들면 페니키아에서 유래한 것이다. 페니키아에서 그리스로, 그리스에서 로마로 넘어가 현재의 라틴 문자가 완성된 것.
  6. 사실 당대 로마인들 입장에서도, 기원전 700년과 공화정 말기 사이에는 약 600~700년 정도 시간차가 있으니 어떤 의미로는 당연하기도 하다. 잘 모르겠으면 우리들이 훈민정음 언해본, 용비어천가 등 조선시대 초기 한글 문헌들이 쉽게 읽히는지 확인해보자(...)
  7. 당장 로마제국 시절 쓰여진 신약성경만 해도 라틴어가 아닌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라틴어는 당시 로마제국의 속주민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배우기 어려운 언어였다.
  8. 그렇다고 하여 동로마가 라틴어를 아주 버린 것은 아니었다.
  9.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라틴어와 자국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0. 라틴어를 비롯한 어학성적이 형편이 없어서 대학시험에 낙방하였다. 실제로 시험에 낙방하고 학장이 직접 불러서 김나지움을 졸업하지 않았다면서 스위스로 유학을 권해줬다고 한다.
  11. 만유인력을 최초로 설명한 프린시피아가 라틴어로 씌여졌다.
  12. 언어는 살아 있기 때문에 단어의 뜻이 바뀌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새로운 단어가 대체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한국에서 작업이란 단어엔 일하다는 뜻과 맘에드는 상대에게 추파를 띄운다는 뜻이 동시에 있는데, 후자의 경우 2000년 초반 정다훈이 유행어를 만들기 전까지는 없었던 의미가 추가된 것이다. 영어단어 Some은 그냥 얼마,약간의 뜻만 있지만, 한국어에선 애인간의 사귀기전 서로 떠보는 관계로 의미가 추가 되었고, 이 단어는 한류를 타고(...) 원래의 영어에도 의미가 추가되고 있다.
  13. 다만 개신교에서는 요즘 성경 원문이 적혀 있는 히브리어와 헬레니즘 시대의 코이네 희랍어를 중시하며, 라틴어는 아예 안 배우는 정통 네임드 신학교도 많다.
  14. 다만 현재의 위키미디어 재단의 정책대로라면 라틴어 위키백과가 개설되지 못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현대에 쓰이지 않는 고어로 된 위키백과의 개설을 허가했지만 현재는 허가하지 않는 쪽으로 규정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기부금으로 버티는데 서버 비용이 부담스럽잖아 물론 라틴어 위키백과의 경우 이 규정이 도입되기 전에 개설됐기 때문에 유지되고 있다. 소급입법(?)금지 원칙에 충실하다
  15. 하지만 영어에서 Swiss는 이 나라와 관계된 것을 가리키는 형용사, 또는 이 나라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로 쓰이는 말이다. 실제 영어에서는 이 나라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은 Switzerland이다. 공식 명칭은 Swiss Confederation이지만 여기서 Swiss는 형용사로서 쓰인 것이다(프랑스 공화국의 공식 영어명인 French Republic의 French 부분과 비슷한 역할).
  16. 당연한 것이, 로망스어의 대표적인 언어인 프랑스어를 예로 들면 '나는 프랑스인이다.'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Je suis français.'인데 라틴어로는 'Sum gallico.'이다. 이렇게 차이가 심한데 로망스어 쓴다고 라틴어를 그냥 이해한다는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당장 우리도 중세 한국어로 쓰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가??
  17. 영어는 기본적으로 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로 큰 뿌리인 인도유럽어족에 속하지만 프랑스어보단 독일어와 가깝다. 하지만 1066년 프랑스의 노르망디 공작 기욤이 잉글랜드를 정복하면서 이후 수백년간 지배층의 언어는 프랑스어였다.
  18. 속(俗)라틴어, 속화 라틴어, 서민 라틴어, 또는 불가타 라틴어; latina vulgata.
  19. 정확히는 고전 라틴어의 추정음. 당연한 일이지만 고전 라틴어 발음은 오늘날까지 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언어학자들이 추정해서 복원한 것이다.
  20. 당연한 말이지만, 학자들이 고전 라틴어 발음을 복원할 때에도 이탈리아 등 로망스계 국가의 언어 습관을 많이 참고한다. 그러니 충분히 일리있는 행동.
  21. 라틴 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파벳이라고 부르는 것.
  22. 보통 키케로 시대로부터 5현제 시대까지로 본다.
  23. 운문 문학작품은 발음에 관해 힌트를 줄 수 있다. 아무래도 라임이 맞는 단어끼리 같이 놓았을 것이므로.
  24. 로마로 이주한 타지역 사람들에게 라틴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성행했으며 발음방법에 대한 기록이 존재함.
  25. 일상어 기록에서 맞춤법 오류를 바탕으로 발음을 추측할 수 있음. 예컨대 AE라고 쓸 것을 E라고 잘못 쓴 기록이 많이 발견된다면, AE의 실제 발음은 E와 유사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한국어로 예를 들면, ㅐ와 ㅔ의 구분이 흐려지는 것을 보면서 현대 한국어에서 ㅐ와 ㅔ의 발음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유추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26. AE 이중모음을 한 철자로 묶어서 쓰는 것은 교회 라틴어의 표기법. 고전 라틴어에서는 AE, AU, OE 이중모음도 두 글자로 나눠서 쓴다. 그 대신, 앞의 철자를 이중모음으로 발음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를 뒤의 모음 위에 점 2개를 찍어 구분한다.(움라우트와 같은 표기)
  27. 상고 라틴어는 철자부터 고전시대와 달랐다. 대표적으로 고전 라틴어에서 '아이'로 발음되는 모음 AE는 상고 라틴어에서는 AI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28. 가령, 단어에 등위접속접미사인 -que나 직접의문문을 만들때 사용되는 접미사 -ne가 붙는 경우 강세는 접미사 바로 앞으로 간다.
  29. 여기서 마지막 혹은 끝이라 함은 단어의 끝에서부터 음절을 셈을 의미한다. (즉, 마지막 음절이라 함은 단어의 끝에서부터 센 마지막 음절, 곧 단어의 첫 음절을 말한다.)
  30. 혹은 음절의 장단
  31. 목적분사일 경우 -um 꼴이고, 과거분사일 경우는 -us 꼴이다. 과거분사의 중성 단수 주격형과 능동 목적분사는 형태가 같다.
  32. 사전마다 순서가 다르다 하더라도, 저 4개를 쓴다는 것은 같다. 단 자동사는 과거분사가 없다든지, 불비동사는 과거형이 없다든지, 탈형동사나 반탈형동사는 완료과거 1인칭 단수만 있고 과거분사는 (완료과거에 이미 나와 있으므로) 생략한다든지 해서 으뜸꼴이 꼭 4개가 안 나올 때도 있다.
  33. 사실 그래도 라틴어는 유럽 언어의 뿌리와 같고 여전히 라틴 문자를 쓴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기에 서구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배우기 쉽겠지만, 한자 같은 경우는 중국 글자를 빌려쓰는 것이라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더 어렵게 느껴질 법도 하다. 거기다 이젠 원산지(…) 중국에서도 우리가 배우는 복잡한 한자들을 잘 안 쓰고 대부분 간화자로 대체하고 있는 판이라 우리 입장에선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다만 우리는 한자(漢字)라는 글자 낱자들을 배우는 것이지 전공자가 아닌 이상 고전 문어인 한문(漢文)까지 들어가진 않기 때문에(교육과정에 있긴 하다. 한문 과정까지 들어가면 이제 어순도 배워야 하고, 어조사도 익혀야 하고 문장 내에서 허사와 실사 등을 구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토가 달려져 있지 않는 한문 문장은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모두 붙여쓰기 때문에 띄어서 읽을 수 있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문법까지 익혀야 하는 라틴어와는 경우가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34. 이론적으로 라틴어와 제일 가까운 언어를 쓰는 나라.
  35. 원문은 Latin is a language, Dead as Dead Can Be, First it Killed the Romans, Now It's Killing Me.
  36. 그러나 이것도 사제들마다 개인차가 있다. 유학갈 정도의 학구파가 아니면 기본만 하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37. 원래 고전 라틴어 발음으로는 /켄툼/이라, 혹은 교회 라틴어 발음으로는 /첸툼/이라고 읽어야 하지만 이는 영어의 영향 때문이다. 영미권에서는 많은 라틴어구를 영어식으로 읽는다. 예를 들어 해병대 구호인 Semper fi는 /셈페르 피/에 가깝지만 미국에서 /셈퍼 파이/라고 읽고 말한다.
  38. B.C.1세기 ~A.D.2세기. 라틴어가 문법 등에서도 가장 정교하게 발달하고, '로마어'로서의 라틴어 자료도 가장 많이 남아있는 시기. 세네카 같은 라틴어 굇수(...)들이 살다간 시기도 이때.
  39. 고전 라틴어와는 발음 등에서 꽤 다른데, 이는 고전 라틴어가 속류화된, 즉 민중이 쓰던 '속류 라틴어'를 모체로 하기 때문이다. 이때 고전 라틴어는 이미 문어 취급.
  40. 그런데 지금은 학생들의 제2외국어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제2외국어 시험까지 봤다가는 신입생을 못 받을 지경이 된 나머지 아예 제2외국어 선택과목 자체가 사라졌다(...).
  41. 다만 수퍼내추럴의 경우, 윈체스터 형제는 라틴어로 엑소시즘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언어로는 엑소시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라틴어로 하는 것이다. 심지어 딘 윈체스터는 고등학교 졸업이 최고 학력이고, 여러모로 무식한 컨셉의 캐릭터다.
  42. 물론 이는 이 사람이 과거 지식을 많이 보유한 엔클레이브 출신이여서 라틴어를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개넌이 엔클레이브에 몸을 담갔던건 너무 어린 꼬꼬마 시절뿐이였고 그 이후론 쪽 황무지인으로 살아왔다. 즉 추종자 덕분에 라틴어를 알게 되었다는 쪽이 더 유력하다.
  43. 하지만 시저가 본딴것은 정확히는 로마의 '군대' 에 불과할 뿐이며, 따라서 군단의 특성은 로마 제국 보다는 스파르타에 더 가깝다. 사실, 따지고 보면 스파르타보다도 못하다.
  44. 이런 라틴어 구절을 영어 작문에 쓸 때는 발음은 영어식으로 한다. 그래서 'vice versa'를 바이스 버사라고 하지 위케 웨르사라고 읽지 않는다. 원래 영어는 다른 로마자 사용국의 언어를 차용할 때 영어식으로 발음을 바꾸어서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45. 소련베를린 봉쇄 당시 존 F. 케네디의 유명한 'Ich bin ein Berliner' 연설문에 등장했던 문구다.
  46. Je pense, donc je suis.
  47. 도쿄헌법수도가 아니고, 사실상 수도 역할을 하는 도시일 뿐이다. 한국서울관습헌법으로 수도라고 한다. 일본관습헌법으로 도쿄도 헌법상 수도일 수 있다.
  48.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라고 잘못 알려진 구절이다.
  49. 부활절 이틀 전 성 금요일의 십자가 경배 예식에서, 사제가 하는 말.
  50. 직역하면 from the chair라는 영어 문장이 된다.
  51. 첨언하자면 실제 역사속의 카이사르는 이 말을 하지 않았고 이건 셰익스피어가 창작한 것이다. 마르쿠스 브루투스 항목 참고.
  52. 모나리자는 미완성이었고, 표도르 도스트옙스키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 완성된 4개월 후에 죽었다.
  53. 형용사도 같이 격변화해야 한다.
  54. 마태오 복음서 26장 39절, 마르코 복음서 14장 36절, 루카 복음서 22장 42절 참고.
  55. 영어로망스어에선 이대로 표기하지 않고 No. 또는 No로 축약하여 순번을 나타낸다.
  56. 예: I don't hate the assignments per se(과제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냐).
  57. 영어의 belong to에 해당하는 ~것이다는 라틴어에서 여격 + esse 형태로 쓴다.
  58. 영어로는 Who watches the watchmen? 왓치맨의 태그라인이다.
  59. 소설과 그를 기반으로 한 영화의 제목 '쿠오 바디스'도 여기서 따왔다. 그에 대한건 항목 참조.
  60. Rest In Peace
  61. 처격인 domī가 맞다는 주장이 있지만, "가라"는 명령형 동사의 목적으로 쓰여야 하기 때문에 목적격인 domum이 맞다. domī는 "집에 있다" 같이 위치를 나타낼 때 쓰고, 방향이 될 때에는 대격을 쓴다. 라틴어/명사 변화를 참고할 것. domum 앞에 전치사 ad를 붙여도 된다.
  62. 미합중국 해병대의 구호 'Semper fi'는 이것을 줄인 것이다.
  63.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맨홀 뚜껑에 이 구절의 약자인 'SPQR'이 적혀있다. 왜 하필이면 맨홀 뚜껑에?
  64. 파라블럼은 뒤의 para bellum 에서 따온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참조.
  65. 많은 평화조약에서 이런 구절이 사용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전쟁 이전의 상태로 국경 등을 돌려놓거나,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조항에 사용된다. 그럴거면 너희 왜 싸웠냐?
  66. 한국에는 이 말의 발음이 "베니, 비디, 비치"로 알려져 있는데, 고전 라틴어 식으로 읽으면 "웨니, 위디, 위키"다. 키케로 시대의 라틴어(상고 라틴어)는 흔히 알려진 현재의 고전 라틴어 재건음과는 달리 v의 소리발음이 들린다는 기술(이 경우 "베니, 비디, 비키"가 된다)도 있었으나, 정작 카이사르-키케로의 시대가 바로 고전 라틴어 시대에 해당된다. 또한 상고 라틴어든 고전 라틴어든 어차피 후대에 복원한 재건음인 점은 차이가 없으며 상고 라틴어에서 고전 라틴어와는 달리 v가 /v/로 발음되었다는 것도 고개를 갸웃할 만한 부분이다. /v/의 음가가 나타나는 것은 보통 속 라틴어나 유럽 각지의 라틴어 등 고전 라틴어보다 후대의 경우이라서 그렇다.
  67. 예시 - You hate me, and vice versa(넌 날 싫어하는데, 나도 네가 싫다.)
  68. 혹은 Volenti non fit iniuria
  69. 전자는 매우 격식을 갖추어 하는 정중한 인삿말이고, 친구 등 좀 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인삿말은 후자이다.
  70. 복수형은 custodi nos(저희를 지켜주소서, 꾸스또디 노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