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연장술

1 개요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흔히 키높이 수술이라고 알려저 있지만, 원래 수술의 목적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다리뼈의 변형을 교정하거나 양다리의 길이가 지나치게 차이가 날 경우에 보정을 통해 양다리의 길이를 맞추는 것이다.

이 수술은 사실 너무나 환자에게 힘든 수술이라 미용 목적으로는 별로 시행하지 않는다. 평균신장보다 15cm 이상 작을 경우가 아니면 고려하지 않는 게 나은데, 심지어 평균보다 20cm이상 작은 경우에도 수술 부작용이 두려워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죽을 고생을 해서라도 키를 4-5cm 늘려야만 하겠다 하는 단신인 사람이 간혹 있다. 수술비가 매우 비싸며, 보통 6개월 이상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해서 사회생활을 전혀 할 수 없다. 거기다가 가장 심각한 것은 부작용이 일어나 장애인이 될 확률이다. 수술의 기본 원리는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켜 뼈가 다시 붙는 과정에서 뼈를 조금씩 잡아 늘리는 것이라 교정 중에 다시 뼈가 부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허벅지나 종아리 뼈에 기구를 박아 놓고서 3개월간(3개월차가 되면 보통 환자의 소망 연장길이인 4-7cm연장이 완료되어 보통 이시기에 외고정 장치를 제거한다) 시술을 해야하므로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 확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수술기술의 발달로 인해 대개 수술후 5-6개월차가 되면 걸을수가 있다고 한다. 1년차가 되면 뛸수 있는 수준이 되고, 2년차 이후 내고정 장치를 제거할때쯤이 되면 수술전과 다를바없는 다리 상태가 된다. 사실 이수술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없진 않다. 평생 절름발이로 살아야 하는둥, 뛰지도 못한다는 둥... 하지만 안전 연장 길이(보통 4-6cm정도)를 지키고 환자가 재활을 열심히 한다면 수술 이후 충분히 정상상태로 복귀할수 있다. 수술을 하면 보통 종아리만 늘리는데 허벅지도 늘리면 12~14cm(6~7+6~7) 까지도 늘릴 수 있다.

2 수술방법

정강이허벅지 뼈를 잘라 뼈 속에 금속을 넣어 고정해 놓고, 절단된 뼈의 간격을 조금씩 벌려서 키를 크게 만든다.

2.1 속성연장술

속성연장술은 LON(Lengthening Over Nail)이라고 하는 방법이다. 일차 수술 시 외고정과 함께 내고정(nail)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연장 중 안정적이고 엑스끼를 포함한 변형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엑스끼를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는 점과 이차수술 후 체중을 디디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2.2 일리자로프 수술

실제로 부작용이 가장 크며 굉장히 고통스러운 사지 연장방식으로 알려진 일리자로프 방식의 수술이 기본적으로 20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이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재활만이 답이다, 꼭 열심히 재활 운동을 하도록 하자.

2.3 ISKD 수술

일리자로프와 비슷하지만 외고정기를 끼우지않고 내고정기로 대체하고 외부의 상처나 통증이 덜한게 장점이다. 하지만 키를 키울 수 있는 범위가 그렇게 크지 않고 비용이 비싸다는게 단점이다. 현재는 여러문제점으로 인해 시술하는 곳이 없다.

2.4 레이튼

레이튼은 LATN(Lenthening And Then Nail)로서 일차 수술 시에는 외고정만 장착하고, 이차 수술 시에 내고정을 넣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별 것 아닌 차이같지만 실은 큰 차이를 가지고 온다.
일단, 수술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일차 수술을 할 때 향후 내고정이 들어갈 자리를 피해서(상상하면서) 핀을 삽입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튼튼하게 고정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연장 중에 내고정이 없기 때문에 연장이 진행될 수록 다리에 여러 변형이 올 수 있는데 이런 여러 변형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재앙이 될 수 있는 수술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세계적으로도 레이튼을 시행하는 의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이차 수술전 교정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인 힘든 일이지만, 뼈진 걱정을 전혀 하지 않고 빠르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 다리 모양을 원하는 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장큰 장점은 목발을 빨리 뗄 수 있다는 것이다.

2.5 로나텐

속성연장술과 레이튼의 장점을 고루 갖춘 방법이며 수술비용이 비싸다.

2.6 프리사이스

외고정 없이 내고정으로만 연장하는 것이다.
장점은 외고정이 없다는 것 – 그 자체. 또 흉터가 가장 적고 통증도 가장 적다.
단점은 체중을 디딜 수 없다는 점(첨족 예방에 치명적), 기계적 고장이 날 수 있다는 것, 속도조절이 잘 될지 등이 있다.

2.7 프리사이스2

위의 ISKD와 같이 외고정기 없이 내고정기를 사용해 연장한다. 하지만 7000만~8000만원 정도의 높은 비용과 연장 중 생기는 까치발을 예방하기 힘들다는 것 등의 단점이 있다.

3 한계

뼈는 늘어나도 근육과 신경의 한계가 있으므로 지나치게 늘릴 수 없다. 또한 시술이 완전히 완료되는 시간이 최소 반년이고 당연히 의료보험도 안되니 많은 비용에 부작용을 막기 위한 개인의 노력과 뼈가 차는동안의 불편, 수술시의 고통은 덤이다. [1] 그야말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4 부작용

뼈가 자연적으로 늘린 게 아닌 만큼 부실하다. 물론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 전에 멈추게 된다. 그리고 키를 늘릴려는 목적으로 시술할 경우 다리 쪽만 집중적으로 길어지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신체비율이 불균형해질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팔도 같이 시술하면 되지만...역으로 다리가 짧았던 사람은 오히려 좀 더 보기 좋은 비율이 될 수도 있다. 본래 목적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경우.

5 미래

물론 이쪽도 많은 연구가 시도되고 있어서 프리사이스2 등의 다양한 시술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에겐 비용이나 노력이나 시간이나 많은 부담이 된다.
  1. 가타카에서 이걸 하이테크놀로지 빨인지 며칠 누워있는 걸로 끝내는 장면이 나오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