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숨기고 싶어하는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들을 속이거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애용하는 말. 기분탓도 있다.
A : 어, 저거 뭐지? 좀 이상한데? B : 별 거 아냐.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마. A : ?? |
주로 이런 식으로 사용되며 그 사용예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궁무진하게 찾아볼 수 있다. 저 사소하다는 게 실제로는 사소한 게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며 따라서 이 말에 잘 속아넘어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지능이 낮거나 성격이 허술한 캐릭터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아 그렇구나~ 알았어라고 순진하게 넘어가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몰래 조사하거나 파악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단, 작품 분위기 자체가 나사빠진 개그물이거나 아동 애니일 경우에는 설정상 똑똑하거나 철두철미 하다는 놈들도 여기에 잘만 넘어간다(...).
추리물에서도 애용된다. 사건의 진상이 다 드러난 뒤 돌아보면 범인의 그 행동이 알고보니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마였다는 식으로 뒤늦게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추리물에서 사소한 것에 신경쓰지 않는 탐정은 절대로 명탐정이 될 수 없다.
작중 캐릭터 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이 애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주로 설정이나 고증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변명하는 주 레파토리 중 하나가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마세요. '묻지 않는 게 예의' 라는 변종도 있다. 단 이 경우 사람들이 정말 창작자가 말하는 사소한 것이 사소한 것이라고 납득하지 못할 경우 역관광 당할 수도 있으니 당신이 창작자라면 조심할 것.
어떤 작품의 빠와 까간의 키배가 벌어졌을 때도 곧잘 등장하는 말. 빠는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마라고 쉴드쳐주고 까는 그게 어떻게 사소한 거냐 이놈들아 라는 식으로 키배를 벌이며 무한루프로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것이 작중 캐릭터든 창작자든, 이 대사나 개념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작품이 있다면 만든 창작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골프 만화 라이징 임팩트의 작가 스즈키 나카바의 연재작 금강번장에서는 주인공인 금강번장과 그 가족들이 이 대사를 거의 입에 달고 살다시피하는데, 정작 그들은 자신이 당한 나쁜 일이나 자신이 베푼 은혜 등은 거의 대부분 사소한 일로 넘기면서 - 남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나 남이 겪는 어려움 같은 것은 아주 세세하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들이다(?).
어느 가면라이더의 벨트에 메달을 콤보로 놓고 스캔하면 나오는 노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