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1 정의

엄밀한 우리말 규정으로는 넓적다리[1]안쪽 살 부분. 사타구니 바로 옆의 깊숙하고 은밀한 속살이다.

요즘은 보통 허벅지가 넓적다리 전체를 뜻하는 단어로 통용되고 있다. 이하에서 허벅지는 통상적으로 칭하는 넓적다리(대퇴부, thigh)를 말한다.


2 특징

인체에서 가장 크고 긴 인 대퇴골이 있다. 이 뼈는 크기도 크거니와 매우 튼튼한 뼈다. 걷거나 뛸 때 충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체중의 30배까지 견딜 수 있도록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렇듯 길고 굵고 튼튼하며 양쪽 끝에는 적절한 무게추까지[2] 달려 있다보니 간혹 창작물 등에서 뼈가 둔기로 사용될 경우 십중팔구는 이 대퇴골이다.

의외로 넓적다리 안쪽으로 큰 동맥이 있어서 여기를 심하게 다치면 과다출혈로 죽는다. 영화에서처럼 다리를 쐈다고 해서 꼭 안 죽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다리를 쏴서 자살한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허벅지 동맥은 끊어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끊어지면 주변이 온통 크고 강한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고 몸속으로 계속 말려 올라가기 때문에 수술도 어려워서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 수술 방법이 일단 상처 부위를 벌린 다음 핀셋이나 손 등으로 끊어진 동맥을 잡아 당겨서 묶는 것인데, 위에서 설명한대로 난이도가 있는데다 시간까지 촉박하다.[3] 정맥도 큰 것이 있어 심장도자술 같은 수술을 할 때 넓적다리 정맥에서 시작해서 심장까지 기구를 밀어 넣는다. 또 대퇴골이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워낙 길고 굵은 뼈이기 때문에 주위 혈관과 근육을 다 헤집어놓아 쇼크 및 과다출혈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근육도 큰게 위치한다. 넓적다리 앞쪽으로 인체의 가장 큰 근육 중 하나인 대퇴사두근이 있다. 이 근육은 뒤쪽의 햄스트링(오금)[4]과 맞물려 다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대퇴사두근이 제일 크고 강한 근육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햄스트링(대퇴이두근)과 힘의 균형이 안 맞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박찬호도 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대퇴근을 강화하는 운동인 스쿼트무산소 운동에서 3대 중요 운동으로 꼽힌다. [5]

여자의 섹시어필 부위 중 하나. 각선미를 강조할 때 종아리와 더불어 눈에 띄는 양대 부위이다. 대부분의 남성이 가장 쉽게 시각적으로 성적 흥분을 느끼는 부위이다. 그래서 창작물 속에서 색기담당 캐릭터들도 허벅지를 강조한 경우가 많다. 서양, 특히 유럽에선 허벅지를 많이 드러내는 걸 음란하다고 생각하는데, 매춘 여성들의 차림에서 이런 인식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꼭 그런 것도 아닌 것이 미국의 남부 지방에서는 여름이면 전부 핫팬츠 차림이다. [6] 서브컬쳐에서는 꽉 끼는 싸이하이부츠나 스타킹을 신어서 허벅지살이 살짝 들어가면서 그 위로 은밀하게 맨살이 드러나는 부분을 절대영역이라고 하기도 한다.

남자의 튼실한 허벅지(속칭 말벅지)도 여자들에겐 중요한 섹스어필 부위로 여긴다. 남녀 불문하고 균형잡힌 허벅지는 건강함을 증명하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해서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7]

배꼽 밑의 아랫배와 더불어 주로 살이 찌는 부위라 스키니진, 미니스커트의 유행과 더불어 여자들의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이어트를 해도 가장 살이 안빠지는 부위이기 때문. 단순히 살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적절한 근육으로 탄력있는 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 과거 아이유[8]라든가. 반면 유이 같은 타입은 운동으로 근육이 탄탄하게 잡힌 허벅지 라인이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마른 허벅지가 이상적인 몸매를 위한 조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키니진 등을 입었을땐 통통한 허벅지보다 마른 허벅지가 더 라인이 잡히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등 부가효과가 많기 때문. 통통한 허벅지는 주로 승마살등이나 공부등으로 인해 지나치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요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에 오히려 콤플렉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팔벅지'라는 용어도 있는데 이는 팔뚝만한 허벅지가 아니라 허벅지만한 팔뚝을 칭한다. 연예인 중에서는 마동석이 이런 팔벅지로 유명하다.

'책벅지'라고 해서 사타구니부터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워두고 허벅지의 힘으로만 받치면 허벅지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살 빼는데 도움이 되는 건 맞다. 운동이니까. 다만 원하는 특정 부위만 골라서 살을 빼는 비법 따위는 없으며, 인터넷이나 TV에서 떠드는 것들은 전부 약 파는 소리에 불과하다. 다이어트의 왕도는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뿐임을 명심하자.

여담으로 이 책벅지는 희대의 무공비급(...) 자기방어술에서도 소개하는 방법이다. 사실 다리 근력을 단련하는 방법이 맞긴 한데, 세상에 널린 게 근력 강화법이고 이보다 훨씬 효율이 좋은 방법 또한 많다. 다만 이런 운동은 등척성 운동(isometrics)이므로 간간이 하면 일반적인 근력운동으로 얻을 수 없는 효과를 더해줄 수 있는 것은 맞고[9] 어떤 자리에서든 할 수 있기에 편리한 점이 있다.

뱃살과 더불어 살이 찌기는 상당히 쉬운데 빠지기는 가장 안 빠지는 부위이다.

3 기타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선천적으로 허벅지가 굵은 사람, 허벅지에 살이 많이 붙은 사람의 경우 바지를 살 때 곤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운동을 하면 허벅지는 굵어지지만, 제 아무리 복근과 기립근을 키워도 허리는 가늘어지면 가늘어지지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 2014년 기준으로 비록 스키니진은 유행이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당히 슬림한 핏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데, 대부분의 기성복 바지들이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체형을 기준으로 제작을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브랜드의 청바지면바지는 허리에 맞춰서 사면 허벅지가 너무 조이고, 허벅지에 맞춰서 사면 허리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남는 경우가 다반사. 그래서 아예 패션을 포기하고 헐렁한 바지나 츄리닝만 입고 다니거나, 수선집에서 허리를 줄이거나,[10] 애초에 맞춤 옷만을 입는 등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거나 비만으로 인해 뱃살이 늘어나면 밸런스가 맞아서 고민 해결!

허벅지 살에 대한 유명한 고사로 비육지탄이 있다. 1800년 전 시대에도 허벅지 비만은 다 큰 남자를 울릴 정도의 고민거리였음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허벅지 안쪽 부분에 살이 많으면 걸을 때마다 허벅지끼리 쓸려서 땀띠가 생기거나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즉 낭심에 인접한 부분이 작열감과 함께 극심한 가려움이 느껴지고,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갈색으로 피부색이 변하면서 비듬 같은 것이 떨어지고 있다면, 완선이라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것이다. 바로 피부과에 내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자.


4 관련문서

  1. 다리 중에서 무릎관절 위로부터 골반 연결부위까지를 말한다. 한자로는 대퇴부, 영어로는 thigh. 허벅다리하고도 같은 뜻.
  2. 고관절과 연결되는 대퇴골두, 무릎과 연결되는 무릎관절 윗부분
  3. 삼국지장합이 이 부위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가상인물 중에선 양 웬리가 총에 맞아 허벅지 동맥이 끊어져 사망한 것으로 묘사.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드라마에서도 후블러가 루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오발되어서 동맥을 뚫어 과다출혈로 사망하였다. 블랙 호크 다운에서는 중후반부에 이 부위에 총을 맞은 병사를 수술하려고 총상부위에 손을 집어넣어 동맥을 끄집어 내 묶는 수술을 하다가 결국 실패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폭들이 사람을 작정하고 죽일 때도 가슴이 아니라 허벅지를 회칼로 베어 동맥을 끊는 방법을 선호한다. 경찰에 잡히더라도 "죽일 생각은 없었고 그냥 혼좀 내려고만 했는데 허벅지 다쳐서 죽었다니 나도 황당합니다" 하는 식으로 주장하여 살인죄를 피하고 상해치사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 돼지고기 햄 말할 때의 그 햄 맞다
  5. 사실 스쿼트는 대퇴근 뿐만 아니라 햄스트링과 대둔근 등도 모두 강화시키는 전신 복합 운동이기도 하다. 특히 풀 스쿼트로 내려갈수록 더더욱 그런 효과가 있다. 참고로 풀스쿼트는 시전하는 사람의 신체형태, 균형, 유연성을 고려, 제한적으로 실시해야하지만 요즘 떠도는 무조건 풀스쿼트라는 낭설때문에 많은사람이 풀스쿼트를 시전하다 많은 부상을 겪고있다. 사실 웬만해서 풀스쿼트가 안 되는 사람은 없다. 다만 무거운 무게로 무리하게 해서 문제일 뿐이다. 맨몸으로 적당히 한다면 큰 문제는 없고 운동효과가 상승한다.
  6. 대신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경계한다.
  7. KBS 생로병사의 비밀 465회에서도 건강의 중심이라고 소개하면서 강조하고 있다.
  8. 지금과 달리 한때는 꿀벅지로 디씨 등에서 추앙을 받기도 했다.
  9. 추가로 케겔 운동의 효과도 어느정도는 준다. 이건 스쿼트도 마찬가지이고, 정확한 케겔운동은 아니기 때문에 그 목적이라면 케겔운동 자체를 하는게 낫지만.
  10. 실패 확률이 높아서 기피하는 사람도 많다.