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고사성어

고사성어를 이용한 일종의 언어유희이자 유머(?).

고사성어의 특징을 이용해 욕설이나 비속한 표현에 그럴싸한 한자어를 붙여 아무렇게나 만든 용어이다.

최초의 유래는 진중권, 조선일보의 병크를 비판이기보다는 천박하게 비난하는 에세이에서 해당 기자에게 날린 "족하지마"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인터넷을 통해서 퍼졌고 우스갯소리처럼 전파되었다. 늘 그렇듯이 일부 지식인 계층이[1] 사실인것처럼 꾸며쓰는 바람에 의외로 해악이 심한 편이다. 예를 들어 학교 수행평가로 고사성어의 뜻과 유래를 조사하라는 과제를 내줬는데, 사이비 고사성어를 조사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른 사례도 있다.

어찌보면 유사역사학이나 유사과학과도 비슷한 맥락.

일반인들도 만들수 있는데, 일정길이의 욕이나 비속어를 그럴싸한 한자로 포장한다음 뜻에 맞게 유래를 그럴싸하게 갖다붙이면 된다. 따라서 좀 음독하기에 이상한 고사성어인 경우 100% 사이비 고사성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축약 전의 말들이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경우 가끔 가다가 묘하게 원래 뜻하고 일치하는 일종의 초월번역(?)이 나오기도 한다. 귀염살군이라던가.

육두문자 음독은 고사성어는 아니지만 김삿갓이 시로 날린바 있다. 이름도 삿갓이니 참으로 이름다운 행보다. 글쎄 정구죽천도 일단 그 친구집에서의 일화가 사실이라면 '지난말의 일'로 인해 만들어진 한자어니까 고사성어라고 볼 수는 있을 거 같긴 한데...

여타 예시는 유래와 용법에 대해 이견도 있는데다가 독자연구성향이 강하므로 따로 작성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1. 특히 질 낮은 대학교수나 학원강사가, 자주 사용한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