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용사 30)

용사 30과 용사 30 SECOND의 등장인물.

1 용사 30

남쪽마을에 살고 있던 소녀. 북쪽의 늪에서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던 것을 용사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용사와 친해지게 되었다. 첫 만남때는 낯을 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구해준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돌변하여 용사에게 길 안내를 빌미로 한 데이트 신청까지 한다. 그렇게 감사의 표시로 용사에게 남쪽 마을과 사신마왕의 성을 소개시켜 주면서 '사신마왕'의 정보까지도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용사는 사샤가 가르쳐준대로 사신마왕을 물리쳤지만 파멸의 주문은 멈추지 않고 시간의 여신도 사샤를 수상하게 여기며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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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샤를 포함한 남쪽 마을의 주민들은 모두 마물이었다. 사신마왕 라미데스가 파멸의 주문의 시간을 벌기 위해 마법으로 마물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둔갑시킨 것. 처음에는 용사에게 접근하여 시간을 벌 작정이었지만 용사의 슬픈 얼굴을 보고 세계가 파멸하는 것을 원치않게 되었다면서 용사에게 녹슨 검과 사신마왕의 저주에 대한 모든 진실을 가르쳐준다. 그 후 사샤는 용사에게 "말도 통하지 않고, 알아볼 수 조차 없는 모습이 되더라도 계속 친구가 되어주겠니?"라는 질문을 한다. 그리고 용사의 대답에 따라 그 결말이 크게 바뀐다.

숲에서의 마지막 만남 이후 북쪽의 비석을 파괴하여 사신마왕의 저주를 푼다면, 남쪽 마을에 있던 모든 주민들이 마물이 되어 용사를 습격한다. 그 무리 중에는 사샤가 끼어있으며, 사샤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면 다른 마물들과 같이 용사에게 덤벼들지만 예라고 대답했다면 유일하게 용사를 공격하지 않는다. 나머지 마물들을 처치하고 가만히 선 사샤만 남겨둔 채 계속 전투를 질질 끌면[1][2] 갑자기 이벤트가 발생, 용사와 사샤의 추억이 깃든 녹슨 검이 번쩍이는 '용사의 검'으로 변한다. 그 힘으로 잠시나마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간 사샤는 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이 기적을 이끌어 준 하늘로 승천하게 된다. 이후 얻는 칭호는 진정한 용사.

만약 사샤와의 질문에 '예'라고 해놓고 그대로 사샤를 죽였다면 "거짓말쟁이..."라는 유언을 남기며 죽는다. 그리고 주어지는 칭호는 거짓말쟁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면 상기한 그대로 다른 마물들처럼 전투에서 용사를 공격한다. 그렇게 용사가 모두 물리치면 아무런 추가 이벤트도 없이, 단지 플레이어의 씁쓸한 기분만을 남겨둔 채 스토리가 진행된다. 또한 아니오를 고른 채로 사샤를 죽이더라도 '거짓말쟁이' 칭호가 주어지지 않는다.

2 용사 30 SECOND

전작에서 용사와의 기적을 통해 승천했다는 것이 공식적인 설정이 되었다. 그리하여 사샤는 이번 작에서 천사로 환생하고 재등장하게 된다. 천사의 일기를 통해 그 동안의 행적이 전부 드러난다. 선한 심성을 가진 덕에 타임스트림이 천국으로 가게되었고, 결국 천사로 환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용사와 재회하였고 메츠보로스와 마왕들을 물리치는 용사를 돕게되면서 함께 모험을 하게 되었다. [3] 에이트 엘레멘츠를 통해 마계를 봉인하기 직전에 유샤는 다른 시간대로 날아가버렸고 마계를 봉인한 후에 용사는 유샤를 만나기 위해 자신을 크리스탈에 봉인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기억과 타임스트림을 일기에 봉인시키기로 한다.[4]

대륙 곳곳에 숨겨진 천사의 일기 5권을 모두 모으면 책들에 깃들어있던 타임 스트림이 재구축되어 사샤가 부활한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소녀의 일기를 훔쳐봤다며 유샤와 용사를 공격한다.

참고로 가벼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능력치가 꽤 되기때문에 어느정도의 레벨이 아니면 질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쪽의 데미지도 1~2정도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어떻게 쓰러뜨리는지 감이 안잡힐수도 있는데 사샤를 화면끝까지 밀어야 된다. 끝까지 밀어 장외처리되면 끝. 전투멤버는 유샤와 유우샤 둘이지만 별거없다. 대쉬버튼 누르고 무조건 돌진해야된다. 다행인건 스킬은 쓰지 않는다.

이기면 기억이 돌아오면서[5] 유샤일행과 재회, 동료로 합류하게 된다.[6] 단순 스펙으로 따지자면 동료들중 세 번째로 높은 스펙을 갖고 있다. 여담이지만 사샤가 쓰는 스킬의 이름은 거짓말쟁이!

3 여담

용사 30에서는 상당히 조용하고 점잖은 마물이었으나, 용사 30 SECOND에서는 굉장한 하이텐션의 천사로 등장한다. 이는 사샤가 천사로 환생하고나서 부터 점점 성격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과의 인연인 '용사의 검'을 남편도 자신의 목숨처럼 사용하고, 사샤도 스태프롤이 끝난 이후의 장면을 보면 모든 싸움이 끝난 후에는 남편인 용사를 따라가기로 마음 먹는다. 본래에는 전작에서도 단 한 번밖에 등장하지 않았던 엑스트라 캐릭터였으나, 이제는 용사 가문의 당당한 조모가 되어 죽을 때까지 남편과 함께하는 반려자가 되었다.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그 한 번의 임팩트가 워낙에 커서 그런지 작품 외적으로도 상당한 인기를 끈다. 실제로 픽시브 등지에서 용사 30을 검색하면 사샤를 그린 팬아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변변한 공식 일러스트 1장도 없다는게... 안습

용사 30과 용사 30 SECOND에서의 자신의 전용 BGM인 '카사블랑카', '마그놀리아'는 모두 흰색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1. 여기서 사샤를 어떻게 살려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유저들이 간혹 있었다. 이 전투에서 완전히 도망쳐서도, 사샤를 공격해서도 안 된다. 전진만 하는 용사를 후진시키면서 거리를 벌려야 한다.
  2. 공교롭게도 이전 스테이지에서 옵션이 아주 좋지만 도망불가라는 패널티를 가지고 있는 듀얼 그리브를 준다. 별 의미없는 패널티라고 생각하고 이걸 장비한 채 게임을 시작했다간...제작자가 노린 연출일 가능성이 크다.
  3. 모험을 하면서 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졌고 이 때 유샤를 가지게 된 듯
  4. 용사와 유샤가 없는 세상은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고...
  5. 바로 직전에 대사가 재밌는데 "이런 미소녀 천사를 때리다니 부모얼굴이 궁금하구나!" 네 아들이랑 남편이다...
  6. 이 때의 회화를 보면 아들이 쿨하게 자라준게 나쁘지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