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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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작은 인간의 일이고 편집은 신의 일이다.

원문의 느낌과 어감을 원문보다 더 효과적으로(초월해서)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번역. 즉 청출어람.

원문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창작의 영역을 두드릴 정도로 창의적인 번역이 나왔을 때, 경외를 담아 부르는 표현. 의역의 완성. 물론 서브컬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해하는 표현이다. 이 분야의 고전은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1]가 있다. 뿅가죽네!는 오덕이라면 다 아는 초월번역 사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의미가 원문에서 벗어났지만 결과물의 어감이 강렬해서 임팩트가 큰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뜻 자체는 원문과 똑같지만 단어선정, 표현 등이 매우 적절하여 원판만큼 혹은 보다 직설적이고 강렬해지는 경우이다.[2] 이 중 전자는 애드리브에 가까우므로 엄밀히 말하면 번역이 잘 된 게 아니라 오역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후자의 경우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을 받는 번역이 된다.

일부 유명한 초월번역들은 검열을 피하기 위해 말을 돌려 표현한게 뭔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절해 유명해지기도 한다.[3] 등짝 등짝을 보자

이런 초월번역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각 언어와 표현이 해당 지역의 문화에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고 각 언어의 특징적인 단어들이 타 언어의 단어와 완벽하게 1:1 대응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는데 현실에서 사용할 때 아무리 상황에 한정을 짓더라도 단어의 의미가 아주 좁게 결정되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정 언어에만 존재하고 타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도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단어를 현지화하기 위해서는 번역자의 센스가 가미되어 적절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생기고 그것이 성공하면 초월번역이 되는 것이다. 역자의 주관으로 인해, 원문의 뜻을 살리면서도 원문을 의역한 것 이상의 예술성이 발휘된 번역, 창작에 가까운 번역을 초월 번역이라 할 만하다.

2 나무위키에서 독립 문서를 가진 예

위키에서 독립 문서로 작성된 초월번역 내지 미묘한 의역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순이며 문서화되지 않은 경우는 난립 방지를 위해 예시를 들지 말 것.

2.1 대사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초월번역. 원문은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일단 죽느냐 사느냐의 어순이 뒤바뀌어 있고, 원문의 to be는 함축적인 한국어로 옮기기에 참 애로가 꽃피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be"라는 개념이 인도유럽어족에는 흔한 개념이지만 한국어엔 좀 애매한 것으로서, 위의 문장을 직역하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앞뒤가 바뀌는 게 꼭 고정적인 것은 아니고, 한국에서 햄릿을 공연하거나 해당 대사를 인용할 때 원문대로 '사느냐, 죽느냐'로 하는 경우도 꽤 있다.

(대성마이맥 이명학(본인이 영문학, 그 중에서도 셰익스피어를 전공했다고한다)은 '존재하느냐, 마느냐' 정도라고 한다

원문은 "Tomorrow is another day." '희망찬 내일'을 표현하기 위해 원문에도 없는 태양을 집어넣은 걸로 보인다. "오늘만 날인 건 아니잖아." 혹은 "내일은 오늘보다 낫겠지."와 같이 번역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참고로 이 대사는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뽑은 영화 100대 명대사 중 5위.
그리고 이를 비틀어버린 명대사도 존재한다. 바로 범죄를 위하여 건배(Here's to CRIME).
루저의 희망 하지만 아이버슨은 183 위너[4] 원문은 "Everybody was saying we couldn't win because of our size. But it's not about the size on paper, it's about the size of your heart."로 직역에 가깝게 번역하면 "다들 우리가 작아서 이길 수 없었다고들 하죠. 하지만 중요한건 서류상의 크기(신장)가 아니라 마음(심장)의 크기입니다."라는 뜻이다. 자칫 밋밋하게 느낄 수 있는 이 문장을, 신장과 심장이라는콩팥이랑 착각하면 곤란하다 언어유희를 섞음으로써 임팩트 넘치는 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조지 버나드 쇼의 위트있는 묘비명으로 잘 알려진 문장. 행동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흔히 인용되지만 실제론 "오역"으로 인한 초월번역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원문은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이며, 올바른 해석은 "오래 살다보면 내 이런 일(죽음)이 생길 줄 알았지." 라고 해야한다. 'stayed around long enough'를 '우물쭈물하다'라고 오역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원문에는 본래 없던 교훈적인 의미가 깃들면서 기가 막힌 문장이 됐다.
이건 도시전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시로 보기엔 약간 애매하지만 유명하기 때문에 예시로 든다. 나쓰메 소세키라는 유명한 일본의 문학가가 영어 문장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月が綺麗ですね)' 라고 번역하였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희대의 명언. 하지만 실제 원문은 굉장히 짧아서(Veni, Vidi, Vici) 직역하면 왔음, 봤음, 이김(...) 정도다. 원문의 간결성을 포기하고 간지를 택했다. 의외로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원문 그대로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초월번역 범주에 들어가진 않는다.
원문은 "Grab the Chest". 상자를 집어라고 외치는데 (가슴의) chest로 듣고 가슴을 움켜쥔다. "저 통을 잡아.", "젖통 말고 저 통, 멍청아"라고 신박하게 번역되었다. 유튜브 영상
"You said Ice coffee!", "I said nice coffee, nice coffee!"라는 영문 발음을 이용한 언어유희를 "냉커피 사오랬잖아요!", "내 커피 사오라고, 내 커피!"로 무척 재치있게 번역한 사례. 투니버스가 방영한 심슨 시즌 15의 에피소드 8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원문은 "I am the crazy bitch around here" 찰진 번역 덕분에 워낙 유명해져서 많은 곳에서 패러디가 되었고, 국내 드라마나 음반에서도 사용되었다.
원문은 평범하게 "You cannot judge me(날 심판할 순 없다)!"이나 문장을 적절하게 다듬어 임팩트가 굉장히 강해졌다.

2.2 표제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번역하면 10차원 소년들이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테드라는 애니와 헷갈리지 않도록 19금을 19곰으로 바꿔넣은뒤 국내개봉. 제목이 영화 내용을 제대로 간추렸다는 평을 듣는다.
본래 제목은 40살까지 총각인데 한국에서는 좀 더 직설적으로 영화 제목을 바꿔서 본래 영어 제목보다도 와닿는다. 영화 내용은 겉으로는 성적 내용을 담은 코미디지만 40살 남자의 인격적 성장을 담은 이야기.
원래 제목은 Charlie's Angels 즉, 찰리의 천사들이다. 원래 이 작품은 영화 이전에 70년대에 드라마로도 방영된 바 있는 드라마로 그때 당시엔 원제 그대로 번역했었으나, 영화로 나왔을 때부터 이 제목으로 개봉 되었다.
원제는 '박물관에서의 밤(Night at the Museum)'.
원제도 죽은 시인의 모임, 죽은 시인의 사회 2가지 해석이 나온다. 전자가 일반적인 번역, 후자는 숨겨진 의미.
원제는 Planet of the Apes, 유인원들의 행성으로 마지막의 반전을 위한 떡밥을 제대로 깐 제목이었다. 혹성은 행성의 일본식 한자어인데, 뜻을 해석하면 모르는 별이다. 즉 2가지 의미를 전부 가지는 번역. 본래의 의도를 원래의 제목보다 더 잘 살렸다. 리부트작에선 뜻이 조금 미묘해졌다는게 문제지만.
난데없이 나타난 사나이, 온 곳도 갈 곳도 없는 사나이라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제목. 차태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제목이다. 사실 미국에 수출되는 동양권 영화들은 대다수가 원제와는 전혀 다른 제목으로 수정되곤 하는데 그 중에 초월번역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원제가 센과 치히로의 카미카쿠시인데, 이걸 '유괴당하다'라는 뜻의 Spirited Away로 초월번역되었다.
원제는 ノルウェイの森, 유래는 비틀즈의 노래 제목 'Norwegian wood (The Bird has flown)' 이다. 이건 노래 제목이 일본어로 번역 될 때도 한번의 초월번역(?)이 있었는데, 원랜 숲(森)이라기보단 그냥 나무(木)에 가깝다. 정확한 의미는 당대에 유행했던 저렴한 노르웨이산 가구라고 한다. 다만 원작자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숲으로 된 해당 번역을 더 좋아하는 듯.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은 사실 본래 제목과 아무 관련이 없지만, 원제로 들여왔다가 한차례 저조한 판매고를 기록하곤 제목을 바꾼 후 대히트를 쳤다. 이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소설 1위에 등극하기도.

2.3 명칭

원래는 광천사라 쓰고 홀리 라이트닝이라 읽어야하는데 이 카드는 광천사라 쓰고 언홀리 라이트닝이라고 잀는지라 관련 서포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이름 번역을 달리 해야했는데, 언홀리-라이트닝 등의 예상을 뛰어넘는 간지나는 이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원문은 빵이지만 포르투갈어->중국어 과정에서 빵(pao)이 떡을 뜻하는 병(餠,pao)로 바뀌었고 이게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그대로 떡이 되어버렸다. 기독교 전래 초기의 조선에는 빵이라는 게 잘 알려져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현지화 및 초월번역으로 볼 수 있다.
원래 이름은 아웃사이더 이지만 해당 게임인 디스아너드시리즈의 공식 우리말화에선 방관자라고 초월번역이 되었다. 방관자가 왜 초월번역인지는 해당항목 참조.
원문은 Invoker로 무언가를 '불러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불러낸다는 것은 원소의 힘을 말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원소를 조합하는 캐릭터 특성을 잘 살린 번역.
신차원게임 넵튠 V에서 나온 대사로, 원판에서는 여신을 뜻하는 めがみ(메가미)와 형편없음을 뜻하는 だめ와 결합시켜서 ダメガイ(다메가미)라고 하였다. 이를 CFK에서 정식으로 번역한 것이 잉여여신을 결합한 잉여신이다.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인 위즈는 말이 서툴어서 '다이스케'를 '다이스키(좋아)'라고 한 적이 있는데, 한국판에서는 다이스케를 조이로 개명하여 '조이 - 조아'로 발음하게 만들었다.
의학용어로서 초월번역의 범주에 부합하는 보기드문 사례. 영어로는 hematopoietic stem cells...라는 외계어중국어일본어에서는 직역에 가까운 한자어 번역을 했지만 한국어로는 어떤 시대를 앞서간 의사양반이 조혈세포(뜻풀이를 하자면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말을 썼고, 그 결과 의학에 무지한 일반인들도 한자어 풀이만으로도 이 세포의 역할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수학에서의 그 함수. 음역과 의역을 동시에 한 케이스이다. 즉 function을 음역한 것이 함수. 누가 function 음역하면 펑션 아닌가요? 할까봐 말하는데 수학용어니까 당연히 일본 사람이 번역했을 듯... "함"은 한자로 상자 함, "수"는 셈 수를 쓴다. 독립 변수를 상자 안에 넣으면 종속 변수가 나오는 것이 함수이기 때문. 사실 음역인 건 확실한 데 의역인지는 추측이라고 한다. 근데 이게 아니라면 하필이면 상자 함과 셈 수를 썼을리가...
기미 기(幾)에 어찌 하(何)를 쓴다. 원래는 Geometry를 음차한 결과인데 뜻을 생각해 보면 함수처럼 상당히 기하학의 의미와 유사한 뜻이 나온다.
사실 혼종에는 원래 '저녁에 치는 종'이라는 뜻이 있고 원문의 경우 Hybrid라서 원래대로 번역하자면 잡종이 된다. 하지만 명색이 3종족에게 파멸을 가져올 무시무시한 생명체인데 잡종이라 하면 임팩트가 없어서인지 섞일 잡 자가 아닌 섞일 혼 자를 써서 번역했고, 어감이 상당히 좋아서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사람도 유전자 합성 등의 연구가 나오면 혼종드립을 친다거나 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
본래 공화국을 뜻하는 Republic은 라틴어의 res publica에서 나온 것으로, 직역하면 '공동의 것', '공공의 것'을 의미한다. 근대 지식인들이 이를 번역하면서 사용한 단어가 바로 '공화(共和)'다. 동아시아사에서 공화는 본래 [주나라]] 시대에 주나라 왕인 여왕(厲王)이 쫒겨난 뒤 제후들이 왕이 없이 국가를 통치하던 시기를 말한다. 이 왕이 없는 시대의 이름을 따서 Republic을 번역한 것. 마침 共和의 한자를 직역하면 '공동으로 화합하다'라는 뜻도 되어 res publica의 본래의 뜻과도 잘 맞물려서 Republic의 의미를 잘 살린 번역이 되었다.

2.4 기타

  • 깜찍하지 않아 끔찍해[7]
  • 메가톤맨 명불허전 게이톤맨...
  • 금정의 번역물 상당수. 대표적으로 위 목록에도 있는 살데스, 그리고 파파구노래가 있다.
  • 왕랑전의 국내 해적판 - 원판에서 일본을 침략하는 부분에서 그 이유가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인데, 국내판에서는 일본을 멸망시키기 위해서라고 바꿨다... 애국 초월번역+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그럴싸한 스토리 초월번역
  • 쓸모없이 수준 높은 자막테러
  • 코만도(영화) - 일본어 더빙판(아사히 TV 방영)이 점점 재방영되면서 원판과는 다른 대사가 주목을 받으며, 인터넷 상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재방송때마다 트위터로 실황을 할 정도로 인기가 그치지 않으며, 일본 20세기 폭스에서 삭제된 부분을 추가더빙한 일본어더빙 완전판이 발매되었다. 번역가의 인터뷰에 의하면 "더빙판은 최대한 재밌게 해보자"는 연출가의 의도로 너무 내용과 동떨어지지 않게, 일본인이 듣기 재밌는 대사를 써달라고 해서 나왔다고 한다. (당시에는 원판에 충실한 번역을 요구하지 않은것도 한 몫 했다.) 원판과 번역의 비교.
  • 동무 려권내라우[8]
  • 눈보라사의 AOS 게임의 게임내 영웅 반복선택 대사 원판이나 한글화 판이나 둘 다 약을 거하게 들이마셨다
  • 둠 코믹스 - 원작 자체가 해괴한 면도 있지만 주인공 둠가이의 개드립을 국산 개드립으로 초월번역하여 한층 더 아스트랄한 작품이 되었다.
  • 겨울왕국 Let it go 한글로 다 ㅈ까[9]
  • DJ DJ Pump this party - 김대중씨 이 당을 이끌어주십시오원본링크...-- 짤방 후방주의--
  •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 반지닦이
  • 뮬란 ost 중 하나인 A girl worth fighting for.[10] 여기서 나오는 가사 중 치푸와 야오의 파트에서 치푸가 "나도 날 기다리는 여인이 한명 있지.(I've a girl back home who's unlike any other)" 라고 하자 야오가 "저 작자를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라 해봤자 엄마 밖에 더 있겠나(Yet the only girl who'd love him is his mother)" 라고 뒤에서 디스한다. 근데 로컬라이징 비디오 자막판에선 무려 야오의 대사를 "저런 능구렁이 낳고도 미역국 끓여 먹었나?" 라고 패기 넘치게 번역했다. 부상입은 뮬란의 유혈표현이나 폭사한 샨유 등 작중 다른 강렬한 요소에 묻혀서 눈에 많이 띄지 못한 케이스.
  • 2015년 10월 21일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백 투 더 퓨처를 기념하기 위한 백 투 더 퓨처 재개봉판 1편에서 마티가 실수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 자기 아빠랑 만나서 연애에 대해 훈수를 두는 장면에서 실수로 "아빠(Daddy)"라고 부를 뻔한 장면이 있었다. 이에 원어로는 Daddy..daddy-daddy-O라고 했는데, 극장 자막판에서는 "아빠...라바라빠라밤"이라고 초월번역을 했다! 심지어 자막도 그에 맞춰 출렁거렸다! 어떤 의미에선 초월번역인 셈.
  • 팀 포트리스 2 병과별 도전과제에서 영어 말장난 등이 있어 번역에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번역가가 누구인지 각종 필수요소를 동원해 완벽하게 번역했다. 특히 헤비 도전과제가 유독 압권.
  • Warhammer 40,000: Dawn of War오크 - 오크 특유의 브로큰 잉글리시를 비속어와 함께 적절히 번역했다.심지어 스타2식 번역을 싫어하는 미스터로빈도 마음에 들었다고...
  • 발사(Launch)라고? 아니 밥 사(Lunch)라고[11]
  • 도쿄 트라이브의 자막은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이다. 이 대부분인 영화인 이상 자막 만들기가 매우 힘들어보이나, 자막에 노래방 자막 효과까지 넣고, 심지어 번역 과정에서 라임까지 맞췄으며, 심지어 중간에 나오는 이펙트 자막도 한글로 표현했다. 예시

2.4.1 '할멈과 도야지'

영어 시를 운율과 줄거리까지 모두 살려 번역한, 초월번역이면서 명번역이다. 1937년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듯하다. 번역자는 윤석중 선생이다.

  • 번역본 '할멈과 도야지'
할멈이 집 안 치다 돈 한 푼을 얻어서, 장에 가서 도야지를 사 가지고 오는데,

문 앞까지 다 와서는 문지방을 안 넘어, 할멈 혼자 쩔쩔매다 강아지를 만났네.

"강아지야, 강아지야, 도야지를 물어라."
강아지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얼마를 걸어가다 지팡이를 만났네.
"지팡이야, 지팡이야, 강아지를 때려 줘라."
지팡이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모닥불을 만났네.
"모닥불아, 모닥불아, 지팡이를 태워라."
모닥불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도랑물을 만났네.
"도랑물아, 도랑물아, 모닥불을 꺼 버려라."
도랑물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송아지를 만났네.
"송아지야, 송아지야, 도랑물을 들이켜라."
송아지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영감님을 만났네.
"소 잡는 영감님 송아지를 잡으슈."
영감님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동아줄을 만났네.
"동아줄아, 동아줄아, 영감님을 묶어라."
동아줄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새앙쥐를 만났네.
"새앙쥐야, 새앙쥐야. 동아줄을 쏠아라"
새앙쥐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고양이를 만났네.
"고양이야, 고양이야. 새앙쥐를 잡아 먹어."

고양이가 돌아서며 할멈더러 하는 말이, "쇠젖을 짜다 주면 새앙쥐를 잡아 먹지."
그 길로 할멈은 암소한테 달려가서, "암소야, 암소야 네 젖 한 통 다고."
암소가 돌아서며 할멈더러 하는 말이, "짚 한 단만 갖다 주면 이 젖 한 통 드리지요."
그 길로 할멈은 농부한테 달려가서, "여보 여보 김첨지, 짚 한 단만 인내슈."[12]
김첨지가 돌아서며 할멈더러 하는 말이, "물 한 통만 길어 주면 짚 한 단을 드리지요."
그 길로 할멈은 개천으로 달려가서 구멍 뚫린 물통에다 자갈돌을 깔고서
물 한 통을 길어다가 김첨지를 주었더니, "수고했소, 수고했소. 옜소, 옜소, 짚 한 단."
암소가 넓죽넓죽 짚 한 단을 다 먹고, "잘 먹었소, 잘 먹었소, 인제 젖을 짜 가시오."
할멈이 젖을 짜서 그릇에다 담아서, "옜다 옜다 고양이야, 식기 전에 먹어라."
고양이가 날름날름 맛나게 다 먹고,

앙! 하고 새앙쥐를 잡으려고 덤볐네.
새앙쥐가 동아줄을 쏠려고 덤볐네.
동아줄이 영감님을 묶으려고 덤볐네.
영감님이 송아지를 잡으려고 덤볐네.
송아지가 도랑물을 켜려고 덤볐네.
도랑물이 모닥불을 끄려고 덤볐네.
모닥불이 지팡이를 태우려고 덤볐네.
지팡이가 강아지를 때리려고 덤볐네.
강아지가 도야지를 물려고 덤볐네.
도야지가 문지방을 껑충 뛰어넘었네.
할멈은 들어가서 다리 뻗고 잘 잤네.

참고로, 도야지는 돼지를 뜻하는 말로, 옛날에는 어린 돼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An old woman was sweeping her house, and she found a little crooked sixpence. “What,” said she, “shall I do with this little sixpence? I will go to market, and buy a little pig.”

As she was coming home, she came to a stile: but the piggy wouldn’t go over the stile.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dog. So she said to the dog: “Dog! bite pig; piggy won’t go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dog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stick. So she said: “Stick! stick!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stick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fire. So she said: “Fire! fire!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fire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some water. So she said: “Water, water!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water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n ox. So she said: “Ox! ox!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ox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butcher. So she said: “Butcher! butcher!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butcher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rope. So she said: “Rope! rope! hang butcher; butcher won’t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rope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rat. So she said: “Rat! rat! gnaw rope; rope won’t hang butcher; butcher won’t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rat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cat. So she said: “Cat! cat! kill rat; rat won’t gnaw rope; rope won’t hang butcher; butcher won’t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cat said to her, “If you will go to yonder cow, and fetch me a saucer of milk, I will kill the rat.” So away went the old woman to the cow.

But the cow said to her: “If you will go to yonder hay-stack, and fetch me a handful of hay, I’ll give you the milk.” So away went the old woman to the haystack and she brought the hay to the cow.

As soon as the cow had eaten the hay, she gave the old woman the milk; and away she went with it in a saucer to the cat.

As soon as the cat had lapped up the milk, the cat began to kill the rat; the rat began to gnaw the rope; the rope began to hang the butcher; the butcher began to kill the ox; the ox began to drink the water; the water began to quench the fire; the fire began to burn the stick; the stick began to beat the dog; the dog began to bite the pig; the little pig in a fright jumped over the stile, and so the old woman got home that night.

2.4.2 현영 - 연애혁명

  • 일본 의 여자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恋愛レボリューション21 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 의미상 오역인 초월 번역의 예를 단적으로 알수 있는 부분만 기재했다.
  • 초월 번역의 정도를 드러내기 위해 부득이하게 원곡의 일본어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했다.
원곡 :

쵸-쵸-쵸 이이칸지 쵸-쵸-쵸-쵸 이이칸지(정말정말정말 좋은 기분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좋은 기분)
쵸-쵸-쵸 이이칸지 쵸-쵸-쵸-쵸 이이칸지
쵸-쵸-쵸 이이칸지 쵸-쵸-쵸-쵸 이이칸지
쵸-쵸-쵸 이이칸지 쵸-쵸-쵸-쵸 이이칸지

리메이크 버전:
척-척-척 바쁜 척 척-척-척-척 못본 척
척-척-척 예쁜 척 척-척-척-척 고운 척
척-척-척 약한 척 척-척-척-척 여린 척
척-척-척 비싼 척 척-척-척-척 잘난 척

쿨재즈체로 보면 입체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원곡:

코이모시테 (사랑도 하고) woo baby
시고토시테 (일 하고) woo baby
레키시키잔다치큐- (역사를 장식한 지구)

리메이크 버전:
고이모실게
신경써줄게
줄다리기장난 지겨워

의미에 포인트를 둔다면 오역과 말장난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어감상 원곡의 임팩트를 간직했다는 점에서 감히 초월번역의 적절한 예라고 할수 있다.

3 기준의 모호함

딱히 구체적인 조건이나 기준이 없이 사람들 평가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초월번역으로 인정할지 말지는 상당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같은 항목을 놓고도, 어떤 사람들은 이를 초월번역이라고 하여 가치를 두는 경우가 있는가 반면, 어떤 이들은 그저 '오역'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수정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보기도 한다.

결국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념이므로, 구체적인 사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다. 애초에 언어란게 또 다른 언어와 의미가 1대 1로 대응되는 것이 아니란걸 참고하자. 모든 단어에는 고유한 느낌, 즉 어감이 있기 때문에 번역시 의미를 살릴 것인가 어감을 강조할 것인가가 각기 다르다.

실제로 초월번역으로 일컫는 사례들과 발번역은 정말 한끗 차이다. 발번역 중에도 일부는 문법과 어휘 선정이 개판일 뿐 센스와 창의성 면에서는 높게 평가되는 의역들이 많은데, 따져보면 결국 개념이 본 항목 초월번역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4 기타

표의문자인 중국어가차를 할때 초월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코카콜라를 커코우커러(可口可乐(kěkǒukělè))라고 한다든지. 음성지원이 됐어?! 그럼 바이스커러(百事可乐(bǎishìkělè)), 상해대중(上海大众)도 해당되나?
  1. 두 인물의 정사 장면을 묘사한 대목인데, 원문을 번역하면 '사랑의 기쁨을 알았으며' 정도가 된다.
  2. 의미가 다르더라도 의도는 같은 경우도 포함. 주로 위트있는 문구나 해당 국가의 문화적 이해가 필요한 유머가 포함된 것을 번역하는 국가의 문화에 맞는 문장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3. 이런 건 엄밀히는 그 번역이 화제가 되는 것이고 초월번역으로 생각하는 건 어렵다. 오역도 의도적인 오역의 범주에 들어간다.
  4. 일반인 입장에선 큰 키지만 NBA는 평균신장이 201cm이다. 즉, NBA에서 아이버슨은 평균신장보다 20cm 가까이 작은 땅꼬마인 셈.(한국인 평균신장에 대입하면 약 155cm 정도)
  5. ㅁㄴㅇㄹ 참조.
  6. 북미판 한정
  7. 원문은 可愛いじゃない怖い 영문으로는 terrible...no adorable를 '끔찍..아니 깜찍해요' 로 번역한 사례가 있다.
  8. 대한민국의 표준어가 아닌 문화어로 번역하였으며, 북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게임을 완전히 뜯어고쳐 DLC 수준의 정신 나간 번안 역시 선보였다. 아니 이쯤되면 아예 현지화를 넘어 게임을 새로 만든게 아닌가. 아무리 봐도 번역의 수준이 아니다...
  9. 사실 한국어 노래가사는 '다 잊어'이다...하지만 앞에 서술한 초월번역 을 적용하면 더 적절..하다...
  10. 더빙판은 상냥한 내 여자
  11. (미사일을) 쏘라고? 아니 (점심값) 쏘라고, 내가 밥사라고 했지 발사라고했냐?
  12. 원문에는 농부 이야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