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쇄문

沙洒文
(? ~ 1624)

조선의 인물.

항왜이괄의 난에 가담해 조선의 군사들과 싸웠지만 이괄이 광주에서 부하들에게 암살되고 항왜들이 무악재에서 패하고 경상도에서 섬멸되어 이괄의 난이 진압되면서 붙잡혔다가 경상도에서 죽임을 당해 조정에서 그 목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했다. 원래 이름은 사사에몬(佐々衛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작물에서

소설 제왕의 길에서는 역관으로 등장해 포르투갈 해적인 헤나투와 함께 상단 밀라그레를 이끌고 류쿠와 교역을 해서 감자, 옥수수, 고추 등 여러 작물의 씨앗, 은 등을 가져왔으며, 또다시 헤나투와 함께 류쿠에 교역하러 간다.

헤나투가 부하 해적들로부터 조선 사람을 모두 죽이자는 권유를 받고 헤나투가 큰 배에 타서 포르투갈 해적에게서 2년 넘게 범선 조종법을 배우는 조선 사람들이 큰 배를 조종하도록 했는데, 사쇄문은 상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1년을 더 배워야 하는데도 중요한 때에 단독으로 상선을 조종하라는 것에 자신의 호위로 온 박심에게 수상하다고 했다.

박심이 그 배에 몰아놓고 죽이려는 속셈이라고 하자 사쇄문은 이를 대비했지만 실패하면서 포르투갈 해적들이 이끄는 함선 4척에게 포위당했으며, 박심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배가 침몰되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범선으로부터 구출을 받고 류쿠로 돌아갔다가 조선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