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토메 메아리

주요 멤버
쟈바미 유메코스즈이 료타사오토메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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早乙女 芽亜里

카케구루이의 등장인물.

1화에서 쟈바미 유메코에게 털린 트윈테일을 한 소녀. 스즈이 료타와 마찬가지로 2학년 화(花)반 소속으로, 반의 실세였다. 료타를 도박[1]으로 이겨 가축으로 만들어 마구 부려먹었으나 신입생인 유메코를 얕보고 털려다가 도리어 패해 자기가 가축이 되고 만다.[2] 이후 니시노토우인을 상대로 도박을 신청해 어떻게든 빚을 갚으려 하나 이번에도 져 빚만 더 늘어나고 학생회로부터 인생계획표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그 후 채무정리 대집회에서 유메코와 협력해 2억 6천만 엔을 얻어 빚을 갚고 가축에서 벗어난다.

초반에는 지기만 해 강한 면모따윈 없었지만,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인생계획표라는 끔찍한 협박장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좌절하거나 타협[3]하지 않고 승부욕을 불태웠으며, 학생회가 개최하는 채무정리 대집회의 진의[4]를 파악하고, 자신을 파멸시킨 유메코를 매우 싫어함에도 냉정히 승산을 따져 공조를 제안하는 등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다.

의외로 료타에게 은근히 호감이 있는 모양. 유메코에게 갬블을 제안한 계기도 그녀가 료타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게 거슬려서였고[5], 채무정리 대집회가 끝난 뒤에도 친하게 구는 유메코를 떼어내려다 료타의 눈치를 보고는 슬며시 내버려둔다. 료타를 괴롭힌 건 얀데레이기 때문인가? 완전 인격모독에 빵셔틀, 발받침으로까지 써먹었는데…. 나중에 가면 금발 트윈테일답게(?) 츤데레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메아리가 유메코에게 적개심을 품은 데 반해 유메코는 메아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채무정리 대집회 기간 동안 내내 메아리에게 살갑게 군다. 상대가 상대고 너무 끈적대는지라 메아리는 기겁하지만. 아무튼 그런 식으로 끊임없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다 그녀와 손잡은 덕에 빚문제를 해결하게 되자 유메코에 대한 감정이 꽤 누그러졌는지, 이후 그녀를 적대하는 것은 일단 단념하는데 이에 유메코는 더더욱 메아리에 추파(...)를 던진다. 결국 대집회가 끝나자 약간 거리를 두면서도 유메코 일행과 행보를 같이하는, 동료 가까운 처지가 된다.

단, 유메코 건과는 별개로 자기한테 인생계획표를 보낸 학생회에 엄청난 원한을 품고 있기에, 그녀의 재기(再起)에 주목한 학생회장의 입회 권유도 단칼에 거절하고[6] 어떻게든 보복하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여담이지만 외형이 조금 달라졌다. 적이었던 초반 시점에선 앞머리와 뒷머리 전부 바깥으로 바람결이 들어가 있었는데, 유메코와 한팀이 된 채무정리 대집회부터 뒷머리는 볼륨과 컬이 사라지고 앞머리도 결이 들어가지 않아 차분하고 조금 더 현실적인 트윈테일이 된다.

이 만화에서 좀 비중 있는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꽤 사나운 성격인데 카오게이이키시마 미다리 못지 않게 많은 편으로 감정이 격해지면 중년 아저씨 얼굴로 변한다(...).

외전인, '카케구루이 트윈'에선 주인공을 맡게 됐다. 카케구루이 트윈은 본편 시점보다 다소 앞선 1학년 때 이야기로, 여기서 메아리가 본래 처음부터 백화왕학원생이었던 것이 아니라 특등생 자격으로 중도 편입한 것이 밝혀진다.[7] 굳이 백화왕학원에 전학 온 건 그 우수한 환경과 압도적인 인맥을 통해 인생의 승리자가 되기 위함으로, 장미빛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등교하지만 첫날부터 몹시 싫어하던 옛 친구, 하나테마리 츠즈라[8]와 재회하는데다, 편입생이라 학원 분위기에 익숙지 않던 것이 약점이 돼 같은 반 날라리의 사기도박에 넘어가 큰 돈을 잃고 반 패거리에게 '공부따위 하찮은 재주로 들어온 거지년'이란 욕설을 듣는 등 호된 꼴을 당한다. 이런 끔찍한 상황에 어쩔 줄 몰라하지만, 메아리와는 반대로 예전부터 그녀를 동경해 온 하나테마리의 응원과 도움[9]으로 정신 차리고 날라리에게 재도전해 이겨 치욕을 되갚는다.[10] 그리고 실은 가축이라 의기소침해 하는 하나테마리에게 가축에서 벗어나라고, 다시는 쓰러지지 말자고, 우리가 남들 위에 서는 승리자가 되자고 말하며 진심으로 친구가 될 것을 맹세한다. 이후 자신의 도박장을 차릴 정도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져나가지만, 학생회의 일원인 미부오미 아오미에게 자신의 도박장이 털리고 그에게 하나테마리가 가축에서 벗어날 돈을 지원받는 것을 대가로 자신의 학생회장을 실각시키는 계획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는다. 그 계획이란, 가축 전원의 돈을 밑천으로 고액 도박을 해 학원의 모든 가축들을 해방시켜 가축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 그러나 1년 후인 본편에서 여전히 가축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결과는 당연히 실패했을 것이다. 이미 카게구루이 트윈의 결말은 나와있는 셈.

이때까지만 해도 다소 야망이 있기는 해도,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성격이었는데, 대체 어떤 과정을 겪었기에 본편 시작 시점의 사디스트 여왕이 되어버렸는지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기본적인 도박 스타일은 승부에 임하기에 앞서 교범적인 이론을 세우고, 그 이론 하에서 가장 승산이 높은 곳에 거는 것.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기본 바탕으로 깔고 들어가는 생각일 뿐이고, 딱히 이것에 얽매이지는 않는다. 만약 이렇게 해서 정상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면, 그 순간부터 속임수의 존재를 짐작하고, 그것을 역이용해서 이겨버릴 방법을 즉석에서 만들어낸다. 말하자면 정석에 임기응변을 가미한 타입으로, 작중 인물들을 기준으로 봐도 상당한 수준의 통찰력을 지니고 있으며, 때문에 유메코가 도박을 하는 도중일 때는 이 처자가 대신 상황 해설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는 유메코의 하위호환(...)이라는 느낌.

사고방식부터 뭔가 아스트랄하고 완전기억능력 같은 개사기적인 버프를 받는 유메코가 일종의 안티 히어로라면, 트윈의 메아리는 확실히 우수하기는 해도 지극히 현실적인 능력과 강한 야망을 지니면서도 그 나름의 정도를 추구하는 전형적인 히어로라고 할 수 있다. 머리를 쓰는 것도 평범한 사람에 가깝고 그런 점에서 개성은 좀 약하지만, 이따금 돌발적인 상황에 당황하는 등의 모습은 지나치게 뛰어난데다 정말로 비상식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언동을 보이는 유메코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다. 하지만 소꿉친구인 하나테마리의 왕자님이 되어야 했고 가축 시스템을 부정하고 파괴해야 했을 메아리가 본편 시작 시점에선 고작 학급짱의 지위에 만족하면서 도리어 체제에 영합하는 찌질이가 되어있었다는 점에서 트윈은 히어로가 좌절하는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거의 100%다.

여담으로 트윈에서 메아리가 왜 료타에게 호감을 가지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가 나오는데, 어쩌다 참석한 미팅(형식의 도박게임)에서 어떤 남자가 좋냐는 질문을 받자 '바보같이 솔직한 남자'라고 한다. 본편에서 료타가 2억 6000만엔(!!!)의 수표를 선뜻 돌려주는 모습을 보고 '이 정도로 바보 같이 솔직하면 웃을 수도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즉 그녀도 료타의 장점을 알고 있었고 그런 부분을 좋게 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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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만화에서는 메이드 복장(...)을 하고 나왔는데 상당히 모에하다. 이때 료타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영락없는 츤데레.
  1. 이때 했던 도박은 포커로 료타가 풀하우스, 메아리가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였다. 료타의 풀하우스에 하트 10이 있는데도 하트 로티플을 만드는 기적을 일으킨다.
  2. 이 다음에 일어난 일이 이른바 이 학원 학생이란 놈들의 수준을 잘 보여준다. 메아리가 유메코에게 완패하자마자 그 이튿날, 메아리한테 간이며 쓸개며 다 빼줄 것처럼 살살거리던 녀석들이 바로 돌변해, 메아리 책상에다 낙서에 칼질(!), 심지어 어디에서 찾았는지 메아리랑 똑 닮은 인형을 구해다가 부숴서 올려놓는다. 그 음험함에 메아리에게 갖은 망신을 당한 료타조차 흠칫 놀랄 정도.
  3. 나이가 좀 많은 듯하지만, 그녀의 결혼 상대는 장래 장관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만큼 유망한 인물이었다.
  4. 복잡한 채무관계를 일원화하고 학생회에 귀속시켜 채무 학생들에게 독점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
  5. 다만 당연히 겨우 이것 때문에 싸운 것은 결코 아니다. 료타랑 상관없이 학급 보스였던 메아리로서는 어차피 어떤 형태로건 신참인 유메코와 서열 정리를 할 필요가 있었다. 단지 따까리들로 시험 한번 해 보지 않고 바로 직접 나설 만큼 빡쳤을 뿐.
  6. 학생회장과 대화하던 중 그녀가 가축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정말 개돼지 수준으로 하등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아버렸고, 자신도 그 '가축'이 됐었기에 더 분노한다.
  7. 대다수의 학원생들과는 달리 평범한 가정 출신.
  8. 메아리의 초등학교 시절 친구로 집안 좋고 예쁜데다 착하기까지 한 엄친딸.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자존심이 강하던 메아리에겐 그녀의 그런 점들이 불평등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내심 미워했다.
  9. 정말 큰 도움을 준다. 종잣돈, 그것도 50만 엔이란 거금을 아무런 조건 없이 빌려줬으니.
  10. 유메코처럼 완벽하게 속임수를 꿰뚫진 못 했지만 침착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