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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司徒千鍾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
별호는 취불사(醉不死). 성이 '사도'이고 이름이 '천종'이다. 참고로 이름의 의미는 "천개의 술병"(…).
성품이 워낙 괴팍해서 세상을 하찮게 여기고, 불손하고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자. 스승도 제자도 없으며, 어떤 방회나 문파에도 속하지 않았다. 남과 싸우는 일이 극히 드물어 그 무공 수준이나 근본 내력은 아무도 모른다.
차가운 냉소나 신랄한 풍자로 세상사를 비판하기 일수인데, 곧잘 남의 정곡을 찌르곤 한다. 뒷배경이나 다른 사람과 원수를 맺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저 타고난 성품이 망령되고 날카로운 혓바닥으로 남의 비위를 긁어 원망 사기를 좋아하는 터라 평소 위인 됨됨이를 깊이 아는 사람만이 이해하고 있다. 평생동안 성격 때문에 고초를 많이 겪엇는데 나이들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도사 영웅대회에서도 소림사에 나타났다. 하주가 사손을 죽이자고 나서자 그를 풍자하며 나섰으며, 청해파의 엽창정을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풍자했다.
그리고 강릉부(江陵府) 흑풍채(黑風寨)의 산적두목 종노대(鍾老大)에게는 그의 흑사권(黑沙拳)으로는 사손의 칠상권에 대적할 수 없다고 풍자하고, 파양호에서 헤엄솜씨로 유명한 금오후(金鰲侯)에게는 자라 주제에 명교의 자삼용왕에게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 풍자하고, 청양산(靑陽山)의 오삼랑(吳三郞)에게는 검객 주제에 무거운 도룡도를 얻어봐야 팔목이나 부러질 것이라고 풍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