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함

물건을 보관하는 함. 학교 등에서 개인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자물쇠를 사용하거나 아예 자물쇠가 내장되어 있다.[1]

학교에서는 주로 교실 맨 뒤에 사물함을 많이 비치해 놓는다. 교실 창가 쪽 맨 뒷자리는 실제 현실에서도 이 자리는 딴짓하기가 수월한 편이고, 에어컨이나 히터 등 편의시설(?)과 인접해있는 위치이기에 인기가 좋은 편. 특히 덩치가 작은 초등학생들이 영화를 틀 때면 사물함 위에 앉아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물함이 차지하는 공간만큼 교실의 여유공간이 좁아지므로 복도에 두기도 하는데 물건을 꺼내기 조금 더 귀찮아지며 전반적으로 물건을 훔치기 한결 수월해진다.

사물함 밑 공간은 쓰레기통과 함께 쓰레기가 쌓이기 제일 쉬운 부분이므로 학생에게 청소를 맡기는 학교에 다니는 불행한 학생들은 대청소를 할 때만큼은 깨끗이 청소해주자.

알람 시계를 이용한 테러가 벌어진 뒤로 수능 고사실로 사용되는 교실은 며칠 전에 사물함을 싹 비우고 테이프로 문을 막도록 되어있다. 센스있는 학교는 가방 하나에는 전부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을 담을 수 있도록 대용량 비닐봉투를 나눠주기도 한다. 자칫하면 찢어질 염려가 높아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 체육복을 보통 사물함에 비치해두는데 친구가 무단으로 빌려가 땀내로 젖은 지옥을 만들어 놓는다. 마음의 소리에 나오기도 했다.

군대 내 생활관에서 소지품을 보관하기 위해 놓아둔 선반인 관물대를 사물함으로 순화하기도 한다. 이러면 가리키는 대상은 같지만 한자의 뜻은 반대가 된다.(官物↔私物)

대학교에서는 학과, 학교, 총학생회 차원에서 사물함을 마련하는데,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서 한 학기 동안 분양하려면 학기 초에 접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1. 그런데 보통 학생들이 사서 사용하는 자물쇠는 힘센 학생이 작정하면 쉽게 끊어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으며 비번도 얼마간의 시간을 투자하면 쉽게 뚫리는 게 많다. 자세한 사항은 자물쇠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