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오락

四當五落
사당역 근처에서 오락한다는게 절대 아니다

1 개요

하루에 4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 가고 5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 못 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신조어에 속하는 단어로, 조어 시기는 1980년대 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사당동에 있는 오락실이 아니라는 말이다.[1]차라리 이런말이면 좋으련만 드물게 사사오입과 혼동되기도 한다.

뜻에서도 알 수 있듯 수면시간을 줄여서라도 공부시간을 늘려 남들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가려는 입시위주 교육 풍토의 발로로, 나중에는 아예 삼당사락으로 바뀌었다. 아니면 삼합사락...잠 안 자고 살 수 있는 방법이 나오면 적극 도입할 기세

사실 사당오락은 과거부터 거의 우스개에 가까운 사자성어 신조어였으며 이것을 진지하게 믿는 교사나 학부모는 거의 없었으니 한국의 입시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에 가깝다. #정말?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믿는 것을 본 위키러 국민학교 때 조회시간에 교장의 사당오락 '훈화'를 들은 아재 1인 추가요

2 신체건강적 측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당오락의 수면의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 그러나 정작 단기간에 엄청난 암기를 해서 시험을 쳐야 하는 의대생 같은 부류는 사당오락 그 이상의 밤샘공부를 하는 일도 흔하다는게 함정.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지만, 무리하게 수면 시간을 줄이면 수면부족이 일어나고 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집중력을 해치게 되므로 좋지 않다. 그래서 거꾸로 '육당오락'(6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떨어진다)이라고 말한다. 어쨌든 5시간 자면 떨어지는 건 매한가지다 즉, 공부할 땐 공부하더라도 잘 땐 푹 자야 집중력이 좋아져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시험 전날에 밤을 새면 뇌 기억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되기 때문에 시험을 망치기 쉽다.

더욱이 이 말이 형성되던 시기의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가 사고력 위주의 수능으로 교체되면서 더더욱 헛소리가 되었으며 공부할 때도 맑은 정신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재수학원에서도 사당오락 같은 거 지키지말고 충분히 자라고 말한다. 애초에 수능은 장기전이니 체력관리에 유의하자[2]

3 파생

아무래도 숫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이 흔하다 보니 'x당y락' 식으로 사당오락에서 파생된 표현도 많다. 가령 선거 때 돈을 쓰는 액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 '십당오락'이라 하여 10억 쓰면 당선되고 5억 쓰면 낙선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스튜어디스 지망생 사이에선 미소지을 때 치아가 8개 이상 보이면 합격되고 7개 이하가 보이면 탈락이라고 하는 七捨八入(칠사팔입)'팔당칠락'이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한다.
  1. 정말로 사당에 유명한 오락실이 있어서 요즘 세대들은 이쪽으로 착각하기도...
  2. 놀라는 뜻이아니고 몸이 상할정도로 공부하지 말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