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仕樣
- 물품을 만들 때 필요한 설계 규정이나 제조 방법. (예: 컴퓨터 사양)
2 辭讓
겸손하여 응하지 않거나 받지 않음. 또는 남에게 양보함. (예: 사양말고 많이 드세요)
3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여기선 斜陽 이다.
달려라 메로스와 인간실격과 함께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다. 1947년에 출간.
점점 몰락하는 귀족가문의 모습을 지는 태양(사양)에 비유한 제목으로 이런 몰락해가는 귀족을 뜻하는 사양족(斜陽族)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일본어 사전에 사양의 뜻에 몰락이라는 의미를 추가하게 만들 정도로 영향력 있는 작품이다. 일본에 있는 다자이 오사무 기념관의 이름도 사양관(斜陽館)이다.
패전 이후를 배경으로 완전 뼛속까지 귀족인 어머니, 어머니를 뒷바라지 하는 가즈코, 마약 중독인 쓰레기 동생 나오지, 가즈코가 좋아하는 소설가 우에하라 4명의 우울한 삶을 그리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가즈코와 어머니만 둘이서 살다가, 죽은줄 알았던 동생 나오지가 돌아와 없는 살림의 등골을 쪽쪽 빨아 마약을 사대며 가즈코의 불행을 가속화한다. 결국 약값도 제대로 대지 못하던 어머니는 결핵으로 죽는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끝내고 가즈코는 나오지의 스승 소설가 우에하라를 찾아가서 하룻밤을 함께 한다. 동생 나오지도 죄책감에 자살해서 홀로 남은 가즈코는 우에하라의 아이를 낳아 키우기로 결심한다.
작품 모티브는 다자이 오사무의 애인 오타 시즈코의 일기에서 따왔으며,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의 영향도 크게 받아 다자이 오사무 스스로 일본판 벚꽃동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2009년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