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Smith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등장인물.
사일런트 힐 3에 등장하는 교단의 고위 신부. 성우는 클리포드 리플(Clifford Rippel)/유리 로웬탈(Yuri Lowenthal).
헤더와는 이면세계로 변해버린 세계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고 주변이 괴이하게 변했음에도 별다른 감정기복이나 두려움도 없이 태연한 태도로 헤더를 맞이하는 범상치 않은 인물로 보이는데, 이는 빈센트가 사일런트 힐 2의 로라와 같이 현실 세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괴물로 보이냐'며 천연덕스럽게 헤더를 놀려먹는 것도 그는 사실은 안전한 현실세계에 있기 때문. 헤더를 오랜만에 만난 지인마냥 친근하게 맞이해주며 헤더의 아버지와 클로디아 울프 또한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심지어 사일런트 힐 1의 흑막인 달리아 길레스피와 알레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헤더의 과거나 클로디아의 정체 및 목적,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의 원인들까지 모두 훤히 꿰뚫고 있다.[1]
클로디아나 레너드처럼 매우 정신줄을 놓아버린 캐릭터로 보이지만 의외로 정신이 적당히 놓여 있는 인물. 빈센트 또한 클로디아 울프와 같은 신을 믿고 따르긴 하지만 그 신에 대한 관점이나 이상 등에 대한 생각 차이가 크기에 같은 믿음을 가졌음에도 클로디아와 심각하게 갈등하는 상태이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들과 이면세계가 정상이 아니고 클로디아의 행위 또한 미친짓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에 해더를 이용해 그녀를 죽여 신의 부활을 저지하는 것이 그의 목적. 그렇기에 완전한 적도 아니고 완벽한 아군도 아닌 중립적인 캐릭터이다.
마지막엔 그냥 잠자코 있었으면 목숨은 건졌을 텐데 괜히 클로디아 울프와 말싸움을 하다가 클로디아의 심기와 자존심을 깔아뭉개버린다. 그러다 뻔히 이를 드러내고 있는 클로디아에게 등을 돌리고 해더에게 "저 미친년을 죽여라!" 고 하다가 클로디아에게 칼빵 맞고 쓰러진다. 그래도 안 죽고 살아 있었는데 그걸 또 못 참고 클로디아에게 도발하고 헤더에게 예전에 줬던 물건을 사용하라며 재촉하지만 그 물건은 능력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상징만 있던 것이었기 때문에 아무일도 일어나지않고(...) 비웃음과 함께 심장에 칼을 꽂혀서 절명해버린다. 그후 클로디아는 신은 너같은 놈도 사랑하실것이라며 묵념해준다.
자기 목숨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본인은 일체 나서지 않고 해더와 더글라스를 이용해 클로디아를 죽이려 했을 만큼 처세술이 능한 인물이었지만 정작 막판에 와서는 스스로 사망플래그를 끝내주게 세우다가 죽어버리는 참 황당한 인물.
여담으로 사일런트 힐 : 오리진에서는 코나미 커맨드를 입력하면 트레비스 그레디가 이 캐릭터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 게다가 (헤더 입장에서는)끔찍한 이면세계로 변한 그 상황을 즐기고 있기 까지 한다. 그 때문에 헤더는 "이놈도 미쳤군"이라는 생각에 상종을 안해버린다. 하지만 빈센트쪽에서 헤더에게 계속 바퀴벌레 마냥 달라붙는 게 문제. 물론 도움을 주는 쪽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