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연애의 일환으로 단둘이 만나는 행위. 연인이 되기 전에는 시험이고, 커플이 되어서는 애정행각.
- 영어로 date는 연인이 될지 결정하는 행위만을 지칭하는데, date(날짜)의 다의어로 만남이라는 의미와 합쳐져 한국으로 넘어오는 바람에 지금과 같은 한국어의 데이트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가끔 만남이라는 의미로 데이트한다는 사람이 있어 혼란이 생기곤 한다.
데이트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당신의 부모님들은 연애 때 처음 경험한다고 주장한다.
데이트 약속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바람맞히다'라고 한다.
연애 중에 나타나는 폭력은 데이트 폭력, 연애 중에 나타나는 성폭력은 데이트 강간이라고 한다.
굳이 연애 감정이 없는 이성친구나 동성친구(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남자/여자 사람 친구') 간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사실 솔로인 이성친구들이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서로를 구원해주기도 해 주면서 연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돈은 많은데 데이트 코스는 못 잡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픽업 아티스트를 찾아가기보다는 그 분야의 전문가인 컨시어지 서비스 업체에게 가는 쪽이 좋다.
2 데이트의 내용
2.1 연인
연인인 경우에는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만나기 전에 수 많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즐겁게 할 무궁무진한 요소들을 의논하고 찾아서 데이트를 한다. 오래된 연인의 경우에는 반복된 데이트 코스로 인해 연애관계가 지루해지는 경우가 많다. 식사-영화-카페-모텔 무한반복 등... 인터넷 검색으로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찾아보자.
자가용 승용차가 있으면 데이트 코스가 좀 더 다채로워질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덜 구애받고 원하는 곳에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두 사람이 같이 음악을 듣고 이야기하고 따뜻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라이버시성 공간이 생기며, 밤에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고 늦게까지 데이트를 해도 금방 데려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동차가 있는 게 꼭 장점인 것만은 아닌데, 일단 운전자는 술을 마실 수 없다. 적당한 음주는 데이트 분위기 형성에 큰 역할을 하는데, 한 사람만 마셔서는 그런 분위기가 생기기 어렵다. 또 다른 문제는 데이트의 주도권이 운전자에게 넘어가게 되고, 파트너는 수동적으로 끌려 다닐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이다. 운전자가 작정하고 멀리 가버린다면, 그 상황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자력으로 회피하기가 어려워 진다는 점이다. '차 세워' 하고 자기 맘대로 가는 것도 시내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교외라면 그것도 어려운 일이다.
단순히 '교외의 먼 곳에 갈 수 있다' 는 목적이라면 차라리 택시를 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생일과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은 데이트 하는 날이므로 무조건 스케쥴을 비워놓아야 한다.
2.2 연인 미만
다만, 소개를 받았거나 몇 번 만나봤거나 하는 등으로 면식은 있지만, 잘 아는 사이가 아닌 경우에는 보통 어색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같이 할 만한 무언가를 해서 대화 주제를 만들고, 충분히 대화를 나눌만한 장소에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신다. 당연히 평가요소 중 가장 중요한 외모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남녀 가리지 않고 변신술치장을 하며, 의외로 유머와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고 한다. 겉모습이 예선이고 성격이 본선이라 카더라. 예선 탈락하면 본선 따윈 없다.
대개 남자들이 코스나 장소 선정, 비용 등을 전부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오죽하면 남자가 돈과 머리, 시간을 총동원하여 준비하면 여자가 이를 보고 평가를 내리는 일종의 오디션이라 비유하기도 한다.
좋은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 적당한 음주는아주 바람직한 요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취해버린다면 남자든/여자든 상관없이 낙제점에 해당하므로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취하지 않을 만큼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2.3 애인 대행
그 자체로도 충분히 즐겁고, 무엇보다 인간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 되기 때문에 이것이 목적인 사람들도 생겨났다. 이런 커플을 데이트 메이트라 부른다.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를 일컫는데 둘 간의 암묵적인, 혹은 공적인 합의 하에 연인이나 성관계까지 발전하진 않고 데이트를 즐기는 사이를 말한다. 한 마디로 성욕을 채우기보다 외롭고 쓸쓸할 때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친구 사이.
2015년 현재 국내 포털사이트에 역할 대행이나 데이트 메이트라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많은 사이트가 뜬다. 심지어 듀오까지도...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많은 회원들이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성의 경우 대부분 업체 직원이나 알바다.
2.4 친구 사이
이런 경우는 흔치는 않지만 해외, 특히 서양 쪽에서는 이성 친구끼리 놀러 가는 것도 데이트라 칭하기도 한다. 그래서 1대1이 아닌 1대 다수의 이성 친구끼리 놀러가는 것도 데이트라 하기도 한다. 이들은 친구 사이라서 연애 감정은 없는 대신 친한 동성 친구처럼 논다. 정확히는 말이 데이트지 로망이나 연애 감정은 거의 없다 보는 게 맞는 편. 해외에서 유학하면 가끔씩 이성 친구가 데이트 가자고 말해서[1] 당황해 하는 유학생들[2]이 은근히 많다. 이런 경우엔 진짜 놀러 가자는 거지, 사귀자는 의미로 할 확률은 적은 편.
2.5 가족, 친척
- 같이 놀러나가는 것
영어의 경우 굳이 연인이나 잠재적 연인끼리가 아닌 만남도 데이트라고 하므로(동음이의어이다) 남매끼리 놀러나가면서 데이트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다. 남매가 놀러다니는 것도 남들이 보기엔 연인 사이의 데이트처럼 보이기 쉬우나 큰 차이가 있는데, 보통의 데이트는 데이트 상대와 보내는 시간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많지만 남매끼리 놀러 다닐 때는 그 데이트의 컨텐츠 자체가 목적이다. 성인이 되어 분가하기 전이라면 얼굴이야 매일 볼테니.. 의외로 공통의 관심사가 있고 사이가 좋다면 남매나 가까운 데 사는 사촌남매끼리 상당히 자주 만나서 놀기도 한다. 오빠, 롤하자! 본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친구가 이성이랑 같이 가는 것을 목격하고 '애인이구나!' 했더니 여동생이었다던지 하는 에피스도는 흔히 봤을 것이다. 또한 보통 청소년 이상의 아들을 둔 아주머니들끼리 만나서 자주 쓰는 표현인데, '아들이랑 데이트했다'는 표현을 쓰는 분들이 많다. 보통 아들들은 사춘기 이후로 엄마와 함께 노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된 후로는 바쁘기에 이러면 다른 아주머니들의 부러움을 받게 된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효도하자
- 오해 유발
많은 경우, 한국에서는 연인이나 잠재적 연인이 아닌 경우 이성 친구나 가족이나 친척끼리 같이 놀러나가는 걸 데이트라 부르는 경우가 드물다. 이 때문에 만남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영어 단어 date라는 표현을 한국어로 그대로 가져와서 '나 사촌 여동생과 데이트하는 사이다' 같은 식으로 표현하고 다니면 '사촌 여동생과 재미있게 놀아줬구나'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라는 반응을 듣기 쉬울 것이다.[3]
3 데이트 비용 분담 논란
더치 페이 항목을 참조 할 것.
4 또다른 뜻
데이트 열매. 한국어로 번역하면 대추야자열매.[4]
중동의 대표적인 작물로 혀가 아릴만큼 지독한 단맛이 특징이다. 나와 호랑이님에서도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